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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세상을 말하다

맹자, 세상을 말하다

송철호 (지은이)
학이사(이상사)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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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세상을 말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맹자, 세상을 말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유교철학/주역 > 맹자
· ISBN : 9791158544645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3-11-10

책 소개

『맹자』는 사상서이면서도 정치·행정·경제·법률 전반을 폭넓게 다루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맹자』의 이러한 의도를 잘 살려서 지금의 현실에 접목함으로써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썼다.

목차

제1부 맹자와 『맹자』 이해하기

『맹자』와 맹자
환대의 공간, 환대의 미학
기氣와 분分, 그리고 기분
공맹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제2부 맹자, 세상을 말하다

행복한 욕심
교육은 영혼을 변화시키는 것
하지 아니하는 것과 하는 것
다름을 용납하지 않는 사회
집대성, 통합과 융합의 위대한 소리
사이비를 부르는 사회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없는 사회
즐거움은 소유에 있지 않고 나눔에 있다
세금을 내는 일은 기쁜 일
우환에서 살고 안락에서 죽는다
지금은 마녀사냥을 멈추어야 할 때
백성이 가장 소중하다
폭력이 된 정의

제3부 맹자, 인간을 말하다

잘못은 자기에게서 찾아야 한다
문을 닫고서 사람이 들어오기를 바라다
남의 스승이 되기를 좋아하는 병
처와 첩이 부끄러워하는 일
책을 팔아 술을 마시다
의義, 마땅히 해야 하는 것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
스스로 만든 재앙은 살아남을 수 없다
인간의 본성은 악한 것인가?
비판을 두려워하지 마라
경청, 남의 말 파악하기
당당할 수 있는 용기
남들이 항상 그를 사랑하다
나를 버리고 남을 따르는 어리석음
통치의 근간은 세금이다
좋은 친구를 사귀는 법

저자소개

송철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울산에서 태어났다.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나왔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고전문학을 전공했다. 「戰亂傳의 인물형상과 서술양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여러 대학교에서 강의했고 잠시 교수를 지낸 적도 있다. 울산 남구문화원 부설 향토사연구소장직을 역임했고 현재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회 부울경지회 부회장, 인문예술아카데미 담문 회장, (협)지역문화예술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해천재(海泉齋)에서 『맹자』·『시경』·『근사록』·『사기 열전』 등 동양고전을 강의하고 있다. 〈경상일보〉에 ‘송철호의 반구저기’와 ‘산중문답’을, 《시민시대》에 ‘담장 밖 인문학’을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 『울산의 전란 이야기』와 『교양인의 독서카페』(공저)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비극적 영웅 서사문학 양산숙전」·「이춘풍전에 있어서 풍자와 해학의 문제」·「향토사연구의 현황과 발전 방향」·「울산의 이야기꾼 이유수의 구연설화」·「양아록에 나타난 조선조 사대부의 어린이 교육관」 등 30여 편이 있다. 소리극 〈수요아리랑〉의 대본을 썼으며, 「태화아리랑」·「고운 넋 다시 피어나라」·「처용별사」 등을 작사했다. 이것저것 하는 일은 많지만, 그래도 학자라는 말을 제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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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유가의 시조는 공자지만 유가의 이상을 체계화하고 학문으로서 성립시킨 사람은 맹자라고 할 수 있다. 덕치(德治)의 이상, 그 덕치를 가능하게 하는 선한 본성의 이상, 그리고 그 이상과 현실 사이의 거리를 메우기 위한 수양론의 전개와 인륜 교육에 대한 논의 등, 『맹자』는 유학 사상의 기본골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책이다.
- ‘맹자와 『맹자』 이해하기’ 중에서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서로 이익을 취하려고 하면 나라가 위태로울 것입니다. 만승(萬乘)의 나라에서 그 임금을 시해하는 사람은 반드시 천승(千乘)의 녹을 받는 공경(公卿)이요, 천승의 나라에서 그 임금을 시해하는 사람은 반드시 백승(百乘)의 녹을 받는 대부(大夫)입니다. 만에서 천을 가지고, 천에서 백을 가지는 것이 많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만약 의(義)를 하찮게 여기고 이익을 앞세운다면 모두가 빼앗지 않고는 만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질면서 자기 부모를 버리는 사람은 있지 않으며, 의로우면서 자기 임금을 하찮게 여기는 사람은 있지 않습니다. 왕께서는 인의를 말씀하셔야 하는데, 하필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맹자』 「양혜왕장구 상」 1장)
- ‘행복한 욕심’ 중에서


맹자는 마치 오늘날의 세태를 예견이라도 한 것처럼, ‘그 길을 놓아두고 말미암지 아니하며, 그 마음을 놓아버리고 찾을 줄 모르니, 불쌍하도다. 사람이 닭과 개가 나간 것이 있으면 찾을 줄을 알지만, 마음을 놓아버린 것이 있으면 찾을 줄을 모른다’면서 단호하게 꾸짖는다. 그 길을 놓아두고 말미암지 않는다는 말은 의를 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그 마음을 놓아버리고 찾을 줄 모른다는 것은 불인(不仁)한다는 말이다. 불인은 남과 나를 구별하는 마음, 남을 차별하는 마음, 나를 위해서 남을 힘들게 하는 마음이다. 사람들은 남이 나에게 하면 싫어할 것들을 남에게 스스럼없이 한다.
맹자는 저 말의 끝에 ‘학문의 길은 다름이 아니라 놓아버린 마음을 찾는 것일 뿐이다’며 세태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맹자가 살았던 때는 춘추시대가 끝나고 전국시대가 시작되는 때이다. 춘추시대보다 전국시대가 사람이 더 살기 힘든 시대라고 했다. 맹자는 끊임없이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 원인을 인간의 이기와 욕망에서 찾았으며, 그 해결책을 타고난 본성을 회복하는 데서 찾았다.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사람이다. 그러니 사람이 태어날 때 가졌던 마음, 곧 남과 나를 같이 생각하는 마음, 인의 마음을 갖는다면 사람이 사람을 힘들게 하는 마음은 없게 될 것이다. 맹자가 사람이 자라면서 놓아버렸던 그 마음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지금은 마녀사냥을 멈추어야 할 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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