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41602666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5-12-01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I
이상한 밤/ 돌에게, 아 밤에게/ 두 개의 모음/ 책상, 그 옆에 유리창/ ‘낙석주의’ 표지판을 위한 한 조각/ 둥근 유리 전구/ 연필/ 안경을 위한 한 조각/ 장갑을 위한 한 조각/ 피아노/ 뱃머리/ 투명한 유리/ 빗물받이 홈통을 위한 한 조각/ 달을 위한 두 개의 모음
II
카메라를 위한 두 조각/ 사다리를 위한 한 조각/ 빵과 돌 사이에/ 식탁보를 위한 한 조각/ 온도조절기의 한 부품/ 유리잔을 위한 한 조각/ 시계를 위한 하나의 파편/ 다이빙대/ 피아노를 위한 두 조각/ 망각의 영토/ 세 개의 모음/ 공에서 떨어져나온 하나의 파편/ 음악의 바다에 바다가 비치고 바다에 음악이 비친다/ 집을 위한 두 조각/ 두 묶음
III
커튼을 위한 한 조각/ 나비/ 두 개의 모음/ 두 개의 조각/ 돌을 위한 세 개의 파편/ 고란초를 위한 한 조각/ 검은눈방울새를 위한 한 조각/ 미루나무를 위한 한 조각―김창태에게/ 배롱나무를 위한 한 조각/ 유도화를 위한 하나의 파편/ 새를 위한 한 조각/ 부목을 위한 한 조각/ 두 묶음/ 꽃마리/ 세 개의 조각
IV
금풍뎅이를 위한 한 조각/ 품안에/ 세 묶음/ 식물성/ 청자고둥/ 모기를 위한 하나의 단편/ 두 개의 모음/ 눈/ 석류를 위한 한 조각/ 나뭇가지를 위한 한 조각/ 작은 꽃들/ 한 나무/ 숲의 청춘/ 초록 사태
V
멧종다리/ 유리딱새/ 끈끈이귀개를 위한 한 조각/ 파리를 위한 한 개 부스러기/ 쐐기, 변신을 위한 하나의 아포리즘/ 무화과나무를 위한 한 조각/ 메타세쿼이아/ 한 죽음을 위한 세 개의 단편―안녕, 이혜란/ 검은나무딸기/ 블랙홀/ 아직도 소용돌이치며 울려고 하는가/ 거리를 위한 한 조각/ 풍경/ 죽음의 순간
VI
부패는 생각의 힘이다/ 시냇물을 위한 한 조각/ 오름/ 검멀레/ 계곡을 위한 한 조각/ 강을 위한 하나의 파편/ 여름을 위한 한 조각/ 빗물 웅덩이를 위한 한 조각/ 마음을 위한 다섯 조각/ 집이 건축했다/ 구름을 위한 네 개의 조각/ 밤을 위한 두 조각/ 빛을 위한 두 조각
VII
서로 설렌다/ 아침을 위한 한 조각/ 시간을 위한 미니어처/ 그늘을 위한 세 개의 조각/ 웅덩이는 생각한다/ 고도 5,596미터를 위한 두 개의 부품/ 아름다운 음악은 어떻게 무가 되어버리는가?/ 날씨를 위한 두 조각/ 마음의 무늬/ 물의 시/ 물을 위한 하나의 파편/ 한여름/ 태풍을 위한 한 조각/ 언덕이 언덕에 올라
VIII
한 음의 연구를 위한 미니어처/ 돌담을 위한 한 조각/ 마음을 위한 한 조각/ 선잠을 위한 한 조각/ 두 조각/ 의지를 위한 여섯 개의 퍼즐 조각/ 불 켜진 창을 위한 한 조각/ 두 조각/새벽을 위한 세 조각/ 생각을 위한 다섯 개의 모음/ 두 조각/ 내밀함/ 목소리를 위한 두 조각
IX
정신은 나무의자를 놓으려 애쓴다/ 바다를 위한 전주곡/ 경이로움/ 꿈/ 네 개의 퍼즐 조각/ 히아신스의 꿈/ 애도/ 데이비드 봄의 『전체와 접힌 질서』 스핀에서 바스러진 두 개의 부스러기/ 서랍장을 위한 미니어처/ 물로나 뱅뱅―최예영에게/ 흰빛에 사로잡혀서/ 흔들어라/ 녹색 안구의 식은 시/ 잠 속에 빛을 보낸다/ 이미 곪아가고 있다/ 인공지능과 인간 지능
X
가문비나무와 불안한 정신을 위한 한 조각/ 슬픔을 위한 한 조각/ 물을 위한 두 개의 조각/ 빙하가 녹고 있다/ 미래로부터 지금 여기로/ 기후 위기/ 지구온난화를 보는 한 겹 코팅/ 음식/ 쇳물 불덩이를 위한 한 개 파편/ 마네가 그린 말라르메 초상화 복제 사진/ 우물거리는 우물거림/ 비생명체를 위한 한 개의 부스러기/ 침묵을 위한 한 조각/ 중력/ 돌의 시간/ 사물의 흉계/ 바다
해설|모르는 채로 만지기
전승민(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펜촉이 혀를 길게 빼고 헐떡대며 ‘할 수 없는’ 앞에 수십 개의 낱말을 열거한다.
지금까지 열려 있던 바다의 액체가 순식간에 완전한 침묵의 고체로 닫힌다.
_「뱃머리」 부분
죽은 시간 내장에서 죽음이 열리고
죽음과 시간은 설계한 톱니바퀴에서 맞물린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죽은 시간은 시간이 아니다.
시간은 다른 모든 것들의 시간이 맞물리는 빛의 반짝임이다.
_「시계를 위한 하나의 파편」 부분
인간은 삼백 년 된 나무를 쓰러뜨리고,
앞으로 삼백 년간 비어 있을 하늘을 슬퍼하지만,
나무는 남은 그루터기에서 가녀린 가지와 새잎을 피워낸다.
나무에게도 마음은 있다. 말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을 뿐.
_「부목을 위한 한 조각」 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