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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8510541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6-11-07
책 소개
목차
서문
1부 봄
자연에 물들다
스스로 자라는 상추 [매크로바이오틱 샌드위치]
당근, 어찌 사랑하지 않으리오 [당근 바나나 케이크 / 당근 잎 부침개]
월동 시금치와 생생 시금치 [시금치 키슈]
기다림의 미학, 아스파라거스 [스테이크와 아스파라거스 구이]
20일 무, 래디시 [래디시 피클 / 래디시 오븐 구이]
노지의 힘, 바질 [바질 페스토 파스타]
까칠한 깻잎 [깻잎 궁중 떡볶이]
버릴 것 하나 없는 마늘 [마늘 볶음밥]
2부 여름
장화 신고 펄쩍, 내 생애 첫 장화
고추 재배의 달인이 되어볼까 [고추 부각]
더위 식히기 좋은 날 [애플민트 모히토]
색다른 감자 맛 좀 보실래요 [감자 뇨키 / 감자와 그린빈스 레몬 마리네이드]
애착 열매, 참외
대롱대롱, 수박
방울토마토는 은설이 너의 것 [토마토 가스파초]
적양파를 품에 안다 [양파 칼조네]
오이 풍년 [오이 초밥]
추억의 맛, 고구마 [자색 고구마 칩]
내겐 너무 까다로운 옥수수 [옥수수 크로켓]
3부 가을
가을의 길목, 목화 비트, 칭찬의 힘 [비트 주스]
달곰쌉쌀 콜라비 [콜라비 사과 샐러드]
나와 너무도 닮은 호박 [애호박 라이스롤]
새로운 세계, 오크라 [오크라 볶음밥]
보랏빛 가지 꽃에 반하다 [중국식 가지 볶음]
내 얼굴보다 커, 양배추 [양배추 현미전]
초록 빛깔 부추 [매콤한 부추 소스를 곁들인 채소 겉절이]
열정 예찬
4부 겨울
비염에 좋은 작두콩 [작두콩 차]
손수 키운 쪽파 맛을 아시나요 [해물 쪽파전]
알싸한 맛, 돌산갓 [돌산 갓김치]
탐내지 마세요, 김장무 [말린 채소 김밥]
따스한 마음의 기운, 배추 [배추 납작보리 수프]
말린 허브 [허브 채식 마들렌]
한 해의 마무리는 또 다른 시작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백화점에서 모집하는 주말농장 공고를 보게 되었다. 막상 관심은 갔지만 차마 혼자 할 엄두가 나지 않아 나처럼 요리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기 좋아하는 넷째 언니를 끌어들였다. 그렇게 자매가 의기투합하여 내 생애 첫 텃밭, 직접 키운 채소로 요리하고 싶다는 꿈을 실현시킬 기회를 잡게 되었다. ≪갈매기의 꿈≫ 작가 리처드 바크는 “우리가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는 것은 우리에게 그 일을 할 능력이 있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직접 키운 채소로 요리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시작한 텃밭은 그 소박한 바람을 뛰어넘어 내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었다. 힘겹고 허탈했고, 조급한 마음에 기진맥진해하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었다. 일주일 중 하루의 방문이지만 일하며 텃밭을 가꾸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그런데도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는 건 자연 속에서 삶의 의지를 되찾은 스스로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자연에 물들다> 중에서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속담처럼, 나는 짚으로 엮은 둥근 바구니에 갓 따낸 상추를 차곡차곡 예쁘게 쌓는다. 자연의 맛을 고스란히 담은 박선홍표 유기농 상추이니 맛은 무조건 보장이다. 바구니에 한가득 담아 사진을 찍어 채소일지에 남기면시간이 지난 후에 보아도 마냥 기분이 좋고 살뜰히 담아 선물할 때의 흐뭇함이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상추를 따는 내 모습을 누가 보면 미련스럽다 할지 모르지만 이런 사람이 나다. 순간순간의 행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면 가끔은 이렇게 미련스럽게 살아도 좋지 않을까. -<스스로 자라는 상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