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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609900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1-10-31
목차
1부
어디서 멈춰야 하나?
적멸보궁
리모델링
기다림
매일 매일
불사초꽃
노인과 바람
소쿠리
노크
외다리 비둘기
깍두기
봄볕
봄 빨래
올라가는 꽃잎
탈출
취
종소리
것들
출근길 지하철
봄 마중
무용지용
반복의 효과
틀린 그림 찾기
스타트 라인
무거운 손
사랑의 능력
적당히
산은 산이요 산은 산이요
껍데기
장자의 빈 배
선인장
계절 바꾸기
마이 이너 피스
몸으로 시 쓰기
내 몸을 희게 헤야
명명자(命名者)
키가 큰 나무
양자택일이 어렵거든
고독은 튼튼한 안테나
당신이 있는 곳
착각
누구 마음?
시 쓰려 용 쓰지만
가끔씩 나타나는 것 1
2부
평일 점심식사 1
평일 점심식사 2
행복이란
수다는 단팥
선반공 김씨의 날
잉어빵 두 개
작고 따뜻한 끈
양주 맛
삶
일인이역
기름값
당신의 이별 방식
블랙박스
봄도 길까
믿음의 정도
무념무상
사안(四安)
늦지 않았어요
마음은 흐르는 물
자본주의 목표
창직(創職)
이음동의어(異音同義語)
두 배로 기분 좋게 하기
선선한 삶
처음
두 종류의 노래
진주알
비지니스 크럽
그들이 왔다
일타사피
고독과 외로움
나만 모르고 있었어요
도장
사연이 많은 사람들
그래 그럴 거야
세상의 해상도
새벽도 밤도 힘들게 온다
화수분
비극적?
통화의 무게
만병통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술
응봉산 개나리
가끔씩 나타나는 것 2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디서 멈춰야 하나?
쓰레기통에서 쇠뭉치로
쇠뭉치에서 스펀지로
다시 물로
여기까지 힘들게 왔는데
다시 찻잔의 물이냐
개천의 물이냐
강물이냐
바닷물이냐를 따지면?
적당한 곳에서 멈추고 싶다!
*불사초꽃
꽃이야 맘대로 피었겠냐만
씨 한 톨 꼭 끌어안고
바람 하나 물 하나
망울 밀다 멍든
꽃,
아픈 꽃
빗방울 기다리며
백 년씩
무한꽃차례
*장자의 빈 배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데
반대편에서 다른 배가 다가와 부딪히면
화를 내겠지만
그 배가 비어 있다는 걸 알게 되면
화를 내지 않고
다른 쪽으로 노를 저어 갈 거라고
애초부터 상대가 없었다고 여기면
화를 내지 않을 거라고
만일 당신이 뱃사공이라면
빈 배가 와서 부딪힌다면
노를 잘못 저은
당신 자신에게 화를 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