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에 미친 사람들

들어가는 글

1. 독서를 넘어 나눔으로
독서모임을 해야 하는 이유? | 독서에서 독서모임으로 나아간다 | 독서모임에서 여럿이 토론하는 방법 | 독서모임으로 생각의 폭을 넓힌다 |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 | 긍정의 힘을 나눠야 하는 이유 | 처음 1년은 미쳐야 한다 | 더 나은 미래를 위해 | 지금 당장 독서모임 시작하라

2. 독서모임 시작하기
뜻이 맞는 사람을 찾는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이다 | 독서모임 준비와 배려하기 | 독서모임에 실천의 도구가 필요하다 | 인생의 목적과 방향키가 되는 독서의 힘 | 실패를 넘어서야 한다 | 독서모임 운영규정은 이렇게 만든다 |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3. 독서모임으로 성장하기
책을 읽고 토론한다는 의미 | 한 권에서도 배우는 가치 | 독서도 연습이 필요하다 | 함께 성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 원포인트 레슨으로 발표력의 향상 | 독서모임서 나이는 문제가 안 된다 | 독서모임으로 리더가 가장 성장한다

4. 독서모임 운영하기
독서모임 리더로서 | 도서 선정은 이렇게 한다 | 타임 테이블은 필수다 | 수다와 토론을 명확하게 구분 짓는 방법 | 모두가 배우고 성장한다 | 특별행사는 부흥회처럼 한다 | 온라인을 이용한 홍보와 운영방법 | 슬럼프를 넘어서는 방법

마치는 글
부록_독서모임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 추천독서모임

내 인생은 50살 이전과 이후로 크게 나누어진다. 50살 이전에 독서는 내 인생에서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50살 이후에 나는 참독서를 알게 되었다. 지금 나에게 독서는 우선순위에서 2~3번째 안에 들어가는 일이 되었다. 독서를 시작하기 이전에 7~8년의 공인중개사 생활 동안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서 지역에서 기반을 다지고 있었다.
나름대로 교육도 열심히 받고 영업을 위해서 인맥관리를 위해서 사람들과 자주 어울렸다. 친구들을 만나면 당구도 치고, 함께 술도 먹고 노래방도 갔다. 그러다가 운명처럼 독서를 만났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독서토론 모임을 알게 되었다. 이후의 나의 삶은 180도 달라졌다.
나 스스로 주변사람들에게 ‘50살이 되어서 철이 들었다’고 말한다. 독서를 알기 전인 50살 이전에도 나름 성실하고 열심히 사는 생활인이었다. 하지만, 독서를 알게 된 이후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을 하고, 인생의 목표가 생겼다. 영업도 더 잘되고 가족 간의 사이도 좋아졌고 무엇보다도 사춘기 아이들과 소통을 하게 되었다. 매일 잠자리에 들면서 그날 행복하고 감사한 일을 떠올린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무슨 좋은 일이 있을까하고 설렌다.
이것이 모두 독서의 힘, 독서모임의 힘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도대체 독서모임이 무엇이기에 중년의 남자를 변하게 하는지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한다. 그래서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나처럼 독서생활을 통해서 행복하고 희망에 찬 삶을 꿈꾸면서 살아가기를 바란다.

독서의 목적은 지식의 습득이 전부는 아니다. 지식의 습득만을 목적으로 한 독서는 지속될지언정 재미는 없다. 오히려 독서의 목적은 지식의 습득보다는 지혜의 습득이라고 말한다. 독서를 통해서 지식을 습득하는 면이 있지만 요즘은 미디어의 발달로 책을 대신해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다. 하지만 지혜의 습득은 책을 통하지 않고는 쉽지 않다. 좋은 스승이나 멘토를 만나서 배우는 것도 지혜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 금전적이나 시공간의 제약으로 쉽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스승이나 멘토를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만날 수밖에 없다. 독서를 하면서 저자와 대화하는 것은 기분 좋고 유쾌한 일이다. 내가 생각지도 못한 것을 생각해내는 저자를 보면서 경탄을 금치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의 사고의 주파수를 저자와 맞추면서 내가 아닌 새로운 나를 만나는 기쁨은 독서를 통해 얻는 기쁨이다.
독서를 통해서 저자에게 배우면 나를 보고 배우는 주변사람들이 생긴다. 우리는 어떤 사람들의 모든 것이 아닌 작은 행동 하나를 배우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모두는 다른 사람들의 멘토가 될 수 있다. 서로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침으로써 배우고 발전하게 된다. 이러한 상생의 삶이 독서모임을 통해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