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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마음

일종의 마음

이제야 (지은이)
시인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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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마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일종의 마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5945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3-05-29

책 소개

2012년 시인으로 등단한 후 산문집 『조각의 유통기한』 등을 펴내며 에세이 작가로 더 유명한 이제야 시인의 첫 시집 『일종의 마음』이 시인동네 시인선 205로 출간되었다. 이제야 시인은 사랑과 이별의 시간이 지난 후 야기되는 감정과 감각들을 시적으로 형상화하면서도 대상의 존재를 그녀의 언어로 해석하고 포섭하는 작업에 집중한다.

목차

제1부
나의 정원•13/하품까지만 사랑해•14/빛의 날씨•16/당연한 잊음•18/가든한 바다•20/낭만의 역할 2•22/보편적인 슬픔•24/유자차를 타는 시간•26/첫 줄•27/환절기의 밤•28/고요한 외로움•30/녘의 시간•32/무늬의 색•34

제2부
벽에 기댄 화분•37/우리의 바다•38/빈 소녀에게•40/커튼의 속도•42/접은 말들•44/아주 조용한 이야기•46/오롯한 밤•48/설익은 밤•49/끝의 마음•50/위로의 자리•52/그만큼의 이야기•54/모든 요일은 환절기•56/잊을 자리•58

제3부
노인과 숲•61/우주의 기억•62/블랙홀•64/잊힘에게•66/외출•68/깊이에게•70/벙긋한 밤•72/완전해지는 밤•74/구름과 그네•76/일종의 마음•78/보색에게•80/Dear•82/언제의 시간•84

제4부
가장 작은 위로•87/배웅•88/어쿠스틱 방•90/넉넉한 일•92/홍차•94/낭독회•96/시간의 겹•98/다정한 여름•100

해설 장예원(문학평론가)•101

저자소개

이제야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2년 등단 후 시집 『진심의 바깥』과 『일종의 마음』, 산문집 『조각의 유통기한』, 『그런 사람』, 『그곳과 사귀다』 등을 썼다.
펼치기

책속에서

시든 꽃을 말리는 것이
떠난 사람을 오래 기억하는 방법이라 했다

시든 꽃에 매일 물을 주었다
다시 피어나지 않을 약속을 알지만
떠나보지 않았다면
꽃은 밤이 슬픔임을 알지 못했을 거야

더는 자라나지 않는 감정을
지켜주고 키워주고 보듬는 오늘은 무얼까

아끼는 날들에 내일이 없는데
묵묵한 날들이 줄을 지어 서 있고
말린 꽃은 어제보다 오늘 더 꽃이 아닌 꽃이 되어간다
우리처럼

나는 너를 사랑했으므로
오늘도 물을 준다 자라나는 만큼 자라지 않는 것들에게
― 「나의 정원」 전문


창밖을 보다가 우리는
다른 나무 위를 걸었다

꼭 잠들기 전까지만

달이 서로 다른 아침을
해가 서로 다른 밤을
따로 또 같이 만나듯
그렇게 걸었다

같은 창으로 다른 오후를 만나는 것은
다른 창에서 같은 목도리를 두르는 것은
사랑하면서 할 수 있는 일

서로를 향해 뒤로 걷다가
서로의 꿈을 꾸다가
서로를 위해 꿈이 되는 일

각자의 세계로 가는 시간,
하품 앞에서
잠시 사랑도 꿈을 꾸게 하자

꼭 잠들 때까지
― 「하품까지만 사랑해」 전문


책갈피를 꽂아둔 문장이 사라지는 꿈을 꿨다

어느 날이 모든 날이 되는 것
그것을 겹이라고

가만한 모든 것에도 때가 있어서 곳곳이 다정하고
어떤 날도 보통보다 평범하지 않았다
가장 보통의 우리는
시간을 돌아가 본 사람

조각은 맞추지 않을 때 더 빛난다는데
조각의 겹은 희미하고

희미해진 녘들 사이로 잊지 않기로 한 순간들이 있다

여행의 끝에 서 보면 잠잠한 모든 것에는
우리가 있었다

사랑한 모든 것들이 가진 그림자의 이름으로 녘이 되고

낮잠에서 깼다
며칠이 지났다

한때 모든 것이었던 가을 방학처럼
― 「녘의 시간」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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