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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경제협력자금 100억 달러의 비밀

한일 경제협력자금 100억 달러의 비밀

(1980년대 경제협력자금을 둘러싼 한일 간의 치열한 외교 드라마)

오구라 카즈오 (지은이), 조진구, 김영근 (옮긴이)
  |  
디오네
2015-03-05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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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경제협력자금 100억 달러의 비밀

책 정보

· 제목 : 한일 경제협력자금 100억 달러의 비밀 (1980년대 경제협력자금을 둘러싼 한일 간의 치열한 외교 드라마)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외교정책/외교학
· ISBN : 9791157740499
· 쪽수 : 328쪽

책 소개

전 주한 일본대사 오구라 카즈오는 한일의 극단적인 모습에 의문을 제기하였다. ‘양국 간에 어떤 외교 문제가 발생하거나 정권 교체가 이뤄지거나 하면 표면하에서 꿈틀거리던 국민감정이 어째서 분출해 버리는 것인가?’라는 것이었다.

목차

프롤로그 한일 관계의 ‘감춰진 부분’

제1장─ 군사정권의 요구
제2장─ 한일 간에 가로놓인 깊은 틈
제3장─ 외교장관들의 ‘철학’
제4장─ 한국의 ‘극일’
제5장─ 전두환과 세지마 류조
제6장─ 위조될 뻔했던 친서
제7장─ ‘최종안’의 행방
제8장─ 친일과 반일의 틈바구니에서
제9장 뉴욕 회담에서 보인 희미한 불빛
제10장 세지마 류조의 이면 공작
제11장 서울의 서설

에필로그 한일의 드라마는 계속되고 있다
역자 후기 한일 관계의 실타래를 푸는 단서를 제공하는 책

저자소개

오구라 카즈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도쿄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외무성에 들어갔다. 아메리카국 북미제2과장, 아시아국 북동아시아과장, OECD 대표부 참사관, 주 한국 대사, 주 프랑스 대사 등을 역임했다. 국제교류기금 이사장을 지냈으며, 2011년부터 도쿄 2020올림픽 유치위원회 평의회 사무총장으로 있다. 저서로는 요시다 시게루상을 수상한 『파리의 저우언라이』 『동서문화마찰』 『중국의 위신 일본의 긍지』 『일미경제마찰』 『미국의 12가지 얼굴』 『기록과 고증-일중실무협정교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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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겸 일본센터장 『새로운 한일 관계를 향하여-한국인이 알아야 할 문제들』(경남대학교출판부, 2022, 공저), 『한반도 변화와 남북관계』(경남대학교출판부, 2021), 『전후 일본의 방위정책연구-주요문서 번역과 해제』(가야원, 2021), 「일본 2020: 최장수 아베 정권의 정치적 유산과 과제」(『아세아연구』 183, 2021), 「냉전시대의 한반도 평화모색-7·4 남북공동성명의 국제관계사」(『한중사회과학연구』 59, 2021)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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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근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도쿄대학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 박사(국제관계학 전공) 前 계명대학교 국제대학 일본학과 조교수 前 현대경제연구원 동북아연구센터 연구위원 前 미국 예일대학 국제지역연구센터(YCIAS) 파견연구원 現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교수 / 사회재난안전연구센터장 저서 『한일관계의 긴장과 화해』 (공저) 『일본, 야스쿠니』 (공저) 『한일관계사 1965-2015 경제』 (공저) 『동일본대지진과 일본의 진로』 (공저) 『일본의 재난·안전과 지방자치론』 (공역) 『검증 3.11 동일본대지진』 (공역) 외 다수 논문 『한일간 위기관리의 정치경제학』 『재해 후의 일본경제정책 변용』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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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국 정부 미친 것 아니야!”
대략적으로 전문을 살펴보면서 기우치 아키다네 아시아국장은 소리쳤다.
“도대체 이번 신정권의 장관은 외교를 뭐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야? 일국의 외교장관이 느닷없이 대사를 불러서 100억 달러를 달라고, 그것도 국방 예산을 대신 부담하라는 것 같은 말투로 일본에게 요구해. 조잡해도 너무 조잡하잖아. 도대체 뭘 생각하고 이런 걸 갑작스럽게 요구하는 거야?”
기우치는 마치 자기 자신이 그 자리에서 장관으로부터 요구받았던 것처럼 얼굴을 붉혔다. 개인적인 인간관계에서는 다정다감하지만 일에 있어서는 드라이한 기우치로서는 이런 한국의 수법은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회담에서 서로 주고받은 내용은 상당히 긴박한 것이었다.
노 장관은 자신의 발언을 60억 달러 문제의 유래부터 설명하기 시작했다. 4월 대사로서 임무를 마치고 일본으로 귀국하기 직전의 스노베 대사에게 처음으로 엔 차관 60억 달러, 수출입은행 융자 40억 달러를 요청했던 것을 언급하고 지금까지 이에 관한 일본 측의 어떤 명확한 답변 없이 시간이 흘렀다고 말하면서 오늘이야말로 회답을 듣고 싶다고 정중한 표현이기는 했지만 격한 어조로 따졌다.
서울에서는 노신영과 스노베 회담이 노신영의 요청으로 비밀리에 이뤄진 것이며, 노신영 스스로 비공식적인 타진이라고 말했던 사실은 사라지고 어느 새 이전의 ‘비공식 타진’은 이제는 “이미 이뤄진 공식적인 요청”으로 바뀌었다.
뿐만 아니라 스노베에 대한 타진 직후 이러한 막대한 경제협력을 갑작스럽게 요청 받아도 일본으로서는 검토할 수도 없다고 일본 측이 단호하게 당시 다카시마 차관을 통해 최경록 한국대사에게 회답했던 사실도 무시되었다.


“한일 관계는 실로 어렵습니다.”
“운명적, 숙명적인 것이 있습니다.”
두 외교장관은 서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두 사람이 서로 가슴을 트고 지금까지와는 달리 서로가 친밀함을 느끼게 되었던 바로 이 순간, 협의의 쟁점인 경제협력 문제는 두 사람의 손을 떠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두 외교장관은 서로의 마음속을 배려하면서도 어슴푸레하게 그것을 느끼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1945년 8월 10일 특공대로서 출격하고자 치도세 비행장에 집결했던 기억을 갖고 있던 소노다와 한국전쟁의 전란을 피해 평양에서 서울로 탈출해 군고구마를 팔면서 고학으로 대학을 졸업한 노신영의 사이가 이 정도까지 가까워진 적은 없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한일 양국을 둘러싼 정치의 흐름은 이 두 사람을 흘려보내 다시 두 사람을 서로 대립하는 강 양쪽에 서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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