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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 ISBN : 9791157847792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4-12-1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매일매일 변화하는 금융의 세계
1부 진화하는 금융시장
01_신용카드
현금 없는 사회를 불러온 플라스틱 혁명
다이너스 클럽에서 시작된 새로운 거래 / 신용카드의 대명사, 비자의 탄생 / 마스터카드의 등장과 광범위한 확산 / 신용카드의 거래 구조, Buy Now, Pay Later / 신용카드, 그 편리함 속에 도사린 위험
02_프로젝트 파이낸싱
때로는 현재의 신용보다 미래의 잠재력이 중요하다
검은 황금을 매개로 한 거래 / 프로젝트 금융, 그 본연의 특성은 무엇일까? / 대규모 사업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은 프로젝트 금융 / 유로터널의 교훈, 빗나간 예측이 불러온 참사 / 먹구름이 드리운 국내 부동산 PF 시장
03_주택담보대출
아메리칸 드림의 조력자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홈 스위트 홈, 행복을 찾아서 / 죽음의 서약(?)으로도 불리는 모기지 거래 / 대공황이 바꿔 놓은 모기지 거래의 모습 / 아메리칸 드림의 실현 수단 / 부동산 버블, 위기의 전조 / 금융위기의 진앙지가 된 서브프라임 대출 / 하우스푸어는 어떻게 발생한 것일까?
04_자산유동화증권(ABS)
현대판 금융의 연금술
회사채를 대신한 신종 금융기법 / 자산유동화증권(ABS), 회사채와는 어떤 점이 다를까? / 자산유동화증권(ABS)을 통한 금융 연금술의 과정 / 유동화의 마법에 기댄 자금시장 / 자산유동화증권(ABS), 결국 기초자산이 핵심이다
05_신용부도스왑(CDS)
대량 살상무기가 된 파생상품
월가의 신데렐라, 파생상품 거래의 새 장을 열다 / 거래 상대방의 부도 위험을 사고파는 신용부도스왑(CDS) / 투자자들을 사로잡은 신용부도스왑(CDS) / 신용부도스왑(CDS)은 대형 금융회사 AIG를 어떻게 쓰러뜨렸나?
06_상장지수펀드(ETF)
투자의 혁명을 불러온 돌연변이 금융상품
워런 버핏과 헤지펀드의 100만 달러짜리 내기 / ETF의 모태, 인덱스 펀드 / 스파이더스, 돌연변이가 되어 나타난 상장지수펀드(ETF) / ETF 시장의 성장과 진화 / 투자 세계의 혁명을 불러온 ETF, 그 고유의 특성은 무엇일까? / ETF는 과연 투자의 정답이 될 수 있을까?
07_퇴직연금
애플, 테슬라가 내 노후에 미치는 영향은?
현대인의 새로운 고민, 은퇴 / 기업이 제공하는 노후의 의지처, 퇴직연금 / 퇴직연금, DB형에서 DC형으로 / 백만장자가 되어 은퇴한 근로자들 / 여유로운 은퇴 생활을 위한 마지막 퍼즐, 개인연금
08_변액보험
보험과 펀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금융상품
아버지의 빈 자리를 대신해 준 생명보험 / 보험상품 운영의 숨은 원리, 예정이율과 공시이율 / 변액보험은 왜 생겨나게 되었나? / 변액보험의 구성 요소와 세부 유형들 / 변액보험, 어떤 점들을 유의해야 할까?
09_리스(Lease)
부는 소유가 아니라 이용에 의해 얻어진다
복사기 시장을 석권한 제록스의 판매 전략 / 리스 거래는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나? / 리스 거래 붐을 몰고 온 자동차 판매시장 / 항공기 리스, 플라이 비포 바이(Fly before Buy) / 리스의 유형, 운용리스와 금융리스 / 리스 거래, 불리한 점은 없을까?
2부 핀테크와 암호화폐
01_금융과 IT
동물의 왕국을 변화시킨 모바일 혁명
통신회사 사파리콤의 새로운 기회 / 엠페사(M-Pesa)에서 시작된 거대한 변화 / IT 기술과 금융의 결합이 불러올 나비효과 /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금융서비스, 인터넷 뱅킹과 모바일 뱅킹
02_P2P 대출
금융회사가 필요 없는 개인 간 금융거래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 B2P에서 P2P로 / 합의 가능한 영역(Zone of Possible Agreement)을 찾아라 / 금융회사 없는 금융거래 /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는 P2P 금융 / P2P 대출 시장의 앞날은 밝기만 할까?
03_핀테크 금융
우리 생활을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페이팔이 몰고 온 지급결제 혁신 / 이메일만으로도 가능한 간편결제의 원리 / 전방위로 뻗어 나가는 핀테크 금융 / 보다 현명한 송금을 위해서라면, 트랜스퍼 와이즈 / 킥스타터와 크라우드 펀딩 / 민트(Mint)에서 시작된 온라인 자산관리 / 핀테크와 금융 소프트웨어 / 은행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IT 기업
04_비트코인
모든 암호화폐의 시작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추락한 화폐 가치 / 중앙은행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비트코인 / 비트코인의 주요 특징: 탈중앙화, 암호화, 공동의 거래검증 / 디지털 서명으로 이루어지는 비트코인 거래 / 블록체인과 분산원장으로 이중지불 위험을 막다 / 비트코인 피자데이, 전자적 화폐로서의 가능성을 보다 / 전자화폐 본래의 기능은 제대로 발휘되고 있을까? / 대안통화와 가치저장 수단
05_이더리움
토큰 이코노미를 불러온 2세대 암호화폐
퇴짜를 맞은 비탈릭 부테린의 제안 / 암호화폐의 세대별 진화 과정 / 이더리움의 차별적 특성 ① 스마트 계약 / 이더리움의 차별적 특성 ② 디앱 / 이더리움의 차별적 특성 ③ 토큰 발행 / 토큰의 세부 유형: 지불형, 유틸리티형, 증권형
06_스테이블 코인
미래의 디지털 세상에서는 무엇이 돈을 대신할까?
