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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위한 시간

슬픔을 위한 시간

(인생의 상실들을 맞이하고 보내주는 일에 대하여)

박정은 (지은이)
  |  
옐로브릭
2018-07-01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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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위한 시간

책 정보

· 제목 : 슬픔을 위한 시간 (인생의 상실들을 맞이하고 보내주는 일에 대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5371808
· 쪽수 : 216쪽

책 소개

헤어짐, 나이듦, 질병, 관계와 정체성의 변화 등 우리 일상을 직조하는 다양한 상실과 슬픔을 위한 처방전. 여성의 지혜로운 성장의 길을 섬세하게 안내하여 꾸준히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박정은 수녀의 신간이다. 이번에는 죽음, 이별, 이동, 변화 등 슬픔과 상실을 통한 성장을 이야기한다.

목차

머리말
1장 이름 없는 상실들
2장 애도는 과정이다
3장 트라우마
4장 보내주기와 맞이하기
5장 슬픔에게 말을 주기
6장 동행하기
맺음말

저자소개

박정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수녀이자 미국 홀리네임즈대학의 영성학 교수. 신비주의, 중세 문화, 여성의 눈으로 성서 읽기 등의 과목을 가르친다. 글로벌 시대에 여러 문화가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이주, 소외, 가난의 문제와 여성 문제 그리고 영성에 관해 연구한다. 한국과 미국 두 문화를 오가며 살고, 영어와 한국어로 글쓰기를 한다. 영어 저서로는《경험으로 본 이주의 해석A Hermeneutic on Dislocation as Experience》《경계를 넘는 영성Border Crossing Spirituality》이 있다. 한국어 저서로는 소소한 일상에 대한 묵상을 모은《부서진 것의 아름다움》과 여성 영성에 대한 원리를 다룬《사려 깊은 수다》, 상실과 애도를 다룬《슬픔을 위한 시간》이 있다. 아주 오래된 가죽 가방과 그림자를 좋아하며 산책을 사랑한다. 담장 돌 틈새로 피어난 풀꽃에게 인사하며 새롭게 칠을 하지 않아 벗겨진 우편함을 반가워한다. 주는 일이 곧 받는 일로 믿는다. 이 책 《상처받은 인간다움에게》를 통해 팬데믹을 겪고 사회적, 경제적 양극화에 진통을 앓는 인류에게 삶의 지침을 나누고 위로를 건네고자 한다.
펼치기

책속에서

우리 삶은 매 순간 움직이며 변해 갑니다. 오늘 이 시간의 나는, 어릴 때(혹은 젊었던 시절)의 나와는 전혀 다른 사람입니다. 처하는 삶의 조건이 때마다 다르고,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폭과 깊이도 계속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입시 준비로 힘들던 고교 시절과 노년을 준비하며 느끼는 삶의 무게를 비교하며 둘 중 어느 것이 더 무겁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실존이 항구하지 않고, 삶이란 스스로 어떤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하며 만족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삶이 아주 만족스러워기쁨을 느끼는 순간, 우리는 삶의 조건이 다시 변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삶의 반대말은 죽음이 아닙니다. 삶의 반대말은 매 순간 변해 가는 삶의 조건을 새롭게 만나고 받아들이지 않는 게으름, 어리석음, 혹은 완고함일 것입니다.
요즘 주변을 살펴보면, 상실과 슬픔을 이야기하는 공간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성공 신화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그런 이야기는 너무 나약한 것으로 치부되고, 수치스러운 것은 덮어 두고 빨리 넘어가자는 논리가 강하게 작동합니다.
그래서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주인공 테레사는 스위스의 도시 생활을 참지 못하고, 약한 사람들의 나라로 가자고 말했는지도 모릅니다. 모든 사람이 성공을 이루고 화려하게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인간의 실존을 들여다보면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 안에는 아픔과 결핍, 상처 들이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나와 너와 세상을 용서하는 고단한 작업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개인이 상실을 경험할 때 지나게 되는 애도 과정을 잘 이해하고 슬픔을 건강하게 승화시켜 나가는 방법을 성찰해 보고자 합니다. 1장에서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겪게 되는 여러 상실 체험들을 살펴보고, 2장에서는 몇 가지 이론을 통해 애도의 과정을 설명합니다. 앞서 말했듯 우리 사회는 개인이 제대로 슬퍼할 시간을 허용하지 않는데, 이 시기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삶의 새로운 장으로 넘어가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3장에서는 상실의 경험 중 특히 충격적이거나 폭력적이어서 마음에 깊이 남아 지속적으로 고통을 주는 심리적 외상, 즉 트라우마를 이해하고 다루는 법을 살펴보겠습니다.
4장에서는 상실의 슬픔을 가능한 오래, 깊이 간직함으로써 의미를 찾아내는 ‘보내주기’let it go와 ‘맞이하기’let it come의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이는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어떤 경험을 마음에 묻거나 잊기보다 그것을 기꺼이 끌어안음으로써 자유롭게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5장에서는 각자 삶의 자리에서 적절하게 실천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일기 쓰기, 상상하기, 예전禮典 등 여러 실제적인 작업들을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이 상실을 겪고 애도의 과정을 지날 때 어떤 태도로 함께하는 것이 아픔의 심연 속에 놓인 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머리말 중에서)


우리는 모두 크고 작은 상실을 겪으며 살아갑니다. 어쩌면 상실이라는 체험 자체가 삶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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