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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호러.공포소설 > 한국 호러.공포소설
· ISBN : 9791157403424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2-09-20
책 소개
목차
단죄의 신들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의 저자를 아십니까?”
이종하가 또 다른 『단죄의 신들』을 내밀었다. 표지가 방금 전에 봤던 것과 조금 달랐다. 화염으로 둘러싸인 세상에서 뿔 달린 마귀들이 벌거벗은 사람들을 거대한 솥에 끓여서 죽이는 표지였다.
『단죄의 신들 2부 : 사바세계(娑婆世界)의 종말』
“반야심 작가가 정말 무슨 사고를 당해 연락 두절이라는 게 입증되면 모두가 위약에 따른 불이익 상황에서 벗어날 수가 있습니다. 그분은 지병이 있어서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셨어요. 지금 우린 그 상황을 염려하고 있는 겁니다. 하 교위님이 그분을 다시 만난다면 예전의 사고뭉치는 없을 거예요. 황금 알 낳는 거위가 된 누님을 다시 만나는 거죠. 실례지만 그분이 책으로 벌어들인 재산이 하 교위님 연봉의 몇 배는 될 겁니다. 그분은 가족이 없지만 보고 싶은 동생은 한 명 있다고 수시로 얘길 했습니다.”
“황금 알요? 미운…….”
오리 새끼라는 말이 잦아들었다. 쓴웃음이 나왔다. 자존심을 뭉개는 돈. 모든 일은 돈 때문에 벌어지고 모든 해결도 돈 덕분이다. ‘단죄의 신’이 ‘돈의 신’이 되어 전능이라도 행사한단 말인가.
글이라고는 결재서류만 접해오던 주생은 공포소설 같은 이야기가 일상에 끼어드니 헛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무턱대고 웃을 수도 없었다. 돈이 얽혀 있으니까. 그 어떤 하찮은 것에도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있다면 그건 돈이다. 잃어버린 가정도, 파괴된 과거도, 불안한 미래도 치료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 바로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