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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134464
· 쪽수 : 160쪽
책 소개
목차
하나. 꽃이 지면 그리움도 떠날 테니
능소화꽃이 떨어지면 가을은 오고
안개가 핀 날에는
꽃을 위해
해 질 무렵 가을 들녘
눈물 모아 강길 내고
말할 테요
꽃이 지면 그리움도 떠날 테니
동심
이별 뒤 내리는 비
또 비가 내린다
코스모스 꽃잎 위에 사랑이 찾아들면
그대가 곁에 없어 바람에 꽃이 집니다
가을풍경
둘. 바람은 꽃을 때려 향기를 지우고
바람은 꽃을 때려 향기를 지우고
낙엽에 글을 쓰다
아침 달
국화꽃 떨어지면
숲속마을 가을잔치
낙엽의 꿈
기다리는 마음
가을에 갇히다
떠나는 가을이여
가을비 단상
낙엽은
가을의 끝에 서서
저녁 선물
셋. 식어버린 사랑 그보다 더 차가운 눈물이여
겨울 속 가을
첫눈 날리는 시골마을
벙어리장갑
세 밤 자고 온다던 엄마
첫눈 닮은 첫사랑
눈 덮인 나루터
겨울 감나무
고드름 어는 밤
달님에게
눈보다 시린 슬픔
겨울비
겨울이 떠날 무렵
넷. 너의 하늘에 닿지 못한 나의 그리움
나의 그리움
꽃을 보아요
목련꽃잎 따라서
봄을 사랑하다
다시 태어난다면
감나무꽃 목걸이
떠나야 하는 마음
까만 밤 하얀 종이 위에
푸른 하늘을 보고 싶은 날 비가 내리면
우산 속에 흐르는 사랑
봄은 꽃잎 따라 나비 따라
꽃잎 날리고 향기 뿌리며
별이여
다섯. 별은 저녁에 다시 뜨고 꽃은 봄날 또 피는데
사랑만으로 곁에 둘 수 없음을
걱정
사랑이 머물면
외로움 밀려오면 그리움은 몰아치고
그때의 사랑
하늘 그리움
전하지 못한 말
내 지갑 안 사진 속 당신
추억이 지워지기 전에
먹어버린 시간
하얀 고무신
나 사는 동안
당신이 내게 한 말
여섯. 남몰래 커버린 풀잎마다 이슬이 열리고
아침 창문을 열면
별이 되리라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사랑 느낌
달빛 사랑
도화지에 그린 행복
아가와 별
가족
별을 따려다가
밥상
내 어머니 시집오신 그 해
아버지 젊을 적 하루
목동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