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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기타 명사에세이
· ISBN : 9791173328596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6-10-26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생활, 아름다워요
봄: 비워낸 곳에서 뜻밖의 선물이 자라나는 계절
삶은 늘 예기치 못한 선물을 줍니다
인생이 내게 시련을 준다면
망설이느라 길을 나서지 못하고 있는 그대에게
걷다 보면 길이 됩니다
모든 일엔 두려움이 따르지만
고통이라는 이름의 학교에서 배운 것
이 생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외면하고 싶은 감정을 마주할 때
여름: 너무 치열한 마음이 우리를 힘들게 할지라도
좋은 일을 한다고 좋은 일만 생기지 않습니다
지독한 냄새가 말해주는 것
모두가 떠난다 해도 항상 그 자리에서
나 자신과 나의 환경을 오래 바라보기보다
억울함과 분노의 감옥에서
상처가 너와 나를 연결하는 길이 될 때
모두에게 버림받은 것 같은 어떤 날에
가을: 온도가 달라지면 다른 풍경이 보입니다
긴 끈과 바구니를 내려주는 일
밭은 기다려주지 않고, 가축은 휴일이 없습니다
인생은 우리를 생각지도 못했던 길로 인도하지만
새로운 이름, 새로운 시작
우리가 해온 일 가운데 가장 크고 아름다운 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아닌, 사랑받아야 할 한 사람
저를 봐주세요, 저와 이야기해주세요
필요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하기 전에
이보다 아름다울 수 없는 생일
겨울: 가장 힘든 곳에서 발견한 가장 큰 사랑
새해 첫날에 드리는 기도
단 하나의 아름다운 진실
밖으로 나가라
저는 믿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믿습니다
삶은 축복으로 가득합니다
거칠고 주름지고 상처 입은 손이 하는 것
외롭지만, 외롭지 않습니다
완전함이 아니라 부족함으로 행하는 일
한 권의 책, 모두의 마음이 모여
에필로그: 어제는 흔들렸지만, 오늘은 걸어갑니다
봉사자 발문: 여기 모인 우리들 - 김세희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따금 제가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곤 합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깨닫는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전거, 시계, 자동차, 돈 같은 물질을 비워낼 때마다, 제 영혼은 무한한 행복으로 가득 찼다는 사실입니다. 어쩌면 시간이 가는 것보다도 중요한 건, 마음속에 얼마나 많은 사랑을 간직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사랑을 어떻게 나누었는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 저는 장기기증을 통해 제 몸을 나눔으로써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비우려고 합니다. 그런 생각을 할 때 저는 기쁨을 느낍니다. _ 〈삶은 늘 예기치 못한 선물을 줍니다〉에서
매일 성경책과 읽을거리를 챙겨 호텔 옆 샛길로 빠져나가 황궁우 앞에 펼쳐진 잔디밭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서강대학교 어학원을 다니며 한국어를 배울 때도 이곳에서 한국어를 연습하곤 했습니다. 따뜻한 봄바람과 정겨운 들꽃들이 저의 서툰 한국어를 들어주며 이방인인 저를 응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 땅에서 누구를 만나고 어떤 삶을 살게 될까?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지금 일흔 살이 된 빈첸조는, 젊은 날의 빈첸조에게 이렇게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두려워하지 않아도 돼. 너는 선택된 아들이야.” _ 〈망설이느라 길을 나서지 못하고 있는 그대에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