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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시가
· ISBN : 9791157769551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20-11-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부 뜰에 가득한 달빛
1. 황조가 黃鳥歌 - 유리왕
2. 우중문에게 與隋將于仲文詩 - 을지문덕
3. 분하고 원통하여 憤怨 - 거인
4. 비 오는 가을밤에 秋夜雨中 - 최치원
5. 가야산 독서당 題伽倻山讀書堂 - 최치원
6. 어느 스님에게 贈雲門蘭若智光上人 - 최치원
7. 뜰에 가득한 달빛 絶句 - 최충
8. 구산사를 지나며 使宋過泗州龜山寺 - 박인량
9. 이차돈 厭觸舍人廟 - 석대각
10. 소를 타고 가는 노인 長源亭應製野叟騎牛 - 곽여
11. 대동강 送人 - 정지상
12. 개성사 開聖寺- 정지상
13. 감로사에서 甘露寺次惠遠韻 - 김부식
14. 패랭이꽃 石竹花 - 정습명
15. 고향에 돌아오니 初歸故園 - 최유청
16. 저녁 종소리 煙寺晩鐘 -이인로
17. 밤비 瀟湘夜雨 - 이인로
18. 스님이 길은 달 詠井中月 - 이규보
19. 모두 다 나를 잊네 詠忘 - 이규보
20. 원고를 불사름 焚藁 - 이규보
21. 시를 짓는 병 詩癖 - 이규보
22. 눈 속에 친구를 찾아가서 雪中訪友人不遇 - 이규보
23. 배꽃은 지고 落梨花 - 김구
24. 이사 遷居 - 최해
25. 연인과 헤어지며 梁州客館別情人 - 정포
26. 산속의 봄날 山去春日 - 왕백
27. 버리지 못한 꿈 寄鄭代言 - 이곡
28. 산속 눈 내리는 밤 山中雪夜 - 이제현
29. 강가 나루에서 江頭 - 오순
2부 너의 시 읊는 소리에
30. 부벽루에서 浮碧樓 - 이색
31. 회포에 젖어 遣懷 - 이색
32. 오늘도 저물어 가니 夜坐次杜工部詩韻 - 한수
33. 일본에 사신으로 와서 洪武丁巳奉使日本作 - 정몽주
34. 그림 속에 내가 있네 訪金居士野居 - 정도전
35. 매화를 노래함 詠梅 - 정도전
36. 첫눈 新雪 - 이숭인
37. 유소년의 산수도 題柳小年山水圖 - 권근
38. 산 노을로 아침밥을 짓고 題僧軸 - 이제
39. 죽음에 임하여 臨死賦絶命詩 - 성삼문
40. 너의 시 읊는 소리에 - 고순
41. 봄날 春日 - 서거정
42. 삼복 三伏 - 서거정
43. 무제 無題 - 김시습
44. 나그네 有客 - 김시습
45. 잠시 개었다 비 내리고 乍晴乍雨 - 김시습
46. 이 몸 또한 꿈일지니 縱畢 - 김시습
47. 소나무 엮어 오두막 짓고 葺宋檜以爲廬 - 김시습
48. 온종일 잠에 빠져 耽睡 - 김시습
49. 몸과 그림자 和靖節形影神 - 김시습
50. 잠 못 이루는 밤 竹枝詞 - 김시습
51. 두견새 울음 聞子規 - 단종
52. 대장부 大丈夫 - 남이
53. 회포 書懷 - 김굉필
54. 우연히 읊다 偶吟 - 조신
55. 유민의 탄식 流民歎 - 어무적
56. 친구 생각 八月十五夜 - 이행
57. 달과 서리 霜月 - 이행
58. 길가에 선 소나무 題路傍松 - 김정
59. 유물 有物吟 - 서경덕
60. 원숭이 그림 題畫猿 - 나식
