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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한국전쟁 이후~현재
· ISBN : 9791157413522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3-02-07
책 소개
목차
1. 존재의 발견
여성, 그들의 직업 │ 전상숙 광운대 동아시아 연구교수
장애인에게 이불 밖은 위험해?! │ 문민기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박사수료
과거의 ‘성적 일탈자’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 김대현 연세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 수료
서양인이 본 한국과 한국인 │ 손철배 연세대 강사
서울 사람의 출현 그리고 그들의 자의식 │ 정숭교 사회평론 연구위원
장기근대(장기20세기)의 인구변동 │ 정연태 가톨릭대 교수
‘아이’에서 ‘어린이’로 │ 김보영 인천가톨릭대학교 강사
2. 전쟁과 군대
전쟁에 동원된 사람들 │ 김미정 국가기록원 학예연구사
조선인민군 군인들의 삶 │ 김선호 한국현대사 박사
한국 징병제의 탄생 │ 윤시원 성균관대 강사
3. 자본과 노동
만석꾼의 형성과 몰락 │ 지수걸 공주대 교수
식민지 조선의 원주민 기업가 │ 전우용 전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교수
식민지 노동자의 삶 │ 이병례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우리는 누구나 노동자! │ 장미현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객원연구원
저자소개
책속에서
여성 그들의 직업
개화의 물결은 여성의 의식과 생활에 변화를 가져왔다. 동학농민운동은 과부의 재혼 허용을 주장했고, 독립협회는 여권 수호와 민권수호운동을 통해서 자유와 평등 사상을 보급했다. 또한 서양 선교사들을 통해서 서구 문명이 유입되며 여성 교육기관이 설립되는 등 큰 변화가 일었다. 특히 1906년 전후로 급증한 여성 교육기관에서 교육받은 여성들은 새로운 여성관, 전통적인 여성상으로부터 해방된 독립적인 인간상을 추구했다. 서양식 근대 여성 교육은 여성이 한 명의 자주적인 ‘개인’, 인간으로서 삶의 주체라는 의식을 일깨웠다. 근대 교육을 통해서 자의식과 능력을 갖춘 여성들은 새로운 사회 활동과 역할을 추구했다. 이른바 ‘신여성’이라고 불린 이들의 활약이 이후 한국 여성들이 사회로 진출해 활동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
장애인에게 이불 밖은 위험해?!
한국의 장애인들에게 집 밖의 세상은 너무나 위험한 곳이다. 차들이 달리는 길을 건너기 위해서는 횡단보도가 아닌 곳을 지나야 했고,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 목숨을 걸어야 했다. 위험을 무릅쓰지 않는다면 몇 십 년, 아니, 생이 다하는 그날까지 집 안에만 있어야 했다. 장애인들은 집 안에서 가만히 죽음을 기다리지 않겠다는 결의를 갖고 위험한 집 밖으로 나온 것이다. 그렇기에 장애인 이동권투쟁은 위험한 세상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하는 싸움이기도 하다.
조선인민군 군인들의 삶
1950년 6월 25일에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조선인민군(朝鮮人民軍)의군인들은 대부분 우리나이로 18~30살이었다. 이들은 불과 1~3년 전만 해도 도시의 공장에서 일하거나 농촌에서 농사를 짓던 평범한 노동자와 농민이었다. 물론 군인 중에는 일제강점기에 고등보통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한 지식인도 있었지만, 이 같은 사람들은 극히 일부였다. 주로 20대 청년이었던 이들은 식민지가 된 조선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한 번도 자신의 조국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