실패로 끝난 메타의 암호화폐 제국의 꿈 / 법정화폐를 담보로 한 스테이블 코인의 시초, 테더 / 테더와 유사한 또 다른 스테이블 코인들 / 암호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 다이 / 알고리즘형 스테이블 코인, 테라와 루나 / 죽음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된 테라와 루나 /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화폐를 대신할 수 있을까?
07_CBDC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법정화폐
새로운 금융 혁신의 실험장이 된 버뮤다 삼각지대 / 암호화폐에 맞선 CBDC의 등장 / 보편적 지불 수단으로서의 디지털 화폐: 소액결제형과 거액결제형 / CBDC, 무엇 때문에 발행하려는 것일까? / CBDC의 위험 요소와 앞으로의 과제들
3부 디지털 세상 속의 금융
01_알트코인과 투자
암호화폐 투자는 주식 투자와 무엇이 다를까?
암호화폐 거래소 FTX 파산의 전말 / 주식 투자를 닮아가는 암호화폐 투자 / 주식과 암호화폐, 다른 점은 무엇일까? / 가치평가의 한계 / 암호화폐 투자를 위협하는 아직은 성숙하지 못한 시장
02_코인공개(ICO)
암호화폐를 활용한 새로운 자금 조달 수단
보물선 투자, 그 달콤한 유혹 / 기업공개(IPO)를 대신하는 새로운 자금줄 ICO / 코인공개(ICO)의 혜택을 누린 암호화폐 사업자들 / 코인공개(ICO)는 기업공개(IPO)와 어떤 점에서 차이가 날까? / 스캠 사기와 강화되는 규제
03_토큰증권(STO)
단돈 10만 원으로 유명 화가의 그림에 투자할 수 있을까?
국내 제1호 조각투자 상품, ‘호박’ / ICO의 대안으로 부상한 토큰증권(STO) / 미래의 증권시장을 선도해 나갈 토큰증권(STO) / 토큰증권(STO)의 새로운 가능성, 자산유동화와 조각투자 / 토큰증권(STO)에도 한계는 있다
04_디파이 금융
블록체인이 탄생시킨 탈중앙화 금융 시스템
금융시장에 불어닥친 탈중앙화의 이념 / 코드(Code)가 곧 법과도 같은 디파이 금융 / 예금ㆍ대출 거래와 흡사한 이자농사와 렌딩 / 거래검증에 참여하고 보상을 얻는 스테이킹 / 알고리즘을 통한 자동 투자, 디파이 펀드 / 디파이 금융을 활용한 파생상품 거래 / 중앙기관 개입 없는 탈중앙화 거래소(DEX) / 디파이 보험상품도 있다 / 디파이 금융의 위험 요소는 무엇일까?
05_NFT와 금융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은 다시 부활할 수 있을까?
버킨 백을 두고 벌어진 에르메스와 어느 예술가의 소송 / NFT 열풍을 불러온 크립토 펑크와 크립토 키티 / 민팅을 통해 생성되는 NFT와 그 활용 분야 / 튤립 투기와도 비교되는 NFT 투자 / NFT와 금융이 결합된 NFT Fi / NFT 고유의 위험도 있다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하지만 서브프라임 대출이 확산되고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이 늘면서 MBS의 부실 위험도 크게 높아진 상태였다. 이는 마치 고급스럽게 포장된 사과 1상자(MBS)를 판매하면서, 그 안에 1등급 사과(우량 대출)와 썩은 사과(서브프라임 대출)를 한데 섞어서 파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썩은 사과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MBS를 통해 정상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기가 어려워지는 구조였다. 또한 대량의 MBS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파생상품이나 구조화 상품 등 복잡한 방식의 거래가 활용된 것도 문제를 야기했다. 거래당사자들조차 자신들이 정확히 무엇을 사고파는지, 그로 인한 위험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힘들 정도였다.
CDS의 인기가 높아지자 새로운 유형의 투자자들도 가세했다. 상품이 처음 출시되었을 무렵에는 회사채와 같은 채권을 직접 보유하고 있는 자들이 주 이용 고객이었다. 대상 기업의 부도 위험을 CDS를 통해 관리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이후로는 채권을 직접 보유하고 있지 않은 투자자들도 CDS 거래에 뛰어들었다. CDS는 장외거래 방식으로 자유롭게 체결될 수 있었으므로 거래상의 제약 요인은 없었다. 이러한 투자자들은 채권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특정 기업이 부도 상태에 빠지기만 하면 일정한 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었다. 위험관리보다는 투기 목적으로 CDS를 활용한 것이었다. 나아가서는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을 만한 일들도 발생하곤 했다.
엠페사가 제공하는 금융거래 서비스는 편의성이나 접근성 면에서 월등했다. 만약 현금을 입금하고자 한다면 가까운 엠페사 대리점을 은행 지점처럼 활용하면 된다. 대리점에 들러 현금을 건네면 그만큼의 돈이 휴대폰 내의 계정에 입금된 것으로 표시된다. 대리점이 수금한 돈은 사파리콤의 은행 계좌를 통해 안전하게 보관되는데 일정 금액(10만 케냐 실링, 2024년 9월 기준 약 770달러)에 대해서는 정부에 의한 예금자 보호도 이루어진다. 다른 사람에게 돈을 보내는 것은 이보다 더 편리하다. 휴대폰을 통해 상대방 전화번호와 보낼 금액을 입력하고 메시지를 전송하면 수초 내에 송금이 완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