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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사 일반
· ISBN : 9791157201778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0-08-20
책 소개
목차
첫 번째 술잔 - ‘酒’, 그리고 이웃사촌들
1 ‘酒’를 찾아서
2 한자로 보는 술의 이웃사촌
3 ‘빼갈’의 다양한 명칭
알아두면 쓸데 있는 성어
두 번째 술잔 - 황주와 백주의 발자취
1 중국술의 기원설
2 황주와 백주의 역사
알아두면 쓸데 있는 상식
세 번째 술잔 - 술, 시인을 만나다
1 조조의 술과 문학: 현실적 고뇌와 정신적 자유
2 도연명의 술과 문학: 정치적 절망과 자연에 순응
3 이백의 술과 문학: 영원한 집착과 순간적 초월
4 구양수의 술과 문학: 잔치의 환락과 산수의 즐거움
5 소식의 술과 문학: 인생의 덧없음과 영원한 삶
알아두면 쓸데 있는 성어
네 번째 술잔 - 술, 이야기를 빚다
1 소설 《삼국지》: 영웅들의 술
2 루쉰의 단편소설: 중국의 술꾼
3 선충원의 《변성》: 후난의 자연과 삶 속 술
4 위화의 소설: 민초의 애환이 담긴 황주
5 모옌의 《홍까오량 가족》: 북방인의 기상 고량주
알아두면 쓸데 있는 성어
다섯 번째 술잔 - 술에 취한 중국 영화
1 술은 영화의 단골 소재
2 해피엔딩은 다 술 덕분이야
3 ‘나쁜 남자’는 술에 취해 산다
4 축배를 들거나 캐릭터를 창조하거나
5 세상을 붉게 물들인 술
6 홍콩 무협은 역시 <취권>
알아두면 쓸데 있는 성어
여섯 번째 술잔 - 거물들의 혁명 동지, 술
1 루쉰: 술로 중국인을 빚다
2 마오쩌둥: “나는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 혁명을 그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3 저우언라이: ‘마오타이주’와 함께한 중국 최고의 외교관
4 덩샤오핑: 술장을 열어 인민을 위로하다
5 시진핑: ‘중국의 꿈’을 이야기하다
알아두면 쓸데 있는 성어
일곱 번째 술잔 - 숫자로 보는 중국술
1 중국의 술 산업
2 중국술, 트렌드의 변화
3 주요 기업들과 술 브랜드
알아두면 쓸데 있는 상식
여덟 번째 술잔 - 술병의 미학
1 중국 술병은 왜 화려한가
2 술병 읽기
3 라벨 읽기
4 술병의 가치
알아두면 쓸데 있는 상식
아홉 번째 술잔 - 술자리의 미학
1 성공적인 술자리를 위한 예절
알아두면 쓸데 있는 상식
2 새로운 관용표현으로 보는 음주 트렌드
3 중국인의 해장문화
알아두면 쓸데 있는 상식
집필진이 추천하는 중국술
저자소개
책속에서
고대 한자에서 술을 뜻하는 ‘酒(술 주)’자는 원래 삼수변 ‘?(水, 물 수)’가 없는 ‘酉(술 유, 술을 담는 그릇 유)’자였다. 고대에 기록된 ‘酉’자 모습을 보면, 마치 밑이 뾰족한 항아리의 모양과 같다. 당시 술은 항아리에서 발효했는데, 밑동이 뾰족해야 발효에서 생기는 침전물을 모으기 편리했다. 또 항아리를 땅에 박아 넘어지지 않게 하려면 밑동이 뾰족해야 했다. 그래서 고대 중국인은 술을 발효하는 도구인 항아리 형상으로 술을 표현했다.
춘추전국 시기에 군왕들이 정략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피를 나눠 마시며 혈맹을 맺고 하늘에 맹세한 것은 오랜 전통이었다. 도원결의에서 마신 술이 혈주인지 그냥 술인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지향이 비슷하여 의기투합하는 사람들이 의식이나 약속을 통해 의형제를 맺으면 서로 도와주고 협력하는 일이 흔했다. 이러한 관습은 지금도 여러 형태, 여러 목적으로 중국인의 ‘관계’ 맺기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는 유비·관우·장비를 숭배하고 그들의 도원결의를 모방한 데서 유래한다. 반드시 술을 나눠 마시는 것은 혈연처럼 끈끈한 관계를 다짐하면서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수이징팡의 술병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병의 밑바닥이 오목하게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이 오목한 부분은 우물, 즉 ‘수이징’을 상징한다. 오목한 부분은 육면체로 되어 있으며 각각의 면에는 청두의 명승고적이 전통공예 방식으로 그려져 있다. 이 여섯 곳의 명승고적은 청두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데, 수이징팡이 청두의 오랜 역사와 문화 속에서 탄생했음을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