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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파를 던지다

추파를 던지다

(시가 품은 조각, 조각이 품은 시)

신휘 (지은이), 유건상
학이사(이상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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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파를 던지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추파를 던지다 (시가 품은 조각, 조각이 품은 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543457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2-02-15

책 소개

조각에서 시를 발견하고, 시에서 조각의 입체감을 찾는다. 신휘 시인의 시 43편과 유건상 조각가의 조각 40여 개가 합쳐진 시집. 시와 조각이라는 이차원과 삼차원 두 세계를 결합시킨다. 두 예술가의 실험적 도전정신을 엿볼 수 있다.

목차

작가의 말

노을과 노루 / 봄이 머물다 간다 / 반달 / 아내의 코스모스 / 별밥 / 운주사에 가고 싶다 / 마음의 거처 / 노동의 이항 / 네 지친 천 개의 강물 위에는 / 개 / 모루와 마루 / 달의 망향 / 비 / 먼동 / 슬픔에 그을린 얼굴 하나가 / 실직 / 소리의 내부 / 새의 상흔 / 굳이라는 말 / 내 어떤 어린 날은 배추흰나비처럼 / 꽃과 나비 / 혼곤한 잠 / 길의 풍속 / 추파를 던졌다 / 나무의 밀교 / 사랑의 노래 - 하나 / 사랑의 노래 - 둘 / 사랑의 노래 - 셋 / 사랑의 노래 - 넷 / 사랑의 노래 - 다섯 / 내가 먼 날은 / 고래의 생활난 / 너라는 집 안에서 생의 한 주기를 울었다 / 구름의 연대기 / 거룩한 연장 / 눈물 나는 날 / 바람의 순정 / 슬픔의 여울 / 마음이 운다 / 소 / 길 / 그리움 / 섬

추천사 / 박기영

저자소개

신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0년 김천 출생. 동국대 국문과 졸업 1995년 《오늘의 문학》 신인상으로 데뷔 2019년 《녹색평론》에 시 「당산마루에 소쩍새 우는 날」 등 발표로 활동 시작 시집으로 『운주사에 가고 싶다』, 『꽃이라는 말이 있다』 등이 있으며 현재 고향에서 포도 농사를 짓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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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건상 ()    정보 더보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미술대학원 석사과정 대한민국 미술대전 우수상, 독도문화종합예술제 대상 등 다수 수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 미술대전 조각분과 심사위원장 경상북도 미술대전 운영 및 심사위원 신라미술대전, 도솔미술대전 운영 및 심사위원 개인 초대전 및 단체전 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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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꽃이라는 말이 있다

생이란,
기실 알고 보면 여기가 거기 같고
거기가 여기를 닮은 열차 같은 것

그래 맞다, 지네야
네가 꽃이다

나는 이제 부스럼 숭숭 돋은
네 징그런 가시발을 발통이라 이름하마

눈 대신 발로써 평생을 기어 다닌
네 혐오한 몸뚱어리를
피안행 차안발 꽃 열차라 명명하마
그러니,

오늘은 꽉 닫힌 목청을 열고
어디 한번 기차의 흉내라도 내 보거라

화통처럼 기막힌 세월을 불 밝히며
퇴화된 네 눈 안에 달이라도 한 점 부려 보렴

꽤액 꽥,
승객 하나 없는 빈 객차를 거느린 채
어딜 가는지

힘겹게, 저 많은 산과 강을 지나
피안의 거처를 찾아 나선 꽃 같은 갑사야

거기 달처럼 유려하고 강처럼 무장했던
세월이 간다

오늘도 네 지친 천 개의 강물 위에는
꽃처럼 빛나는 별 몇 번이고 떴다 지고

물그림자 다시 어리고

- ‘네 지친 천 개의 강물 위에는’


시가,
그것이 고요하고 차분한 거라면
참 좋겠는데

그렇지 못한 날은 잠자리처럼
얼마만큼 맘이 들떠있다

날씨는 기분에 따라 달라지는 거라서

수레국화 한 점 허공에
툭, 따 던지니

어디서 말발굽 소리 들리는 듯
귓속이 우멍하다
여기서 태양까지 가자면
베옷이 필요한데

물살에 실어 보낼 꽃신 한 점 없다

나의 잠은 한동안 깨지 않아도 좋을 만치
혼곤한 것이었으면 참 좋겠다

- ‘혼곤한 잠’


무심했던 맘이여
돌아서면 남이었을 이여
돌아보면 세상천지 꽃 아닌 것 없었다
그대
캄캄한 하늘에 오늘은 달 뜨고
바람 한 점 불지 않는데
그 한 조각 떼어다
쪽박난 내 맘에 걸어놓나니
그리운 이여
그대 그 안에서 꽃처럼 바람처럼
오래 살다 갈 일이다

- ‘사랑의 노래-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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