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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르본 철학 수업

소르본 철학 수업

(세상을 바꾸기엔 벅차지만 자신을 바꾸기엔 충분한 나에게)

전진 (지은이)
  |  
나무의철학
2020-08-20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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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르본 철학 수업

책 정보

· 제목 : 소르본 철학 수업 (세상을 바꾸기엔 벅차지만 자신을 바꾸기엔 충분한 나에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8511838
· 쪽수 : 336쪽

책 소개

전진 에세이. 저자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무작정 파리로 떠났다. 그곳에서는 인생이 한가득 떠안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소르본 대학에서의 사유의 결과물을 담담하면서도 위트 있는 문장으로 담았다.

목차

004 프롤로그

1장 배움의 시간 : 나에게 가장 좋은 삶
012 명품 인간이 되고 싶나요?
024 내지 않은 휴학계
035 낯선 언어로 다시 태어나는 법
045 언어 학습자에게 보내는 편지
056 돈 없으면 배움도 없다?
066 좋은 삶을 공부로 배울 수 있나요?
077 내게는 너무 서글펐던 집
086 바뀐 이름을 걸고서
096 건포도빵의 교훈
106 하늘을 나는 철학과 과제
116 도시 연애 수난기
126 평범한 인종차별
136 그녀는 왜 입꼬리 주사를 맞았나
145 채식주의자의 파이 나누기
155 S#15 파리 13구의 슈아지 공원

2장 배움의 재구성 : 모두가 덜 불행한 세상
166 수치를 모르는 가난
176 마초맨의 수난
187 아쿠아리움에서의 심리 상담
197 사람다운 게 뭐라고
208 인기 없는 여자의 고백
219 책에 관한 일곱 가지 짧은 이야기
231 부끄러운 시계 자랑
241 썩지 않을 청춘
252 울기엔 좀 구린 슬픔
262 악령이 되어버린 여동생
273 혼자 떠난 촌년의 그리스 여행
285 친구 관광시켜주기
297 아가씨의 속죄
309 지구인의 게임 공략법
321 걸려온 전화

334 참고문헌

저자소개

전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명품 인간이 될 수 없었던 파리의 철학도. 20세기 끝자락의 부산에서 나고 자랐다. 고등학교 졸업식 날 ‘명품 인간이 되라!’는 교장 선생님의 외침에서 알 수 없는 수상함을 감지하고 스무 살이 되던 해에 프랑스로 떠났다. 인간의 권리를 쟁취해 낸 역사가 있는 곳에서 철학과 문학을 공부하면 ‘나는 명품 인간이 될 것인가? 아니, 되고 싶은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2년 과정의 어학 코스를 밟고 입학한 파리 제1대학 소르본에서는 철학을 공부했고, 2020년 가을부터는 동대학원 철학과 미술사학부에서 미학을 공부할 예정이다. 학부 수업에서는 ‘질문에 질문으로 되묻기’를 배웠다. 이미 상대가 원하는 답을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 체하고 문제의 근본을 되물으며 새로운 해결 방안을 찾아나가는 방식이었다. 낯선 공부였지만 한국에서 ‘눈치도 없고 말도 안 듣는 사람’으로 평가받아왔던 덕분에 즐겁게 배워나갈 수 있었다. 지난 3년의 여정에서는 ‘명품 인간이 왜 불가능할 수밖에 없는가?’라는 새로운 질문을 얻었다. 더 많은 사람과 ‘철학하기’의 유익을 향유하며 우리 모두에게 가장 좋은 삶이 무엇일지 함께 이야기하기 위해 계속해서 배우고 쓰는 삶을 살아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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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수많은 개인이 각자 다른 인생을 산다면 애초에 정답이 없는 문제일 테다. 그러니 당신 또한 ‘왜 인생이 이 모양이지’라는 한탄을 해봤다면 정답 없는 문제의 답을 찾으러 떠나보자. ‘현재의 나를 만든 요소들은 무엇이고 어떤 선택을 하는 사람이 되었는가’라는 실존적 물음을 앞에 두고. 왜, 혹시 모르지. 운이 좋으면 다가올 미래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모범 답안도 아니면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이런 고백을 하는 이유는, 답을 찾기 위한 내 방법을 시험대에 올려보고 싶은 까닭이다. 삶이 아니라, 삶을 이해하는 방법을 비교 대상으로 선보이는 작업은 《고백록》을 쓰던 루소의 다짐과 닮아 있는지도 모르겠다. ‘내 고백은 필연적으로 많은 사람의 고백과 이어져’ 있으니까.


이방인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2년간의 어학 공부를 마치고 나자 내 것이 될 수 없는 명품 인간에 대한 욕심이 어느새 사그라들었다. 그렇게 비워낸 마음으로 소르본 대학에서 철학 공부를 시작했다. 학부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단 한 가지였다. 축적된 철학 지식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대신 질문을 다시 던지라고 했다. 당연해 보이는 질문에도 마음이 가는 대로 대답하지 말고 스스로 탐구해볼 것.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괴로운 일이다.


사람들은 가능성 앞에서 단순해진다. 자신의 욕망이 반영된 질문 앞에서는 더 그렇다. 로또에 당첨되고 싶냐고 물어보면 당연히 ‘네!’라고 대답하지 ‘그런데 좀 이상하지 않나요? 돈을 운으로 한 방에 벌기도 하는데 이렇게 인생을 노동에 바친다는 게…’라고 대답하는 눈치 없는 인간이 드물듯이. 사실 철학의 아이콘 소크라테스가 딱 그런 인간이었다. 귀찮게 자꾸 의문을 품고 되물어보는 사람. 지지리도 눈치 없는 노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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