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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57846221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2-11-24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부 너의 일상에 안녕을
1장 갑자기 마주한 세상
2장 일상 속의 비범
3장 불확실한 시대의 슬기로운 생활
4장 관조, 길고 아름다운 시선
5장 메멘토 모리
2부 나를 이루는 것들
6장 우정, 늘 새롭고 오랜 축복
7장 생에 대한 정직한 성찰, 페미니즘
8장 인간을 구원하는 예술
9장 나의 정체성 찾기
3부 우리가 머무는 이 세상
10장 이주, 난민, 디아스포라
11장 사회 정의와 따스한 공존
12장 AI와 친해지기
맺는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코로나가 1차로 절정에 올랐을 때, 나는 동네를 산책하다 커피숍 바깥의 콘센트에 전원을 꽂고 스마트폰으로 숙제하는 젊은이들을 자주 보았다. 등교가 어려워지자 집에 인터넷이나 컴퓨터가 없는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작은 스마트폰으로 아등바등 과제를 작성했다. 그걸 본 후로 나는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완벽한 글은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세상이 늘 열린 공동체가 되도록 의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_ (1장, 갑자기 마주한 줌 세상)
지금의 나는 일상을 비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시인이라고 부른다. 사회적 시인은 일상에서 고통받는 다른 인간에게 인사할 줄 아는 사람이라서, 언어의 연금술사가 되지 않아도 된다. 그저 인간이 인간에게 예의를 갖출 줄 알고, 나의 일상을 충만하게 느끼고 지구의 모든 이들이, 서로 느끼는 결은 다르더라도, 저마다의 충만한 일상을 살아가기를 바라고 소망해야 한다. 우리는 비범한 일상에서 사람 냄새 나는 시를 노래해야 한다. 조금은 낮은 마음으로.
_ (2장, 일상 속의 비범)
루이스 하이드의 책 《선물》에서는 선물의 정의를 움직이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인류가 살아남은 방법은 좋은 것들을 서로 나누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쌓아두는 경제는 희귀함을 낳고, 결국 사람을 가난에 빠뜨린다는 요지이다. 반면에 계속 주고 돌리는 선물 경제는 충만을 낳고 생명력을 창조하는데, 바로 이 삶의 원리를 통해 인류가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나를 위하듯이 남을 위하는 경제 철학이 일상에 뿌리내리면 좋겠다.
_ (3장, 불확실한 시대의 슬기로운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