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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8604301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6-11-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1장 화진리 바다·바람·풍경
이십 대의 이른 새벽
소중했던 시절의 추억
주산지, 그 연초록의 물빛
봄밤, 향수에 빠지다
조용한 절망의 삶
울음을 잃어버린 사람들
우리 동네 목욕탕
옛 추억을 찾아
오늘의 운세에서 얻은 가족의 소중함
지명의 나이
스티비 윈더를 추억함
세월이 가고, 사람은 떠나도
화진리 바다·바람·풍경
제2장 고통, 그 소중한 선물
내 인생에 가장 빛났던 시절
아버지 생각·하나
아버지 생각·둘
아버지의 존재
진정, 자식을 위하는 것
오어사 둘레길에서 실천적 지식을 생각하다
나이 듦과 깨달음
깊은 밤, 친구의 죽음을 애도함
혈연보다 소중한 인연
세상 사는 이치
나의 존재, 그 흔적 남기기
연자음을 읽으며
고통, 그 소중한 선물
제3장 고수가 된다는 것
청년들아, 꿈을 갖고 준비하라
빵과 독서
공부와 책 읽기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제언
중년들이여, 끝없이 욕망하라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
성공한 사람들의 삶
시간에 대한 단상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
일을 사랑하며 사는 삶
만족한 미소
믿음으로 사는 삶
고수가 된다는 것
제4장 사랑은 드러냄이다
글쓰기의 효과
입춘대길
비전 선언문
올봄의 꽃들
봄꽃보다 여름신록보다 아름다운
비가 오는 밤
가을, 형산강 하구에서
장수 하는 법
행복해지는 법·1
행복해지는 법·2
성실, 근면, 신뢰의 지혜
한해를 보내면서
사랑은 드러냄이다
제5장 진정 그리운 것은
나의 행복 점수
할미꽃 생각
소울메이트
느린 일상에서 행복 찾기
봄밤, 옛 친구를 만나다
그해 여름
어느 휴일 오후의 상념
경주 하늘 아래서
사회초년생의 길
나 자신도 궁금하다
부활의 표상, 사랑의 십자가
작은 것의 소중함
진정 그리운 것들
제6장 시간은 계속 흐르지만, 인생은 한 번이다
하지 못한 말 한 마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어야 산다
중산 화백의 옛이야기
봄비가 그리운 날
금정산 농원의 아침
세월 앞에서
겨울, 구룡포에서
첫눈
비구니 스님의 첫사랑 이야기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봄비에 관한 단상
뜨거운 여름밤에
시간은 계속 흐르지만, 인생은 한 번이다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독자의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 행복을 가꾸고 싶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키다리 아저씨를 갖고 싶어 한다.
젊은 시절 나에게도 키다리 아저씨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삶의 길잡이가 되어주면서, 나의 숨겨진 잠재성을 일깨워주며, 내 삶을 온전히 이해해 주는 그런 키다리 아저씨. 그런 키다리 아저씨를 내 마음속에서 오랫동안 간절히 원했는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면서 키다리 아저씨의 존재는 내 곁에서 멀리 떠났다는 생각을 가졌다.
만약에 키다리 아저씨가 내게 있었다면 주디처럼 마음의 편지라도 편안히 쓸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길가에 앉아 작은 행복을 주워 모아 산처럼 쌓을 거라고 말하는 주디를 볼 때면 부러웠다. 주디에게 키다리 아저씨의 존재는 얼마나 희망과 기쁨을 주는 존재였던가?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나의 키다리 아저씨는 멀리 가기는커녕, 늘 내 곁에 있었던 것 같다. 다만 빨리 깨닫지 못해서 마음의 편지를 보내지 못 했을 뿐이었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나의 키다리 아저씨였고, 지금은 나의 가족이, 나에게 힘을 주는 독자가, 내가 믿는 하느님이 키다리 아저씨였다는 것을 비로소 깨달았다.
키다리 아저씨를 갈망했던 젊은 시절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내가 누군가의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 주는 일만 몫으로 남았다.
이제는 작가로서 독자의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 마음이 저린 날, 희망과 용기를 주고 영혼을 치유하는 글을 쓰겠다는 믿음을 실천하며 살 것이다. 키다리 아저씨에 대한 기대는 지금도 유효하지만, 그보다는 독자가 나를 믿고 기댈 수 있는 튼튼한 나무, 아낌없이 주는 그런 키다리 아저씨가 되고 싶다.
첫 산문집 『세상 사는 이치』는 시를 쓰면서 틈틈이 썼던 글로, 가끔씩 일간지에 발표하면서 독자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부족한 글을 과분한 격려와 칭찬으로 보답해준 독자들의 성원에 고마움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번 책 출간을 계기로 지금의 부족함을 좀 더 나은 충만으로 이끌 수 있도록 글쓰기에 몰두하고자 한다. 아울러 내 자신을 독자 앞에 더 많이 드러낼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실패 앞에 주저앉는 사람과 실패에 주눅 들지 않는 사람이다. 필자는 후자의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며 살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머뭇거리기엔 너무 짧다. 비록 더딘 걸음이라도 키다리 아저씨가 되기 위해 어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고 꾸준히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