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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물들다 : 이야기 둘

빛으로 물들다 : 이야기 둘

(리혜의 세 번째 장편 소설, 완결)

리혜 (지은이)
  |  
맑은샘(김양수)
2017-03-28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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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물들다 : 이야기 둘

책 정보

· 제목 : 빛으로 물들다 : 이야기 둘 (리혜의 세 번째 장편 소설, 완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57782000
· 쪽수 : 420쪽

목차

61 어둠 속에서 속삭이다 5 / 62 심연에 잠기다 13 / 63 사랑, 하지 않다 20 / 64 사실은, 그리웠다 27 / 65 달꽃을 품다 35 / 66 진심을 노래하다 44 / 67 심장을 베이다 51 / 68 다르고 같았다 59 / 69 밤을 즈려밟다 67 / 70 얼음 위에 서다 74 / 71 그곳에 멈추다 82 / 72 칼날이 파고들다 89 / 73 반짝이게 하다 96 / 74 불빛에 설레다 103 / 75 그림자를 밟히다 111 / 76 눈이 내리다 119 / 77 깊게 울다 127 / 78 하얗게 얼어버리다 135 / 79 그녀를 구해내다 144 / 80 눈나비가 날다 152 / 81 누군가를 기다리다 159 / 82 마음을 못다 하다 167 / 83 별비가 내리다 174 / 84 서로를 당기다 182 / 85 손끝에 닿았다 190 / 86 거짓말, 비워내다 197 / 87 날을 세우다 203 / 88 되돌아오다 210 / 89 그대에게 기댄다 219 / 90 늪에 빠지다 227 / 91 가면을 벗다 234 / 92 생채기를 내다 244 / 93 담담하게 서다 253 / 94 발그스름 피어나다 260 / 95 했더라면, 생각하다 268 / 96 그래도 기다리다 277 / 97 마음을 휘감다 285 / 98 밤에 묶이다 294 / 99 산산이 부서지다 301 / 100 폭풍이 치다 309 / 101 그대가 밉다 317 / 102 겨울에 안기다 327 / 103 아프게 보내 주다 334 / 104 이름 뒤로 숨다 342 / 105 암흑에 갇히다 348 / 106 칼날로 되갚다 356 / 107 잃고 얻다 364 / 108 그리움을 깨닫다 372 / 109 낮게 숨 쉬다 379 / 110 속눈썹에 맺히다 386 / 111 그리움을 좇다 395 / 112 빛으로 물들다 404 / 113 그 어떤 날보다 아름답다 413

저자소개

리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 연세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석사 前 공군 소령 2013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5권의 소설을 집필하였다. 저서 『눈과 달과 바람의 시절』 『천 개의 달』 『빛으로 물들다』 『그토록 아름다운 여름』 『그대는 달빛을 밟고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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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바람에 향기가 실려 온다.
향은 하늘을 바라보았다. 저런 하늘을 볼 때마다 마치 그와 연결된 무엇인가를 마주하는 것만 같았다. 저 끝없이 펼쳐진 억새밭. 그 끝에서부터 어둠을 품은 다정한 바람이 불어온다. 이상하게 떨린다. 이렇게 아스라한 설렘으로 저 너머 같은 별을 보고 있을, 그와 이어진 윤영을 느낀다. 그녀의 이름을 부른다.
“…영!”
누군가가 멀리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어둠의 공간 저 끝에서부터 조금씩 밝아온다.
바람일까. 억새풀일까. 수많은 시간을 넘어서 오는 별빛처럼 누군가가 그녀를 애타고 길게 부른다.
“윤영!”
그의 목소리.

“비현당.”
그녀와 이어진 별. 땅에 있지 않다는 그녀의 인연은, 처음부터 향이었는지도 몰랐다. 높고 귀한, 언제나 그녀의 곁에 있었지만 어두워져야 빛을 발하는 저 하늘의 별처럼. 그토록 정처 없던 그리움은 그를 알기 오래전부터 이미 그에게로 흘렀는지도.
그녀가 저기 서 있었다. 저 새하얀 억새밭 너머 별빛을 받으며 꿈처럼 있다. 그녀를 향해 가득 웃어 보였다. 그리고 향은 달려간다.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을 별빛 하나에 의지하여 가는 것처럼 곧바로 달려간다. 궁 안에 멈춰 있는 자신을 찾아 한결같이 다가오던 별은 처음부터 그녀였음을 이제 안다. 그녀가 달려온다. 처음의 인연이 그렇게 왔듯이 그는 이제 다시 돌아온 그녀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향은 달려오는 그녀를 그대로 받아 안았다. 그리고 온몸으로 윤영을 느꼈다. 자신을 안은 윤영의 가녀리지만 강한 팔의 힘도 또한 느꼈다. 윤영은 눈물범벅이었지만 그를 마주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녀의 눈물이 그의 가슴으로 스며들었다. 얼마나 그리워했던가. 얼마나 사랑했던가. 이 눈동자를 얼마나.
“기다렸다, 윤영.”
“이제 와서… 미안해요, 향.”
향은 세상에서 가장 뜨겁고 달콤하게 윤영에게 입맞춤했다. 바람도 숨을 죽이고 별들도 제자리에 멈췄다. 노을과 별빛으로 가득 찬 벅찬 밤은 서로를 안은 두 사람을 감싸고 찬란한 빛으로 물들었다. 마치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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