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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8544164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3-05-01
책 소개
목차
Intro 희망의 노래
1부 응원 _ 당신을 위한
슬기로운 섬유생활 / 팬데믹과 원자재의 역습 / 섬유라는 재현再現산업 / 해를 품은 달 / 내가 나를 대하는 태도 / 스스로 구하며 사는 삶 / 나만 아는 뿌듯함 / 루틴은 생물이다 / Connecting the dots / 어른이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 별거 아닌 걸 잘 챙겨야 별거가 돼 / 고독한 하루 / God bless you, 당신의 의미 / 바쁜 고독 / 쉬이 쓰인 글 / 행운의 품격 / 어째서인지 슬픈 이야기
2부 소재 _ 사람을 위한
진짜 경쟁에서 이기는 길 / Good artists copy, Great artists steal / 레드 카펫이 되는 꿈 / 과거의 내가 현재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 각자의 시선 그리고 내 눈에만 보이는 풍경 / 계절의 변화, 시즌북의 구성 / 심미안이라는 이름의 배려 / 풍, 저마다의 양식 그리고 제품의 기준 / 사람을 위한 기술 / 예술혼은 지식을 기반으로 할 때 빛난다 / 헤아림은 늘 먼저 본 사람의 몫 / 시장이 망가져도 원단은 팔린다 / 조약돌을 남기며 걸을 것 / 내일은 기꺼이 / 나에게 간다 / 그곳에 서서
3부 위로 _ 당신에게 전하는
봄이 그렇게도 좋니? / 정말 그게 중요해? / 멀리 가는 거, 정말 그게 중요해? / 저마다의 이야기 / My story / 불안은 나의 힘 / 내 안의 소녀 / 고독의 발견 / 마음이 시키는 대로 / 그래, 결심했어! / 나의 산티아고
4부 것들 _ 아름다운
소재의 인문학 / 성공한 우리의 실패담을 위하여 / 제때 기록하지 않으면 완전히 휘발될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 나를 위한 노래 / 배고플 때 넌 네가 아니야 / 공부의 본질, 왜 해야 하는가 / 삶이란 저마다의 올림픽 / 아름다운 존재 / 언젠가는 / Now is the time
Outro 가시나무
Epilogue 그날 이후
저자소개
책속에서
“섬유는 사양산업이다.” 섬유를 처음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너무 지겹도록 들어온 말이라, 이제는 정말이지 나야말로 사양하고 싶은 그런 말이다. “올해는 진짜 문 닫을 공장이 많을 것 같아요.”, “이제는 정말 일할 사람이 없어요.” 아니라고는 말하지 않겠으나 이하 동문. 꼭 사양산업이 아니더라도 어려움은 늘 우리 곁에 존재해 왔고, 꼭 섬유가 아니더라도 모든 업종이 이제는 포화시장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꼭 원흉을 찾아야겠다면 답은 사양산업도, 이미 포화된 시장도 아닌 다른 부분에서 찾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이 아닐까?
- 1부 ‘팬데믹과 원자재의 역습’ 중에서
취미가 일이 되고 그것이 벌이까지 되는 행운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평범한 것은 아니다. 밥벌이를 하고 사는 행위 자체가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다는 뜻이다. 인간의 삶은 희로애락으로 이루어져 있다지만 깨어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바로 일이니까. 아울러 업무상 일과는 곧 일상을 의미하므로, 일과 안에서 스스로 찾는 소소한 즐거움이라도 없다면 일상 그 자체가 괴로워질 것이다.
- 1부 ‘나만 아는 뿌듯함’ 중에서
일과 삶은 가까울수록 좋다. 우리가 꼭 일을 할 때만 원단을 가까이하고 사는 건 아니다. 의식주라는 인간의 삶에 꼭 필요한 세 가지 중 하필 의를 업으로 다루고 있는 우리지만, 지금도 벗고 있는 건 아니니까. 입을 옷을 스스로 골라서 사는 행위와 원단을 개발하고 만드는 것이 결코 다르지 않다는 얘기다.
- 1부 ‘Connecting the dots’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