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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역사
· ISBN : 9791158862466
· 쪽수 : 495쪽
· 출판일 : 2022-05-10
목차
머리말 8
제1장 | 예비적 지식 13
1.역사의 본질14
2.역사관의 유형들 21
3.기독교적 역사 이해 45
4.초대 교회사 범위 51
제2장 | 초대 교회의 배경 55
1.유대적 배경57
2.헬라적 배경 116
3.로마적 배경 127
제3장 | 기독교의 시작과 전파 141
1.예수와 교회의 설립143
2.예루살렘 공동체 149
3.바울과 그의 교회들 153
제4장 | 속사도와 변증가들 159
1.속사도 시대161
2.변증가 시대 183
제5장 | 사도 교회의 모습들 201
1.그리스도인의 삶204
2.예배 212
3.성례 216
4.주의 날 221
5.교회의 직제 223
제6장 | 박해와 순교 231
1.로마에서의 기독교234
2.박해의 상황241
3.박해 이유 250
4.기독교인의 변호 257
제7장 | 이단들의 도전 263
1.에비온주의265
2.영지주의268
3.말시온주의 278
4.몬타누스주의 282
5.단일신론 286
제8장 | 사도적 권위 289
1.감독291
2.정경294
3.신경 301
제9장 | 교회의 교사들 305
1.리옹의 이레니우스306
2.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313
3.알렉산드리아의 오리게네스 318
4.카르타고의 터툴리아누스324
제10장 | 콘스탄티누스와 기독교 329
1.콘스탄티누스의 부상과 밀란 칙령330
2.콘스탄티누스 대제338
3.콘스탄티누스의 아이러니 342
4.콘스탄티누스의 영향348
제11장 | 유세비우스의 어용 신학 353
1.교회사의 아버지354
2.어용 신학자358
제12장 | 수도원 운동 365
1.수도원 운동의 태동368
2.수도원 운동의 확산376
제13장 | 분파주의 운동 383
1.3세기 분파주의: 노바티안파385
2.4-5세기 분파주의: 도나투스파388
제14장 | 삼위일체 논쟁 397
1.아리우스 이전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교리적 이해399
2.아리우스와 삼위일체 논쟁403
3.제1차 보편 공의회410
4.니케아에서 콘스탄티노플까지415
5.최종 단계420
제15장 | 기독론 논쟁 425
1.아폴리나리우스428
2.네스토리우스431
3.유티키스437
제16장 | 위대한 교회의 교사들 441
1.암브로시우스442
2.요한 크리소스톰451
3.제롬461
3.어거스틴468
제17장 | 고대 시대의 종말 479
참고문헌484
저자소개
책속에서
저자서문
본서는 필자가 그동안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과 학부에서 “초대 교회사” 과목을 강의했던 강의안을 발전시킨 것이다. 강의 시간이 때로는 힘에 부칠 때도 없지 않았지만 감사와 도전, 더 나아가서 내게는 갱신의 시간이었음을 고백하게 된다. 필자가 30여 년 전에 학생이었을 때와 지금의 강의실 현실은 너무나도 다르다. 그때 우리는 교수님이 불러 주시면 열심히 받아 적었다. 과제물도 다 직접 손으로 써냈다. 하지만 지금의 강의는 교수의 시연(performance)과 같이 느껴진다. 교수로서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해 내지 못한다면 저들은 그대로 컴퓨터 속으로 잠적해 버릴 것이라는 위기에 시달리면서 강의하는 것이다.
역사에 대해 강의하는 것과 책을 출간하는 것은 화자와 청자, 필자와 독자로서의 만남을 이루어 가기에 그 전달 방법이 다를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역사가로서 느껴야 하는 진실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위대한 역사가 랑케(L. Ranke)의 주장대로 역사는 무엇보다도 일어났던 사실(事實)에 기초해야 한다. 하지만 그 사실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역사는 달라진다. 양질의 역사학(歷史學)은 사실에 충실하면서도 균형 잡힌 해석이 담보될 때에야 가능할 것이다. 나는 지금도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이 고전적인 화두에 붙들려 있다.
최근 수년간 나의 강의실 밖의 현실은 유난히 큰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왔다 우리의 민족의 현실은 세월호의 아픔, 촛불 정국과 그 이후의 변화들. 추운 겨울, 그 냉혹한 광화문의 밤 기온에도 묻히지 않았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열망했던 사람들의 열기를 나는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진보 정권 5년이 지난 후에 국민은 보수 정권을 선택하였다. 내가 몸담은 이 학교 형편도 담장 밖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복음의 정신으로 출발한 학교이지만 우리는 심각한 학내 사태를 경험해야 했고, 당연히 할 수 있는 졸업을 거부하면서까지 개혁을 외쳤던 나의 제자들, 나는 그들에게서 순교자의 모습을 보았다. 민족의 현실과 학교의 현실을 생각해 보면 안타까울 때도 있지만 역사를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숨은 섭리를 보며 나는 감사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 역사의 격랑을 지켜보면서 하나님께서는 역사 속에 현존해 계신다는 것과 우리는 지금 ‘한날의 수고’를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
영국의 문학가 존 밀턴은 본래 복음의 사역자가 되고자 했었는데 크롬웰의 비서를 지내며 청교도 혁명에 깊숙이 참여했다. 하지만 청교도 혁명은 미완(未完)으로 끝나고 그는 설상가상으로 거의 실명이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 낭패를 경험한 후에 그는 구술하고 그의 나이 어린 딸이 받아적어서 출간된 책이 바로 실낙원이다.
『고대 교회를 걷다: 예루살렘에서 칼케돈까지』, 이 책은 여러 면에서 부족하다. 하지만 필자는 강의실에서 전달한 내용을 단순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집필하였다. 또한 나의 신앙과 역사의 주제들은 노년의 삶을 통해서 더 숙성되어 신앙과 역사를 더 새롭게 인식하는데 일조할 수 있는 선물을 가지고 다시 독자를 만나고 싶다.
그동안 부족한 교수 옆에서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나의 사랑하는 제자들, 정영광, 김바울, 위대한, 김범진, 안진근, 강경규, 여러 형제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그리고 킹덤북스(Kingdom Books) 대표 윤상문 목사를 비롯한 출판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아내 안미옥은 “저만은 나를 늘 인정해 준다!”는 현진건의 『빈처』의 한 구절을 떠오르게 해주어 고맙게 생각한다. 또 멀리서나마 전화를 통해 수다를 떨어준 나의 두 딸, 은송 진송에게 아빠는 늘 고맙게 여긴다. 함께 주님을 섬겨나가는 양문교회 정영교 목사님 내외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늘 부족한 교수의 강의를 경청해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원우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꼭 건네고 싶다. 오늘의 교회와 시대와 학교의 여러 이슈들을 함께 토론하고 고민했던 나의 사랑하는 동료 교수들, 나는 그분들과 내 인생의 황금기를 함께 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리고 오늘의 나를 키워준 한국 교회로 인해 나는 주님께 감사드린다.
코로나의 한 모퉁이를 돌며 맞이한 2022년 초여름에
저자 박영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