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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7765980
· 쪽수 : 292쪽
책 소개
목차
PART 1 나와 가족
아버지의 유산
아들과 아빠 사이
내 이야기
나의 어머니
아내 이야기
PART 2 즐거운 세상
달콤한 인생, 즐거운 인생
운동의 법칙, 몸의 법칙
여름의 러너는 비에 젖지 않는다
일상성이 중심이 될 때, 비일상성도 빛난다
안정과 불안정, 균형과 불균형의 순환
집밥의 귀환과 건강
지금 이 순간, 그날이 지금
‘뛰어들어라, 도전하라’고 말하기 전에
실행의 마법
결혼의 기준, 애인의 기준
견디는 삶보다는 즐기는 삶이 아름답다
선하고 뜨겁고 친절해라
‘유연함’ 또는 ‘열려 있음’이란
느리게 사는 삶
PART 3 생각을 벗 삼아
대화하고 토론하라
문제를 제기하고 질문을 하라
왜 경청인가
최고의 공부 방법은
진심으로 도움을 요청해라
나쁜 말을 삼켜라
생각의 틀과 감정의 틀의 상호순환
최고의 칭찬, 최고의 존중
‘웃음과 행복’에 대한 단상글 모음
‘삶과 일상’에 대한 단상글 모음
‘설렘’에 대한 단상글 모음
‘사랑의 랩소디(Rhapsodie)’에 대한 단상글 모음
‘상생과 나눔’에 대한 단상글 모음
‘선택과 열림’에 대한 단상글 모음
‘생존’에 대한 단상글 모음
‘도전과 용기 그리고 실행’에 대한 단상글 모음
PART 4 삐딱한 시선으로 세상 보기
시지프스 인생, 모래시계 인생
영웅, 유명인
샤덴프로이데
쾌락과 즐거움의 차이는 ‘뒤끝’이다
터미널 효과
술과 커피의 전쟁
비교의 범위이론, 열등콤플렉스의 극복
100세 시대, 지속가능한 결혼의 비결은
자존감, 자존심
배신의 두 얼굴
아름다운 관계의 조건은 대등성이다
외모지상주의
Beautiful Mind
광기, 광인
깨진 창문 이론
분노의 역설
몰락하고 무너져라 그리고 다시 일어서라
더닝-크루거 효과
작은 것이 아름다울 때 ‘디테일은 천사’
인생에 한 방은 없다
PART 5 일상과 이상
사냥감, 사냥꾼
생존본능이란 무엇인가
일상의 즐거움 지속하기
현실과 환상의 경계
결핍욕망의 한계를 넘어
한 걸음의 용기
권위에 대한 복종에 대해서
프레지던트(President)의 의미
거부할 수 없는 소비의 유혹
PART 6 현실과의 대면
촛불혁명의 역설
투명인간의 사회
내 문제와 네 문제
실패도 성공도 ‘밤과 낮’처럼 순환한다
사과의 가치
책임, 고독
경쟁과 상생, 갈등과 공존
우리는 왜 대한민국을 사랑해야 하는가
거대한 부패의 고리
한 유명인의 추락을 통해 본 관행의 민낯
시스템의 역설
김영란법과 관행
착각과 확률의 전쟁
본전생각의 덫
싱크홀 증후군과 초위험사회
깔딱고개를 넘어라
자살공화국 탈출을 위해
그런 지도자는 없다
‘기다림의 관리’에 투자하라
입맞춤의 두 얼굴
PART 7 선택의 기로에서
청년세대, 기성세대
4차 산업혁명: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공감이 사라진 세상
질서의 가치, 창조의 가치
거대한 반전
철학적 삶으로의 전환
창의력은 훈련과 연습의 결과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시지프스 인생은 주어진 운명을 묵묵히 견디면서 ‘살아남기’이고, 모래시계 인생은 주체적으로 운명을 만들어가는 ‘살아나기’이다. 매일 무거운 바위를 언덕 위로 밀어 올리는 시지프스의 인내력은 본받을 만하지만 본질적으로 노예적 삶을 벗어나지 못한다. 하지만 모래시계 인생은 적극적인 삶이며 주체적 자아다. 왜냐하면 매순간 무너져 내린 마음을 스스로의 의지로 되돌려 놓기 때문이다.
흐르는 물처럼 인생도 흘러가지만 언젠가는 멈춘다. 죽기 전까지 흘러가기를 원한다면 어느 지점에서는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고통이지만 감당해야 한다. 그래야 길이 보이고, 다시 움직일 수 있다. 모래시계는 뒤집어야 작동하듯이, 뒤집혀진 마음이나 거꾸로 된 세상은 다시 뒤집어야 한다.
(「시지프스 인생, 모래시계 인생」 중)
‘터미널’은 역이나 공항에서 기차나 버스, 비행기를 기다리는 장소로 알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마지막이나 최후란 의미로도 쓰인다. 그래서 불치병을 ‘터미널 디지즈terminal diesese’라고 한다.
사람들은 삶과 상황의 ‘마지막 순간’에는 관대해진다. 죽음을 앞둔 장례식장에서 가격을 흥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애인이나 가족과의 이별, 사랑과 슬픔이라는 격한 감정이 휘몰아치는 ‘터미널’이란 공간에서 음식 값을 따지거나 음식 맛을 탓하는 사람은 적다. 이런 경우 감정이 돈이라는 이성을 압도한다. 그래서 상인들은 그런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고, 고객들은 수용한다. 그래서 터미널 주변의 음식과 커피는 질이 안 좋고, 값은 20~50% 비싸다. ‘터미널 효과’다. 터미널 효과는 마케팅에서 감정이라는 인간의 비합리성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예다.
(「터미널 효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