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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잠수복

코로나와 잠수복

오쿠다 히데오 (지은이), 김진아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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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잠수복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코로나와 잠수복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58791957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2-06-27

책 소개

평범한 소시민이 삶에서 겪어내는 고통을 따스하게 위로하는 오쿠다 히데오의 단편소설집.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이 겪는 아픔과 고난 속에서 지치고 힘든 우리들을 지켜주는 마법과 같은 이야기 다섯 편이 수록돼 있다.

목차

■ 바닷가의 집

■ 파이트 클럽

■ 점쟁이

■ 코로나와 잠수복

■ 판다를 타고서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오쿠다 히데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따뜻한 유머와 날카로운 통찰력, 특유의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창조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소설가. 1959년 기후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1997년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로 늦은 나이에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2년 괴상한 정신과 의사 ‘이라부’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 《인 더 풀》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4년 같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공중그네》로 제131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인기 작가 반열에 올랐다. 쉽고 간결한 문체로 인간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면서도, 부조리한 세상에서 좌충우돌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잊고 있던 가치를 묻는 주제의식을 보여준다. 포스트 하루키 세대를 이끄는 선두주자로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등과 함께 본격문학과 대중문학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일본의 크로스오버 작가로 꼽힌다. 주요 작품으로 제4회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수상한 《방해》, 제20회 시바타 렌자부로상을 수상한 《오 해피 데이》, 제43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한 《올림픽의 몸값》 등과 함께, 《남쪽으로 튀어》 《소문의 여자》 《침묵의 거리에서》 《나오미와 가나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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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여자대학교에서 경영학과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현재 일본어 전문 번역가이자 프리랜서 편집자로 활동 중이다. 해설한 도서로 『스크린 일본어 회화: 어그레시브 레츠코』, 옮긴 도서로 『생물은 왜 죽는가』, 『헤르메스』, 『과거로 돌아가는 역』, 『좋은 부모는 한 끗이 다르다』, 『즐기는 사람만이 성공한다』, 『철학자들의 토론회』, 『착한 아이가 자라 서툰 어른이 되었습니다』, 『한밤의 미스터리 키친』, 『코로나와 잠수복』, 『가모가와 식당』, 『비틀리스』, 『터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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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후에는 대형 마트에서 왁스를 사 와, 마루와 기둥을 닦았다. 그러자 원래부터 좋은 목재여서 그런지 점차 빛을 되찾으면서 관록 있는 모양새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집 곳곳에서 삐걱삐걱, 끼익끼익 하는 소리가 울리면서 그야말로 집 그 자체가 다시 살아 숨 쉬는 느낌이 들었다. 어쩐지 소생을 위한 의식이라도 치르는 것 같았다.
그래서 더더욱 청소가 질리지 않았다. 내일은 집 어디를 손볼까 하는 생각만 한다. 원고 집필은 나중으로 미루면 된다. 지금은 한 달에 장편 소설 한 편만 완성하면 되기에 딱히 마감에 쫓기는 상황도 아니었다. 고지는 유명한 문학상도 탄 적이 있는 중견 작가였다. 글을 대량 생산해야 할 시기는 벌써 지났다.
밤에는 또 슈퍼마켓에 가서 먹을 것을 사 와 그걸 먹으면서 맥주를 마셨다. 라디오 지방 FM 방송국에서 앤드류 골드의 〈Lonely Boy〉를 내보내자, 그리움에 가슴마저 들떴다. 혼자 보내는 밤이 이렇게나 자유롭다니.


“너 왜 직장을 그만두지 않는 건데? 그냥 인사과에 사표 던지고 와.”
후지타가 조금 분노한 표정으로 말했다.
“10년 전이라면 그랬겠지만 나도 이제 마흔여섯이야. 정규채용으로 이직하긴 너무 어려운 나이니까.”
구니히코가 솔직히 대답하자 후지타는 한숨을 쉬며 “너도 참 잘 버틴다”며 얼굴을 붉혔다.
“나라면 벌써 사표 내던지고 당장 회사 때려치웠을 거야. 그리고 좀 더 좋은 일자리를 찾거나, 아예 내 사업을 차려서 보란 듯이 성공하려고 하겠지. 그게 남자다운 거 아니겠어?”
“그렇게 쉽게 말하지 마. 이것도 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니까.”
“너, 지금 일을 앞으로도 계속할 셈이야?”
“당사자는 나인데 네가 왜 화를 내?”
뜻밖의 실랑이가 벌어지자 둘 사이에 어색한 공기가 흘렀다. 다만 후지타에 대한 악감정은 없었다. 이 동기는 회사에 대해서도 화를 내고 있으니 말이다.


“다무라 씨!”
이곳저곳에서 젊은 여자들의 목소리가 날아왔다. 요즘 유키가 제일 인기가 많다. 젊고, 활약도 대단한 데다 독신이기 때문이다.
여자 팬들은 조금이라도 이쪽을 보게 하려고 유키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펼치며 목청 터지게 소리친다. 마이코는 그 광경을 조금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았다. 흥, 여기에 유키의 여자친구가 있는 줄도 모르고…….
자기 연인에게 팬이 있다는 사실이 어쩐지 특별한 기분이 들게 해줬다. 여자 팬들은 각자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가공의 이야기에 푹 빠져 있다. 그러나 이 중에서 유키의 진짜 얼굴을 아는 건 자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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