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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포노사피엔스는 거꾸로 공부한다](/img_thumb2/9791157063062.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교육/학습 > 학교/학습법
· ISBN : 9791157063062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3-09-2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_포노사피엔스 자녀를 대하는 부모의 지혜
추천사
Chapter 01 포노사피엔스: 학습의 미래
1. 포노사피엔스는 누구인가
2. 포노사피엔스에게 공부란 무엇인가
3. 포노사피엔스는 2개의 뇌를 가지고 있다
4. 포노사피엔스는 개인주의자 & 평등주의자
5. 포노사피엔스는 노동도 놀이처럼
Chapter 02 지식 스트리밍 시대: 교육의 미래
1. 왜 야후는 구글에 참패당했나
2. 디지털 대전환: 지식 스트리밍 시대
3. 학습자 중심 학교가 필요하다
4. 포노사피엔스의 학습은 레고 블록 놀이
5. 국·검정 교과서의 시대는 갔다
6. 지식 스트리밍 시대의 새로운 학교운영체제
7. 한국 공교육과 사교육은 샴쌍둥이
8. 모두가 미래학교를 말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이유
Chapter 03 욕망의 시대: 부모의 지혜
1. 모두 다 욕망하게 하라
2. 욕망이 균형을 찾을 때까지
3. 욕망이 없으면 학습도 없다
4. 교실 속 스마트 기기
5. 부모가 가져야 할 6가지 지혜
6. 부모가 가르쳐야 할 6가지 핵심 역량
저자소개
책속에서
저는 학교와 학부모들이 직면하고 있는 세 가지 도전적인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을 탐색해왔습니다. 새로운 학교운영체제를 형성하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길을 열어가는 자녀와 행복한 부모로 관계 맺고 살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그 탐색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입니다.
1장에서는 전통적인 학습동기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포노사피엔스들에게 어떻게 학습동기를 부여할 것인지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2장에서는 디지털 네트워크 지식 세계, 지식 스트리밍 시대를 살아가는 포노사피엔스들에게 적합한 학습체제는 어떻게 구축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저의 제안을 정리하여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3장에서는 포스트모던사회, 욕망의 시대를 살아가는 포노사피엔스 자녀를 대하는 학부모의 지혜는 무엇인가에 관한 제 생각과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이 책은 교육정책기획자이자 행정가이자 학부모로서 저의 체험과 지식을 활용해 제가 의문을 가졌던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작성한 답안입니다. 이 답이 반드시 모범 답안이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던진 문제와 제시한 답을 통해 여러분이 질문을 던지고 나름대로 해답을 찾아나가게 된다면 이 책을 쓴 저자로서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트리밍 지식과 정보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포노사피엔스에게는 작업장(두뇌)을 가장 유동적인 공간으로 유지하고, 필요할 때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도록 관리하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포
노사피엔스들에게 공부란 자신의 과업을 수행하면서 필요할 때 바로 찾아 활용하고, 없는 것은 만들어내고, 다양한 부품들을 연관지어 새로운 구성물을 만들어내는 과정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청소년 세대는 부모 세대와는 정반대의 방식으로 공부합니다. 부모 세대는 배우고 나서 실행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면, 포노사피엔스는 즉시 실행하면서 그 과정 속에서 배웁니다. 그래서 부모 세대는 청소년 세대의 학습법을 이해하기 어렵고, 둘 사이에는 항상 긴장과 갈등이 조성되고, 서로를 불신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부모는 “알지도 못하면서 뭘 한다고 하느냐?”고 핀잔을 하고, 아이들은 “내가 알아서 잘할 수 있는데, 해보지도 못하게 한다”고 불평합니다. 제가 만난 사범대학교의 한 젊은 교수는 “선배 교수들은 학생들을 앉혀놓고 가르치려 하고, 학생들은 나가서 직접 해보려고 하니, 저같이 젊은 교수들은 그 둘 사이에 끼어서 조정하기가 너무 힘듭니다”고 한탄하였는데, 바로 그 상황이 부모와 포노사피엔스의 관계를 정확하게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 <포노사피엔스에게 공부란 무엇인가> 중에서-
포노사피엔스는 삶의 현장에서 접하게 되는 지엽적인 사건들, 개별적인 사물들, 개인적인 경험들 속에서, 특히, 자신의 관심이 쏠리는 일상의 사건과 사물에서 출발해서 본질, 원리, 실행 방법을 파고듭니다. 기존 세대의 학습이 근본에서 말단으로, 앞에서 뒤로 학습해가는 ‘전방향 학습법(forward learning)’이라면, 포노사피엔스의 학습은 반대로 지엽말단에서 출발하여 근본으로 파고들고, 뒤에서 시작해서 앞으로 배워가는 ‘후방향 학습법(backward learning)’입니다.
포노사피엔스의 학습법은 기성세대의 학습법에 비해 매우 효과적입니다. 먼저 후방향 학습법은 학습자의 내재적 학습 동기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일상에서 스스로 체험하는 문제에서 출발해 해당 문제의 근원으로 파고들기 때문에 학습동기가 매우 높습니다. 현실과 유리된 원리원칙과 기본 개념으로부터 학습을 유도하는 교육법은 오로지 지적 호기심에 호소합니다. 그러나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이를 추구해가는 사람은 매우 드뭅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근대학교 환경에서는 소외감을 느끼고 학습에 흥미를 잃기 쉽습니다. 반면에 자신의 일상적 경험, 피부에 와 닿는 사건, 스스로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사물에서 시작해 관련된 정보를 찾아가며 스스로 하나의 지식체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자신의 일을 만들어가는 즐거운 과정이 되기 때문에 높은 학습동기를 유발합니다.
- <포노사피엔스는 2개의 뇌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