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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770167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16-12-15
책 소개
목차
제 3시조집을 내면서
지극 정성이 육안(肉眼)과 인생의 광명(光明) 찾다
제 1부
신기해라|무안 반 웃음 반|모기 이야기|엄마도 무서워요|바람|하늘아 구름아|단비|레이크 타호(Lake Tahoe) 산정 풍경|금년의 봄은|고요
제 2부
아, 맥스여|가족 음악회(동시조)|흑백사진 한 장|엄마의 잠|손녀와 할머니|아들의 마음|전설 마을|시작이 반이라더니|Sleepy Hollow 언덕
제 3부
하늘을 바라보다가|디딤돌 놓듯이|길 없는 길에서|꽃들이 반기듯|말의 꽃밭에서|비빔밥|선물|외로운 싸움|비 새는 외양간|그러므로
제 4부
뽑기|다님|나의 명자설(名字說)|송운(松韻) - 자호(自?)하며|시조의 꿈|도라지꽃|본향 가는 길|밤비 같은 눈물|인생길|동포라니
제 5부
사과는 아직 안 익었나|어처구니|부메랑|스트레스|사필귀정(事必歸正)|아픈 이야기|기도|필수|옆집 부인|옷깃 다시 여미며
제 6부
《시조생활》 100호 출간에 즈음하여|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으며|천지도 오색 등촉을|아, 자랑|시바타 도요|송운 찬가(松韻讚歌)|메르켈(독일 여성 수상)|염원|예순 송이 모란꽃
세월의 언덕 너머 화사한 말의 꽃밭
책속에서
'눈뜬장님'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단순한 시력(視力) 이야기가 아닌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눈뜬장님’이란 말을 인체 육안(肉眼)에 부합(附合)시키면 멀쩡히 눈을 뜨고도 보지 못하는 장님 아닌 장님이란 말이 된다. 제 1대 세계전통시인협회 미국본부 회장직을 맡으셨던 현원영(玄元泳) 박사님은 ‘눈뜬장님’ 노릇하기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기어코 광명(光明)을 찾았노라고 술회한다.
옥구슬 부서졌나 / 맑다 못해 푸른 물살 // 그 위로 단풍잎 하나 / 뱅그르르 돌고 있고 // 그 곁의 / 등 굽은 소나무 / 목탁 치는 스님 같고
그가 창작하고 나누는 시는 그야말로 ‘말의 꽃밭’이다. 그것이 만년의 꿈이었기에, 시인은 스스로에게 ‘송운’이란 자호를 공여하고 그것을 남은 생애 시조 쓰기의 명패요 그 길 찾기의 등불로 삼았다. 시인은 모국이 이룬 한강의 기적이 온 세계로 확산되는 한류가 되고, IT 산업과 스포츠와 드라마와 노래까지 그 물결을 타고 있는 마당에, 시조가 세계 온 누리에 퍼지는 내일을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