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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91156122906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5-02-19
책 소개
목차
⚫머리말_벼슬에서 속담으로
01 오해가 끌어낸 벼슬
주사와 주서_개고기주사
대간_고약하다 고약해
한성부_서울 무섭다니까 남태령부터 긴다
02 마땅히 해야 할 역할에 대한 기대
임금_가난은 나라님도 못 구한다
벼슬아치_계란유골
양반_양반은 얼어 죽어도 겻불은 안 쬔다
03 좋은 벼슬을 향안 욕망과 통찰
정승_개처럼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
평양감사_평양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다
04 백성과 맞닿은 벼슬
수령_원님 덕에 나팔이라
포도청_목수멍이 포도청
차사원_함흥차사
05 모두에게 익숙한 벼슬길
당상관_따놓은 당상
상피_말도 사촌까지 상피를 본다
공사_조선공사삼일
⚫꼬리말_조선 벼슬이 남긴 것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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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이팽수는 김안로의 추천으로 1534년(중종 29) 정7품 승정원 주서注書 관직을 얻었다. 이 일을 두고 사람들은 이팽수가 김안로에게 뇌물을 쓴 결과라고 여겼다. 그래서 이팽수를 가장주서家獐注書, 즉 ‘집에서 키우는 노루로 주서가 된 사람’이라고 놀렸다. ‘집에서 키우는 노루 [家獐]’는 개고기를 가리켰다.
승정원 주서는 정7품으로 높은 벼슬은 아니었지만…기본적으로 글짓기 능력이 있는 문과 급제자, 그 가운데서도 재능이 뛰어나고 도덕성이 검증된 사람으로 두루 추천받아야 갈 수 있는 자리였다.…주서를 거치면 다음 벼슬도 좋은 자리에 갈 확률이 높았다.
고약해는 1413년(태종 13)에 발탁된 인물로, 태종 때 정6품 형조 정랑까지 올랐다가 태종의 넷째 아들 성녕대군이 연관된 소송을 잘못 처리하여 파직되었다. 세종이 즉위한 뒤 용서를 받고 다시 벼슬살이를 이어가 종2품 호조 참판까지 올랐다. 고약해는 이처럼 높은 벼슬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세종과 의견이 달라 여러 차례 충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