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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언론비평
· ISBN : 9791157842339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나는 나의 오늘을 쓴다
작가 연보
오프닝|인류는 비이성적이고, 평화를 얻지 못할 것이다
1부|평등
인도의 숙제
버나드 쇼의 실언에 대하여
버마의 진실을 위해
버마에 자유를
인종 혐오와 무지
유색인 차별을 멈추려면
인종차별 문제
탁상공론과 현실: 폴란드인 이주 계획에 대하여
노역 포로들의 불확실한 운명
굶주림의 정치
더치식 스테이크와 라즈베리 크림
2부|진실
영국군과 잠수함
진실한 역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타원형 지구론자와의 토론
유럽 지도와 시민들의 무지
정책 홍보의 필요성
‘코끼리 귀’ 조사관의 필요성
유태인 혐오주의 접근법
파시즘 정의 내리기
태양 아래 새로운 게 있는가
3부|전쟁
돈과 총
사보타주의 의미
그들은 무죄인가
모두에게 평등한 죽음을
공습 사망자와 우리의 위선
인간의 이기심
무인비행폭탄에 관한 시
통제 불능의 아이들
괴물이 된 사람들
두 티베트 군인 이야기
전쟁 중 가게 주인들의 무례함
잔혹함의 포르노
전쟁이 문명을 파괴하는 방식
4부|미래
원자폭탄보다 큰 재앙의 도래
출산율 저하 문제의 심각성
국제화의 진짜 의미
우리의 미래
와일드의 유토피아
5부|삶
바지 밑단과 기계적 평등화
영국의 주택난
배우자 모집 광고에 대한 생각
배우자 모집 광고에 대한 또 다른 생각
광장 울타리의 귀환
광장 울타리 귀환에 대한 독자 의견
훔친 푸딩의 기억
원시적인 가사 노동의 굴레
가사 노동 해방에 대하여
성병이 죄악인가
속도 제한을 낮추면 될 것 아닌가
6부|표현의 자유
언론 비판의 선제 조건
헬로, 스윗하트
언론의 자기 검열
표현의 자유에 대해
저널리즘의 역할
예술가의 생계 지원
이 시대 출판의 덧없음
언론 국영화
클로징|제임스 버넘에 관한 두 번째 생각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바로 지금처럼, 모두에게 충분한 부가 돌아갈 수 있어서 어느 나라 정부든지 반대 세력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이 순간에 정치적 자유의 불가능이 선포되고 세계의 절반은 비밀경찰로부터 감시를 당한다. 바로 지금처럼, 미신이 힘을 잃고 우주에 대한 합리적 이성이 실현 가능해진 이 순간에 개인이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는 권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제한받는다. 즉, 인류가 진정으로 싸우기 시작한 건 싸울 이유가 사라진 때부터다.
_오프닝 <인류는 비이성적이고, 평화를 얻지 못할 것이다> 중에서
인종 간 혐오와 집단 망상은 이 시대 삶의 방식 일부나 다름없다. 사람들이 조금만 덜 무식했다면 이런 혐오와 망상의 영향이 지금보다 덜 했을지도 모른다. 독일 치하의 유태인들이 어떤 학대를 당했는지 전쟁 시작 전에 더 잘 알았더라면, 최소한 우리가 유태인 난민을 대하는 방식은 지금보다 더 인도적이었을 것이다. 유태인에 대한 대중의 반감 그 자체는 별 차이 없었겠지만 말이다. 대규모의 유태인 난민을 거부하고 있는 지금 우리의 현실이 적어도 부끄러운 짓이라는 인식은 있지 않았을까.
_<인종 혐오와 무지> 중에서
호텔이나 레스토랑은 인도인이나 니그로와 섞이는 걸 싫어하는 돈 많은 부자들이 단골로 드나든다. 이들이 호텔이나 레스토랑 주인에게 유색인종을 출입시키지 말라고 주문한다. 그러지 않으면 발길을 끊겠다고 선포한다. 유색인 손님은 수로 쳐봐야 얼마 되지 않는다. 주인들은 단골을 놓치기가 싫다. 따라서 부자들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더라도 금지 조치를 도입하곤 한다. 대중이 이런 일에 대해 경계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유색인에게 모욕적인 처사를 하는 사업장에 부정적인 평가를 지속하면 차별은 설 자리를 잃는다. 피부색 때문에 차별이 가해졌다고 입증할 만한 사례를 아는 사람은 누구든 이를 폭로해야 한다.
_<유색인 차별을 멈추려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