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너라는 벼락을 맞았다

너라는 벼락을 맞았다

고영 (지은이)
시인동네
1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9,000원 -10% 2,500원
500원
11,000원 >
9,000원 -10% 2,500원
카드할인 10%
900원
10,6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너라는 벼락을 맞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너라는 벼락을 맞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5372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21-11-30

책 소개

시인동네 시인선 164권. 2009년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던 고영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삶의 페이소스가 짙게 묻어나는 시편들로 독자들과 소통해온 고영 시인의 이 시집은 시대와 세대를 넘어서도 여전히 매력적인 사랑과 슬픔을 담고 있다.

목차

제1부

고라니•13/원고지의 힘•14/자화상•16/사랑•17/아무도 오지 않는 오후•18/너……라는 벼락을 맞았다•20/개꿈•21/물끄러미 칸나꽃•22/달 속에 달이 기울 때•24/칡 캐러 간다•26/파경•27/폭낭•28/배꼽이 명함이다•30/반딧불이•32

제2부

못•35/삼겹살에 대한 명상•36/황야의 건달•38/화살•40/그림자•41/평발•42/이사•44/천사보육원•46/이미지•47/떠들썩한 슬픔•48/돼지의 무기•50/건달의 슬픔•52/고욤나무집 사내들•54/상처•56

제3부

킥킥, 유채꽃•59/햇발국수나 말아볼까•60/눈물은 힘이 세다•62/큰곰자리별 어머니•64/벅수야! 벅수야!•66/음복(飮福)•68/인절미•69/망령 난 봄날•70/코스모스•72/목련여관 304호•74/꽃들은 입을 다문다•75/추석 전야•76/아버지의 안전벨트•78/확인•80

제4부

마제잠두•83/은자(隱者)•84/북청전당포•86/개구리•88/구름의 종점•89/슬픈 호사(豪奢)•90/칼날 잎사귀•92/속죄•94/팔랑팔랑•95/함부로 그늘을 엿보다•96/오직 한 갈래•98/토종닭집 감나무•99/바람의 꽁무니를 따라 걷다•100/눈사람의 귀환•102

해설 박동억(문학평론가)•103

저자소개

고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6년 경기 안양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다. 2003년 《현대시》로 등단했으며, 시집 『딸꾹질의 사이학』 『너라는 벼락을 맞았다』 『산복도로에 쪽배가 떴다』, 감성 시 에세이 『분명 내 것이었으나 내 것이 아니었던』이 있다. 천상병시문학상, 고양행주문학상, 한국시인협회 젊은시인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계간 《가히》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마음이 술렁거리는 밤이었다
수수깡이 울고 있었다
문득, 몹쓸 짓처럼 사람이 그리워졌다
모가지 길게 빼고
설레발로 산을 내려간다
도처에 깔린 달빛 망사를 피해
오감만으로 지뢰밭 지난다
내 몸이지만 내 몸이 아닌 네 개의 발이여
방심하지 마라
눈앞에 있는 올가미가
눈 밖에 있는 올가미를 깨운다
먼 하늘 위에서 숨통을 조여 오는
그믐달 눈꼴
언제나 몸에 달고 살던 위험이여
누군가 분명 지척에 있다
문득 몹쓸 짓처럼 한 사람이 그리워졌다
수수깡이 울고 있었다
― 「고라니」 전문


원고지를 놓고 막상 책상에 앉고 보니
무엇을 쓸 것인가
그대에게 못다 한 진정의 편지를 쓸까
하늘에게 사죄의 말씀을 쓸까
달리의 늘어진 시간에게 안부나 물을까
막상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밤
지난여름 내게만 사납게 들이치던 장대비가
원고지 칸과 칸 사이를 적시고
목적지도 없는 폭풍의 기차가 지나간다
기차가 끌고 가는 기—인 강물 위
빠져 죽어도 좋을 만큼 깊고 푸른 달이 반짝
말라비틀어져 비로소 더욱 눈부신
은사시나무 잎이 떨어진다
지난 과오가 떠오르지 않아 얼굴 붉히는 밤
수천 마리 피라미 떼가
송곳처럼 머릿속을 쑤신다
눈에 보이지 않아 더 그리운 것들
원고지를 앞에 놓고 보면
분명 내 것이었으나 내 것이 아니었던
그 전부가 그립다
― 「원고지의 힘」 전문


날개가 불이라서 뜨겁니?
아님 네 한 몸 다 불살라야 닿을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나라가 있니?

기어이
처음 그날처럼 기어이

홑겹의 날개 위에
평생 지울 수 없는 문신을 새기며
상처에 불을 밝히며

저 텅 빈
날갯짓으로 날아가는

너는
누구의 영혼이니?
― 「반딧불이」 전문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