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8541149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7-12-25
책 소개
목차
자서
Ⅰ. 꼿꼿하고 검푸른
피어라, 영이야/미끼/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란 말
소원과 성취 사이/부부/남편의 하소연/나의 우군(友軍)
아들의 슬리퍼/가족의 자격/이름에 대하여/다음이라는 다음
칭찬/달라진 남편/오름, 오르다
Ⅱ. 침묵의 시간을
아버지를 팔다/친정 가는 길/사북 /별을 세다/길
텃세/등에 업다/통닭 먹는 저녁/두고 온 행복/보부상 길
약손/옛 노래 속에는
Ⅲ. 복원하듯 그렇게
선물/웃음병법/공감/즐거운 고통/외상 여행/21년만의 이사
꽃보다 숭어/백세공원을 오르며/깻잎을 세다가
태복 산정에서/편지/오래된 식탁/7박 9일
Ⅳ. 소리 없이 일어서는
브래지어를 풀다/양밥/땅을 믿다/피아노/동주님께
재난은 잊힐 때 다시 찾아온다/어머님의 공부/홀로 아리랑
조용한 손님/추억 속에서, 잠시 /러빙 빈센트
입장을 바꾸면/너란 애는 참
저자소개
책속에서
뭔가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본 사람은 알까? 본의 아니게 놓친 내 꼬투리를 되찾기 위해 나는 나를 끌고 다니기 바빴다. 무엇이 돼도 돼야한다는 사명감의 사슬에 걸려든 것이다. 강박증 비슷한 종류의.
-「피어라, 영이야」중에서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끊임없는 비밀을 만들어가는 과정일지 모르겠다. 나는 검은 비닐봉지의 매듭을 풀 때 어떤 비밀을 여는 것 같은 착각에 긴장을 한다. 보이지 않는 그리움 너머 강둑 위로 애 업은 여자가 뛰고 있다. 갓난아기의 머리가 포대기 바깥에서 애호박처럼 덜렁거리며 따라간다.
-「등에 업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