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7956821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3-03-10
책 소개
목차
박종인 추천사
김재원 추천사
고두심 추천 시 | 아름다운 농군
진운찬 추천 시 | 쌍리처럼만 II
머리말
1. 학처럼 날고 싶다
고난이 힘들고 지쳐도 | 책 | 천 냥 빚 | 철 따라 곱게 핀 꽃 | 자식 사랑하는 법 | 청춘아 | 초년고생 노후 행복 | 친손자 외손자 | 텅 빈 항아리야 | 통시문과 쥐새끼 | 토란은 염증 치료약 | 하얀 눈 | 하얀 매화꽃 | 학처럼 날고 싶어라 | 한 세상 그렇게 살걸 | 할미꽃 여왕 | 행복 | 행복한 보리 | 행복한 엄마 | 호박꽃 | 김상옥 실장님 | 이병훈 군수님 | 법정 스님 I | 법정 스님 II | 법정 스님 III | 법정 스님 IV | 법정 스님 V | 눈감고 3년 | 조상님의 밥상 | 돈 있다고 으시대지 마라 | 피신한 아버지 | 자식 같은 매실 | 눈물 바우 | 아버지
2. 헝클어진 내 운명
내가 숨 쉬고 살 수 있는 이곳 | 엄마 품 같은 바우돌 | 내만큼 식구 많나 | 내 하나의 희생 | 황순경 선생님 | 아기 가졌을 때 | 밥 | 아픔 | 어둠 속에 숨어 있는 돈 | 잘 살 때는 | 우리 할매 | 헝클어진 내 운명 | 혼자서 | 가을 들꽃 단풍 | 국민학생 아들 딸 | 물 나무 사람 | 들꽃 | 배추 농사 | 소쿠리 들고 어데 가노 | 어머님 감사합니다 | 엄마 같은 아부지 | 불씨 | 정해진 목적도 없이 | 10년을 빌어도 | 무명 몸빼 | 88 다랑지 | 논에는 거름밥 | 논밭을 아껴야 | 여름 놀이터 | 첫 손자 사랑 | 고기보다 더 좋은 청국장 | 무명 이불
3. 들꽃이 만개하면
각탕 시절 | 대쪽처럼 곧은 삶 | 된장과 간장 | 세상에 제일 아픈 류마티스 | 명품이 될 사람 | 사랑하는 사람아 | 물에 빠진 생쥐 같은 삶 | 성실한 자에게 | 들꽃이 만개하면 | 맑은 마음 | 뻐꾹새야 | 산비탈에 | 함박꽃 같은 삶 | 꾸겨진 들꽃 | 엄마 없는 배고픔 | 없어서 | 우리 동네 사람들 | 그 사람 | 매화꽃 내 딸 | 우리 농민들 | 매화나무야 | 일 있어 내 살았제 | 주인이 춤추면 | 운명아 | 행복아 니는 누하고 살고 싶냐 | 내 마음 | 촌 부잣집 아들 | 파란만장한 삶 우리 아버지 | 부모는 | 섬진강물 | 즐거운 일은 | 그 손
4. 통시가 무서워서
내 인생 새벽이 | 통시가 무서워서 | 자연이나 사람이나 | 가난을 | 고생 | 꽃과 열매 | 때밀이 이름표 | 무담시 | 사랑아 | 얄궂은 세상 | 우리 동네 성님들요 | 잡초도 꽃 | 부모 | 고향 | 소중한 자식 | 목숨 걸고 일하지 말 것을 | 꽃가시나 | 나를 버리지 않고 | 시아버님 김•오•천 | 니 이름이 뭐고 | 맥문동 | 세월 나이 앞에 | 실패의 징검다리 | 예쁜 내 젊음 | 오늘 하루 | 이 또한 지나가리라 | 장미꽃 가시 | 짭짤한 강된장 | 행복한 밥상 | 꽃다운 나이에 | 봄 꽃 | 101살 아지매
5. 자연의 대가족
내 이웃 | 복 받은 여인 | 논고동 | 내 새끼들 | 내 허리 | 우리 동네 할매들 | 오는 봄 | 자연의 대가족 | 절망 속에서도 | 한 맺힌 삶을 | 내 청춘아 | 부지런한 사람 | 걸뱅이 같은 삶 | 내가 선택한 삶 | 들국화 | 삶의 노예 | 바윗돌 총각 | 산에서 | 은하수는 나의 별 | 친구야 | 험한 산길 | 내 서방나무 | 다이너마이트 | 독불장군 없는데 | 내 삶 | 삶의 이유 | 새야새야 파랑새야 | 흙무지 돌무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일어날 수 없는 삶의 고비
끝이 보이지 않는 험한 길을
먹고 살기 위해 오늘-한 달-일 년
구름 끼고 비만 오겠냐
이 긴 어둠 속을 걸은 발바닥에
못이 박히도록 살다 보니
따뜻한 봄날 같은 내 가슴에
꽃도 피었더라
- ‘고난이 힘들고 지쳐도’ 전문
이 여인 밭 매던 호미 놓고
섬진강 새벽안개 속의 학처럼
아름다운 오색 무지개 우산을 쓰고
그윽한 꽃 향을 한 아름 보듬어서
마음이 아픈 가정마다
다 나누어 주고 싶어라
이 여인의 향을 나눌 수만 있다면
마음의 찌꺼기를
다 버리고 갈 수 있는 이 여인의 향이
외로운 분들께 약이 될 수 있다면
우리 다 같이 손잡고 저녁노을 황혼에 불붙는
섬진강 굽이굽이 아픈 마음 다 버리고
보석 같은 모래 위로
한 쌍의 학처럼
훨훨 날고 싶어라
- ‘학처럼 날고 싶어라’ 전문
“불일암에서 온 법정이요”
“예, 꽃구경 잘하고 가이소 지가 좀 바빠서예”
3년째 오신 어느 날
“보살님, 그 어린 나이에 어떻게 매실 밥상을 연구했소”
‘梅라는 글자는 나무목(木)에 사람인(人) 어미모(母)라 엄마는 자식이 성장할 때까지 매일 신맛 매실을 먹이면 무병장수한다는 뜻이라’ 하셨다.
“스님 제가예, 밭 매다가 부예낌에 매실을 호미로 쫏아서 풀물 흙물 묻은 더러운 손으로 주물러 보니 깨끗해지대요. 또 돼지고기 먹었던 그릇을 절구통에 빻은 매실로 닦으니까 기름기가 싹 없어지는 걸 보고 ‘아, 나는 사람 뱃속 설거지 해주는 청소부 될란다’ 마음먹었지예. 그랬드니 우리 시어매가 ‘저게 영 미쳤네’ 그랍디다”
- ‘법정 스님 I’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