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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학 일반
· ISBN : 9791158492120
· 쪽수 : 262쪽
· 출판일 : 2023-06-26
책 소개
목차
INTRO
여는 말
실종된 정치를 찾아서
프롤로그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아버지의 정치, 나의 정치
아직 갈 길이 먼 ‘정치’ 여정
1장 [정政] 이것이 정치다
말이 곧 정치다
정치만이 바꿀 수 있다
민주주의, 오래 걸리지만 오래가는 변화
정당이 바로 서야 민주정치가 산다
분배 정의의 실현과 갈등의 조정
2장 [치治] 이것은 정치가 아니다
누가 어떻게 정치를 파괴하는가?
‘법치’와 ‘정치’의 거리
검찰 정권, 누가 탄생시켰나?
자유 혹은 자유주의, 고의로 왜곡된 이름
3장 [본本] 정치는 말에서 시작 된다
정치판의 말이 사나워지고 있다
국회 그리고 국회의원, 그들만의 리그
개혁,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고 있다
4장 [색色] 말뿐인 정치는 사기다
열광하는 정치, 적대하는 정치
말뿐인 정치, 이미지 정치
선택적 정의, 악의적 편집
정치의 진짜 문제는 리더십의 부재
닫는 말
우리가 정치를 살려야 정치가 우리를 살린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는 왜 정치를 하는 거지?” 그 질문은 내 안에서 맴돌다가 자문으로 바뀌었다. 가만 생각해 보니 어처구니가 없다. 보궐이긴 하지만, 2008년에 도의원이 되어 재선의원에 이르도록 내가 왜 정치를 하는지를 몰라 다른 사람의 질문에 당혹해하고 새삼 자문하는 처지라니?
1987년, 6월 항쟁의 함성과 최루 가스가 자욱한 거리의 한복판에도 아버지가 있었다. 머리의 계산이 아니라 평생을 가슴이 시키는 대로 살아온 쉰다섯의 아버지는 여전히 가슴 뛰는 청년으로, 6.29 항복 선언이 나올 때까지 뜨거운 항쟁의 현장을 지켰다. 데모하느라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살던 아버지는 최루탄 파편에 맞아 화상을 입은 채 기진맥진하여 쓰러지기도 했다. 그런 아버지를 업고 병원으로 내달리는 것이 나의 일이었다.
진정한 정치는 민주주의에서 나오는 것이고, 민주주의는 폭력의 대결 대신 말의 대결이고, 말로 국민을 설득하여 권력을 얻고 권위를 행사하는 것인데, 절차적 민주주의를 쟁취한 지 40년을 바라보는 오늘날 우리의 정치는 말의 실패가 쌓여가면서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