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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58366254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6-06-24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어른이라 그림책을 읽습니다
1부 그림책, 인생의 비밀을 누설하다
나의 부엉이를 만나러 가는 길
《부엉이와 보름달》 제인 욜런 글, 존 쇤헤르 그림, 박향주 옮김, 시공주니어
키오스크에 매인 삶일지라도
《키오스크》 아네테 멜레세 글·그림, 김서정 옮김, 미래아이
계획대로 흘러가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마는
《백만 마리 고양이》 완다 가그 글·그림, 강무환 옮김, 시공주니어
인생이라는 희비극, 슬픈데 웃기고 웃긴데 슬프다
《사자 혼자》 나쓰메 요시카즈 글·그림, 강방화 옮김, 한림출판사
지킬 수도, 놓을 수도 없어서 갈팡질팡
《트랙터도 데려가!》 핀 올레 하인리히·디타 지펠 글, 할리나 키르슈너 그림, 김서정 옮김, 북극곰
《앙통의 완벽한 수박밭》 코린 로브라 비탈리 글, 마리옹 뒤발 그림, 이하나 옮김, 그림책공작소
나의 호랑이와 헤어지는 법
《나의 호랑이》 얀 유테 글·그림, 이한상 옮김, 월천상회
세상을 헤매고 헤매다 돌아가는 그곳
《돌아와, 라일라》 에바 린드스트룀 글·그림, 이유진 옮김, 단추
서로 다른 소리에서만 나오는 하모니
《곰아, 괜찮아?》 조리 존 글, 벤지 데이비스 그림, 이순영 옮김, 북극곰
2부 그림책이 알려 주는 어른의 자리, 사람의 자리
엄마의 고함이 필요한 이유
《고함쟁이 엄마》 유타 바우어 글·그림, 이현정 옮김, 비룡소
아이들에게 다칠 기회를!
《록사 벅슨》 앨리스 맥레런 글, 바버러 쿠니 그림, 아기장수의날개 옮김, 고슴도치
다른 시간 다른 감각으로 다른 세상 살아보기
《한밤중에 아무도 몰래》 사카이 고마코 글·그림, 김숙 옮김, 북뱅크
꿈을 현실로 살아 내기 위하여
《난 커서 어른이 되면 말이야》 다비드 칼리 글, 줄리아 파스토리노 그림, 엄혜숙 옮김, 나무말미
세상 모든 시간을 가진 듯 기다려 준다면
《블루와 옐로》 브리타 테켄트럽 글·그림, 김서정 옮김, 봄봄출판사
《거인의 집》 마야 슐라이퍼 글·그림, 김서정 옮김, 놀궁리
부모가 물러난다, 아이가 나아간다
-그림책 속 부모와 아이
강렬한 삶을 품은 죽음의 노래
《나 여기 있어요》 원혜영 글·그림, 위즈덤하우스
《잘 가》 고정순 글·그림, 웅진주니어
3부 그림+책, 나의 분더캄머
천진무구에서 섹시까지, 천변만화 앨리스
《마이 페이버릿 앨리스》 앨리스설탕 지음, 난다
‘그러던 어느 날’이 ‘그래서 이날!’로 바뀌는 순간
《그러던 어느 날》 전미화 글·그림, 문학동네
작고 여린 존재들이 발산하는 강력한 힘
《토끼들의 밤》 이수지 글·그림, 책읽는곰
오직 사랑만이 증오의 마법을 이기리라
《갈매기 여왕》 루타 브리드 글·그림, 김서정 옮김, 미래아이
이쪽 나와 저쪽 나를 만나게 하는 일
《고사리 가방》 김성라 글·그림, 사계절
개미를 밟을까 뒤뚱뒤뚱, 물고기 놀랄까 조심조심
《근육 아저씨와 뚱보 아줌마 : 숲》
《근육 아저씨와 뚱보 아줌마 : 호수》 조원희 글·그림, 사계절
머릿속이 새하얘지도록 아름다운 공동체
《봄 이야기 : 찔레꽃 울타리》 질 바클렘 글·그림, 이연향 옮김, 마루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림책을 보는 눈에 문득 어떤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부엉이와 보름달》을 보던 때였습니다. (…) 저는 부엉이를 보러 나온 것입니다. “얼마나,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렸는지 모”르는 아빠와의 부엉이 구경. 조용히 해야 하고, 제 몸은 알아서 따뜻하게 해야 하고, 무서워도 용감해야 하고, 못 보더라도 실망하지 않아야 하는 부엉이 만나는 길에 나선 것입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제가 세상에 나온 이유는 그것 같았습니다.
- ‘나의 부엉이를 만나러 가는 길’ 중에서
처음 읽은 지 수십 년이 지난 어느 때, 불현듯 스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아, 이건 선택에 관한 이야기구나. 그렇게 생각하니, 이 책이 완전히 달라 보였습니다. ‘선택받으려는 자, 선택해야 하는 자들에게 닥치는 예측 불가하고 아이러니한, 뒤통수 제대로 치는 결과를 보아라.’ 백만 마리 고양이들은 그런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 우리 인생이 대체로 그렇지 않은가요? 이렇게 해야지, 이렇게 하지 말아야지, 마음먹은 대로 되는 일이 얼마나 있던가요? 공부 안 한다고, 대학 안 가겠다고, 상업 고등학교 시험을 봤던 제가 수십 년을 대학에 나가고 책상 앞에 앉아 있게 되다니, 말이 되냐고요. 그러니까 제 인생에서도, 눈에 안 띄게 덤불 밑에 숨어 있던 “비쩍 마르고 털이 거칠거칠한” 녀석이 나와서 설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럴듯한 계획, 예쁘고 멋진 고양이들은 다 어디로 사라지고 말이죠.
그런데 그 꾀죄죄한 고양이는 노부부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양이”로 등극합니다. 여기에 옛이야기의 희망, 그림책의 위안이 있습니다. 선택하는 것도 선택받는 것도 다 실패인 것 같고 말도 안 되는 딴 길로 간 것 같지만, 결국은 제자리를 찾습니다. 재앙 같던 결과가 축복으로 바뀌고 모두 행복해집니다.
- ‘계획대로 흘러가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마는’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