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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어요, 멸망

해냈어요, 멸망

(언행불일치 지구인들의 인류 멸망 보고서)

윤태진 (지은이)
  |  
메디치미디어
2024-03-11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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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어요, 멸망

책 정보

· 제목 : 해냈어요, 멸망 (언행불일치 지구인들의 인류 멸망 보고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7063468
· 쪽수 : 240쪽

책 소개

언행불일치 현대인을 향한 어느 염세주의자의 뼈 때리는 일침. 입으로는 환경을 걱정하면서 그 정반대의 행동을 일삼는 지구인들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공감 가득 일상 에세이다.

목차

프롤로그: 지구,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부정: 겨우 이런 것 때문에 멸망이?
텀블러 - 남들보다 조금 일찍 포기하는 마음
휴대폰 - 모든 낡은 것은 슬프다
칫솔 - 인간은 편리함을 위해 스스로를 파괴한다
안경 - 갖고 싶을 줄 알았던 물건의 덫
약 -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들
옷 - 옷은 옷을 만나 옷을 낳고, 옷장은 그렇게도 뜨겁게 부푼다
물건의 최후 - 잘 가라고 해놓고선, 잘 간다고 해놓고선

분노: 이게 다 너희들 때문이구나!
온라인 쇼핑몰 - 대기업의 달콤한 낚시질
택배 박스 - (광고) 돈 안 쓰는 방법!
자전거 - 누구나 계획이 있다, 구매 버튼을 누를 때까지는
우산 - 비가 내리고 우산은 늘어나고
쓰레기통 - 작고 허름한 쓰레기들의 여관
REC 마지막 기록 - 하나 둘 셋, 마이크 테스트. 이건… 마지막 기록이다

타협: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화분 - 사라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존재
신발 - 밑창이 닳아버린 오래된 녀석
모자 - 물건에 대한 집요함? 아니 애틋함
책 - 좀처럼 버려지지 않는 끈질긴 녀석
게임기 - 물건이 주는 즐거움
중고마켓 - 뜻밖의 지구 지킴이
나 - 하루하루 늙어가고 사라져가는

우울: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돈 - 살면서 가장 갖고 싶은 것
명품 - 유행의 선도를 부탁해
건물 - 애타게 갖고 싶지만 가질 수 없는 너
자동차 - 이왕이면 더 좋은 것으로
가로등 - 보고 싶은 노랑이에게
유리병 - 1만 년 후의 미래에서 만난 유리병 씨

수용: 어차피 멸망
장난감 - 내 인생 첫 소유욕
색연필 - 책상을 가득 채운 색색의 욕망
6mm테이프 - 나는 얼마나 많은 것을 필요로 하는 인간인가
스노우 글로브 - 찬란한 기억도 낡아가고
사진첩 - 아마도 죽을 때까지 버릴 수 없을
메타버스 - 망가진 지구에서 벗어날 새로운 방법

에필로그: 아 그래서 어쩌란 말이냐 이 아픈 지구를

저자소개

윤태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0년 출생. 오래전 한 역술가가 역마살이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도 그런지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살았음. 언론사와 여러 기업에서 영상 콘텐츠 제작하는 일을 해왔고, 심지어 여행사에서 일하며 전 세계를 돌아다니기도 함. 정착하지 못하는 운명 탓인지 한때는 영화감독을, 또 언젠가는 소설가를 꿈꾸며 도전했으나 이루지 못했고 현재는 회사원으로 온갖 글을 쓰며 미련을 놓지 못하는 중. 등단은 포기하고 웹소설 작가가 되겠다며 스릴러를 연재했지만 다소 잔인하다는 주의와 경고로 좌절하고 방치. 컴퓨터 안에만 남은 소설들을 혼자 들춰보며 때로는 키득거리고, 또 때로는 눈물짓는 중. 책을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영화와 드라마를 더 즐겨 보고 그것도 모자라 게임까지 즐기는 자칭 ‘전문 콘텐츠 소비가’의 삶을 지향하는 중. 저서로는 《책상 엿보기》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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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구를 망가트리는 인간의 무자비한 속도에는 여유가 없다. 심지어 누구도 그 질주를 멈출 수 없다. 인간이 섬기는 신들은 하나같이 자비로워 신실한 기도와 풍족한 성금, 뉘우치는 ‘것처럼 보이는’ 마음 정도면 다 용서해준다. 덕분에 인간은 자유롭고 거침없이 자연을 파괴하는 중이고, 빠르게 멸망하고 있다. ― 〈프롤로그〉 중에서


가끔 옷장을 보고 있으면 옷들이 스스로 증식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렇게 많은 옷이 대체 언제 들어찬 것인가. 일본의 한 작가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 것 같다. 오다 마사쿠니의 소설 《책에도 수컷과 암컷이 있습니다》에는 책에 암수가 있는 것은 물론 서로 교미를 해 ‘새끼 책’을 낳는다는 기발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렇게 태어난 새로운 책에는 특별한 비밀이 적혀 있다. 그게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책을 찾아보길 권하지만 뭔가 인류의 비밀 비슷한 것을 알고자 한다면 그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다. ― 〈옷〉 중에서


모든 생물을 파괴하고 심지어는 자신의 삶의 터전까지 망가트리고 있는 지금의 인간들을 신이 그냥 내버려두는 것은 어쩌면 벌을 줄 필요조차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어차피 자멸할 것을 잘 알기에 귀찮게 직접 나설 필요가 없는 거다. 그런 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굴뚝에선 하얀 연기가 폴폴 나오고 있다. ― 〈물건의 최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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