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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권의 어두운 밤

북극권의 어두운 밤

백인덕 (지은이)
시인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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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권의 어두운 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북극권의 어두운 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4924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0-11-10

책 소개

시인동네 시인선 139권. 1991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백인덕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백인덕 시인은 깊은 허무로 삶을 바라보지만 그 안에서 신비로운 떨림의 과정을 생성시킴으로써 감상적 자기 탐닉으로 퇴행하거나 범상한 동어반복으로 머물 위험성을 벗어난다.

목차

제1부

모르는 사이 • 13
가라앉는 배 • 14
산중음(山中飮) • 16
우연한 아침 • 18
북극권의 어두운 밤 • 20
시 • 22
공전(空轉) • 23
종말처럼, 시작처럼 • 24
해자(垓字) • 26
바깥의 밖 • 28
지중해의 별 • 30
경험의 반란 • 32
떠오르는 배 • 34

제2부

한탄(恨歎) • 37
어떤 편지 • 38
영주 • 40
여기와 지금 • 42
어떤 출근 • 44
빨래를 널다 • 46
환 • 48
이기적인 기도 • 49
항복 • 50
붉은 여우를 위하여 • 52
막막객잔(漠漠客棧) • 54
요즘 개 • 56
에라, 봄 • 58

제3부

인동(忍冬) • 61
생의 반 • 62
덜 게운 꽃 • 64
이젠 잊기로 해요 • 66
지연(遲延) • 68
나의 멸망 • 70
행려 • 71
11월 • 72
이월 • 74
석촌사거리 • 76
난(亂) • 78
신의 저녁 • 80
구원의 이유 • 82

제4부

거룩함에 대하여 • 85
늪 • 86
뼈아픈 근황 • 88
목 • 90
동해 지나 삼척 • 92
메리 올리버를 기억함 • 94
애도의 이유 • 96
시작은 벼락처럼 온다 • 98
적요 • 99
기도 • 100
여전히 낯선 세계와 꽃말들 • 102
저녁의 이유 • 104

해설
깊이 웅크린 것들의 투명한 고통과 순연한 빛 • 105
유성호(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저자소개

백인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한양대 국문학과 및 동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시집으로 『끝을 찾아서』, 『한밤의 못질』, 『오래된 약』, 『나는 내 삶을 사랑하는가』, 『단단함에 대하여』, 『짐작의 우주』, 『북극권의 어두운 밤』과 이론서 『사이버 시대의 시적 현실과 상상력』 등이 있다. 11회 김구용시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양대 ERICA, 창의융합교육원에서 아카데믹 글쓰기와 디지털 리터러시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계간 《리토피아》의 주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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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시인의 산문

아주 오랜 뼈는 제 안에 시간을 담고 있는 것 같지만
지금 쏟아지는 별빛은 말문을 막지만

당신은 안다,

당신이 느낀 것이 우주의 모든 것, 부스러져 내린 세계임을.

바람은 뒤가 없어,
바라고 바라 어두워져 갈 때 당신은 안다.

내 이름은
당신이 호명하지 않을 때만 빛난다.


사월의 비는 어떻게 내렸나,
복도엔 큰 웃음소리, 알루미늄 창틀에 떨어진 빗물보다 투명하게 웃던 어떤 이, 춘천의 상념과 칠판에 뒤섞인 얼굴 보았던가, 상상했었던가?

시월의 비는 누구를 때렸나,
더 가늘어진 어깨, 힘겹게 버린 책 몇 권 아직도 가슴에 두고 오르고 내리는 것, 다 생은 눈물져 비빔밥을 먹고 청소를 하고 먹통이었던 전화를 몇 대 때리고 파랗게나 검게 밑줄 긋는 그래도 생은 뜨거웠는데

자기만을 적시는 구월의 비,
작은 기침과 높이 올라가지 않는 왼팔, 누구는 사상을 말하고 누구는 습성을 말했지만 기침은 생득(生得)에 가까워 제대로 놓인 돌의 형태를 알지 못한다.

기침 소리 잦아들고,
아무리 힘센 바람마저 가슴을 열고, 비집고, 찢을 일 없으니 사랑은 깊어 단단한 돌, 아니 잘 부서지는 흙 한 덩이 되는 일. 오래된 미래, 스승이여!

그대 호흡은,
폐에 스미고 혈관을 흘러 가슴 깊숙이 맺힌다. 정월에는 안개만 가득하려나 보다. 사이사이 환한 미소, 간간한 기침, 들으려는 자에게는 다 들리니 맘껏 웃으며 터져도 좋겠다.
종말처럼, 시작처럼
― 「종말처럼, 시작처럼」 전문


부르는 이름마다 다 춥더라.

긴 살얼음, 부러진 칼날 번뜩이는 기슭, 사내 몇, 머리 위 헌 배를 뒤집어쓰고 떨어져 나간 사지는 잊은 채 검게 돌아오고 있다. 흐르는 피조차 없는 길을 씩씩하게 걸어 나온다. 풀숲 빈 둥지의 쥐새끼들이 도망치고 따스한 햇살은 차라리 저주에 가까운 것, 자꾸 무너지는 꿈의 바깥이 얼음 그대로 땅에 박힌다.

가지런히 머리를 뉘이면 찬란해 날 선 꿈인들 왜 없었으랴, 더운 가슴은 습지를 빚어 밥풀 꽃망울인들 터뜨리지 못했을까? 오로라, 빛은 열이 없어 머리에 헌 배를 인 채 사내 몇, 옴짝달싹할 수 없는 잠에 든다. 억세고 두터운 잠결, 허한 날 북풍은 끝없이 맨 살갗을 저며 대지만 뜨거운 이름이여, 어디서 포근한 몸 누이는가?

부르는 이름마다 다 춥더라.
― 「떠오르는 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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