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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 해가 뜨거나 말거나

내일 아침 해가 뜨거나 말거나

박성규 (지은이)
문학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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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 해가 뜨거나 말거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일 아침 해가 뜨거나 말거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5075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1-03-18

책 소개

이태 전 시집 <텃밭을 건너온 말씀>(시인동네, 2019)으로 큰 호응을 얻었던 박성규 시인의 열두 번째 시집 <내일 아침 해가 뜨거나 말거나>가 '문학의전당 시인선' 335권으로 출간되었다.

목차

제1부

겨울 잔별 13
선택론 14
메뚜기 사랑 15
접시꽃 3 16
낮달 18
주객전도 19
호박씨를 까먹었다 20
망각의 뒤편 22
부레옥잠 23
가지 맛 24
우수에 내리는 비 26
꼬리명주나비의 방문 27
아, 글쎄 28
중생 30
대한(大寒) 31
별의 노래 32

제2부

핀잔 35
꽃의 생 36
뚱딴지 37
바람기 심한 바람 38
고분 40
동병상련 41
폭풍주의보 42
단수 44
여진(餘震) 45
버릇 46
볼펜의 계시 48
상처 49
표백제 50
시를 읽고 싶을 땐 52
두부가 먹고 싶은 밤 53
떼 54

제3부

넝쿨의 진실 57
접시꽃 4 58
아카시 꽃피니 60
노루귀 61
진달래 62
그것 참 64
민초의 땅 65
하지 감자 66
극락암 홍매 68
우포의 밤길 69
미역국 70
오월 72
미련 73
솔릭 74
응무소주(應無所住) 이생기심(而生其心) 76
고장 난 마음 77
동백아 동백아 78
동반자 80

제4부

예언 83
투호 84
활쏘기 85
도둑고양이 86
교촌마을에 뜬 달 88
비단벌레 자동차 89
생명의 끈 90
월정교에서 92
월성 발굴조사 A 지구 93
바다가 그리운 11시 94
들판의 방학 96
제비 소식 97
사랑의 묘약 98
묘심(妙心) 100
평동 소야곡 101
밤을 기다리는 이유 102
새를 기다리며 104

해설
백인덕(시인) 105

저자소개

박성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2003년 《한맥문학》, 2004년 《시인정신》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꽃아』 『멍청한 뉴스』 『오래된 곁눈질』 『어떤 실험』 『이제 반딧불을 밝혀야겠다』 『텃밭을 건너온 말씀』 『내일 아침 해가 뜨거나 말거나』 외 다수가 있다. 한국문인협회, 국제펜, 대구문인협회, 경주문인협회 회원과 〈시하늘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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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밭고랑을 덮고 있는 풀을
힘껏 잡아당겼더니
감자가 딸려 나왔다

보기엔 풀밭인데
웬 감자가 나오나 싶어
고랑에 있는 풀도 뽑았더니
역시 감자가 튀어 나왔다

풀 더미 속에서
감자가 딸려 나오는데
내년에는 아예 풀만 심을까
- 「망각의 뒤편」 전문


우리 집 문지기 접시꽃이
소천했다

팔뚝만 한 가지여서
무사히 생을 지킬 것 같더니만
태풍 들이닥친 날 밤
맥없이 쓰러졌다

층층이 안테나를 달고
밤마다 별 이야기를 타전해 줘서
우주와 소통하며 지내왔는데
쓰러지고 보니 안쓰러웠다

살려내긴 틀렸지만
쓰러진 환자를 그냥 둘 수 없어
평상에 가지런히 누이고 보니
골다공증 환자다

제 소임 다한다고 얼마나 애썼을까
요절했다고 애달파해야 하나
비 그치면 다비라도 해주어야겠다
- 「접시꽃 3」 전문


양파 모종을 사왔더니
종일 일하려면 잘 먹어야 된다고
삼겹살과 파절이로 상을 차려온 아내
얼굴이 참 밝았다

덕분에 속을 든든하게 채우고 나와
양파를 심으려는데
모종이 반이나 없어졌다
실파인 줄 알고 아침상 차린 아내
얼굴이 샐쭉해졌다

미탁 때문에 침수되어
병든 작물 뽑아내고 양파라도 심으려 했는데
실파와 양파도 구분 못한다고 핀잔을 줬다
아내 얼굴이 파절이가 되었다

핀잔을 주고
내 얼굴은 하회탈이 되었다
― 「핀잔」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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