3부 풀이란 풀은 꽃망울 맺히고
61. 달밤에 매화를 노래함(3) 陶山月夜詠梅(其三) - 이황
62. 친우의 시에 답하다 次友人寄詩求和韻 -이황
63. 몸의 허물 맑은 물로 씻고 浴川 - 조식
64. 버드나무 물가에 찾아온 손님 柳汀迎客 - 김인후
65. 산속의 생활 山居 - 권응인
66. 깊은 산에 홀로 앉아 獨坐深山 - 서산대사
67. 언행의 허물 行到稷山感懷有述寄上退溪先生 - 기대승
68. 노란 국화 흰 국화 詠黃白二菊 - 고경명
69. 고기잡이 배 漁舟圖 - 고경명
70. 보름달 望月 - 송익필
71. 한적한 곳에 묻혀 幽居 - 송익필
72. 술을 끊다 已斷酒 - 정철
73. 송강정에서 하룻밤 宿松江亭舍 - 정철
74. 화석정 花石亭 - 이이
75. 봄날 春日 - 백광훈
76. 꽃 피고 지는 일 偶吟 - 송한필
77. 보리 베는 노래 刈麥謠 - 이달
78. 대추 터는 아이들 撲棗謠 - 이달
79. 삼각산 문수사 次文殊僧卷 - 최립
80. 대은암 옛집 大隱巖南止亭故宅 - 최경창
81. 풀이란 풀은 꽃망울 맺히고 - 사명대사
82. 한산도의 밤 閑山島夜吟 - 이순신
83. 취하여 읊다 九日醉吟 - 백대붕
84. 길을 가며 途中 - 이수광
85. 술에 취해서 大醉吟 - 진묵대사
86. 스님을 찾아서 隱寂尋僧 - 이정귀
87. 오동나무 천년을 살아도 - 신흠
88. 여인의 한 征婦怨 - 권필
89. 충주석 忠州石 - 권필
90. 4월 15일 四月 十五日 - 이안눌
91. 집에 보내는 편지 寄家書(一) - 이안눌
4부 노을빛 치마에 쓴 시
92. 제주에서 濟州 - 광해군
93. 새로 온 제비 詠新燕 - 이식
94. 낙서재에서 樂書齋偶吟 - 윤선도
95. 북쪽 변방으로 귀양 가며 被謫北塞 - 윤선도
96. 처마 밑을 걸으며 步檐 - 이민구
97. 산행 山行 - 강백년
98. 싸우는 개들 鬪狗行 - 조지겸
99. 산속의 농부 山民 - 김창협
100. 태고음 太古吟 - 이만부
101. 농부네 집 田家 - 이용휴
102. 동호 東湖 - 정초부
103. 나무하는 소년 樵童 - 이헌경
104. 달빛 속의 목동 牧童 - 유동양
105. 떠나간 형을 그리며 燕巖億先兄 박지원
106. 선연동을 지나며 嬋娟洞 - 이덕무
107. 연광정에서 練光亭 - 이가환
108. 단옷날 丹陽雜絶 - 유득공
109. 세검정 洗劍亭水上余結趺石坡草畵處 - 박제가
110. 새색시의 소원 雅調(其七) - 이옥
111. 장기 농가 長鬐農家 - 정약용
112. 놀란 기러기 驚雁 - 정약용
113. 음주(1) 飮酒(一) - 정약용
114. 노을빛 치마에 쓴 시 梅花雙鳥圖 - 정약용
115. 호박 南瓜歎 - 정약용
116. 두 갈래 길 奉簡巽菴(其一) - 정약용
117. 늙은이의 한 가지 유쾌한 일(2) 老人一快事(二) - 정약용
118. 늙은이의 한 가지 유쾌한 일(4) 老人一快事(四) - 정약용
119. 용산 마을의 아전 龍山吏 - 정약용
120. 늙은 소를 탄식함 老牛歎 - 이광사
121. 시골집에서 田家行 - 이규상
122. 등 燈 - 이언진
123. 서산에 해 질 때 白日轣轆西墜 - 이언진
5부 나 죽고 그대 살아서
124. 시냇가 모래밭에 쓴 시 尋花(一) - 신위
125. 나 죽고 그대 살아서 悼亡 - 김정희
126. 시골집 村舍 - 김정희
127. 금강산 長安寺 - 신좌모
128. 주막에서 艱飮野店 - 김병연
129. 눈 雪 - 김병연
130. 삿갓을 노래함 詠笠 - 김병연
131. 거사비 題路傍去思碑 - 이상적
132. 농부의 흥겨움 田家雜興 - 이정직
133. 목숨을 끊으며 絶命詩 - 황현
134. 속세로 돌아가며 返俗謠 - 설요
135. 야음 夜吟 - 김호연재
136. 봄날 여인의 마음 春閨詞 - 김삼의당
137. 나그네 宿檢秀 - 김운초
138. 늦봄 뒤뜰에서 晩春坐後庭一首 - 김청한당
139. 임을 기다리며 待郎君 - 능운
140. 죽은 딸을 슬퍼하며 悼亡女 - 남씨
141. 앓고 나서 病後 - 박죽서
142. 대관령에서 고향을 바라보며 踰大關嶺望親庭 - 신사임당
143. 어머니 생각 思親 - 신사임당
144. 가을 난초 感遇 - 허초희
145. 연밥 따는 노래 採蓮曲 - 허초희
146. 아이들을 곡하며 哭子 - 허초희
147. 한스런 마음 自恨 - 이매창
148. 그리움 自述 - 이옥봉
149. 여인의 마음 閨情 - 이옥봉
150. 눈이 갠 달밤 三五七言 - 홍원주
151. 꿈길에서 相思夢 - 황진이
152. 임을 보내며 送別蘇判書世讓 - 황진이
저자소개
책속에서
황조가
유리왕琉璃王
펄펄 나는 꾀꼬리는
암수가 서로 다정한데
홀로 된 이내 몸은
누구와 함께 돌아갈까
黃鳥歌
翩翩黃鳥편편황조 雌雄相依자웅상의
念我之獨염아지독 誰其與歸수기여귀
[참조] 유리왕琉璃王(?-18)
「황조가」는 고구려 제2대 유리왕이 지은 시가詩歌인데, 원래의 노래는 전해지지 않고 『삼국사기』 「고구려 본기」 유리 왕조에 4언 4구의 한역시로 전한다. 유리왕은 왕비 송씨가 죽자 골천 사람의 딸 화희禾姬와 한인의 딸 치희雉姬를 계실繼室로 얻었다. 두 여자가 서로 다투어 화목하지 않자, 왕은 양곡凉谷의 동서에 두 궁을 짓고 각기 살게 했다.
왕이 기산箕山으로 사냥을 나가서 7일간 돌아오지 않은 사이 두 여자가 서로 다투게 되었는데, 화희가 치희에게 “너는 한나라 출신의 비첩으로써 어찌 무례함이 그리 심한가”라고 꾸짖으니 치희가 부끄럼과 원한을 품고 도망가 버렸다. 왕이 이 사실을 알고 말을 몰아 쫓아갔으나 치희는 돌아오지 않았다. 왕은 나무 밑에 쉬면서 꾀꼬리를 보고 이 노래를 지었다고 한다.
『삼국사기』의 내용을 그대로 믿고 한역의 내용을 보면, 「황조가」는 유리왕이 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정시가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또 다른 해석에 따르면, 유리왕 당시의 사회 현실을 반영한 작품으로 보고 화희와 치희의 싸움을 두 종족 간의 대립으로 보면 유리왕이 이 두 사이를 화해시키려다 실패하고 부른 것이니 서사시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한편 유리왕을 신화적 인물로 해석하고 이 시가의 작자도 사실은 누구인지 알 수 없으며 제작 연대도 확정할 수 없는 고대 서정 가요로 보아 남녀가 배우자를 선정하는 기회에 불린 사랑의 노래라고 주장하는 견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