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46423084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5-05-28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 언어가 되기 전의 사랑
2. 아름답지 않은 것들이 아름다워지기
3. 역할에 연습이 있다면
4. 각각의 마음을 모아
5. 누구에게나 쓸모 있을 이야기
6. 우리의 숲을 걸으며
7. 도착한다는 믿음
8. 자발적 고독의 쓸모
9. 시제 없는 흑백의 계절
10. 사랑이라 부르는 순간
11. 가난한 우리에게
12. 미완결의 이야기
13. 우리의 방에 불이 켜지면
14. 한 사람을 향한 고백
15. 낭만의 역할
16. 기억 정류장
17. 진심의 반대편에 서서
18. 더 익숙해진다는 것
19. 이해와 오해 사이
20. 한밤의 빛 속으로
21. 눈물의 두 이름
22. 빈 자리의 자리로
23. 외로움을 기꺼이 택한 이들에게
24. 멀고도 가까운 응원
25. 낡은 전설의 탄생
26. 심장을 갖다 댄 자리
27. 위로하지 않는 선에서
28. 낯선 이에게서 온 답장
29. 잊기 위한 기억으로
30. 이해하지 않아도 되는 마음
31. 비밀 사전을 쥐고
32. 언어의 안과 밖에서
33. 간절함을 잃지 않는 밤
34. 느린 우체국 앞에서
35. 잊지 않을 결심으로
에필로그
해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시는 사랑을 몰랐던 때로 돌아가 모든 사랑을 바라보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시를 쓰는 순간 기존의 믿음은 완전히 깨집니다. 우리가 잊었던, 아니면 영영 모를지 모르는 것을 다시 아껴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시를 쓰는 일은 우리가 알고 있던 단어를 지워가며 사랑의 애초를 소중히 하는 것. 사랑을 하며 잊어갔던, 어쩌면 영영 기억하지 못했을 단어들을 모으는 일인지도요. _<언어가 되기 전의 사랑>
힘든 감정을 잘 어루만지고 공감하는 사람이 글을 쓴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시인이라고 믿었던 어린 시절도 있고요. 그런데 그것은 나의 고통은 없으리라, 무탈하게 지나가리라 믿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생각만 하던 어린 날의 생각이죠. 이제 압니다. 아프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을. 앞으로도 종종 상처가 찾아올 겁니다. 그러나 이것도 압니다. 그 상처가 앞으로 시를 더 사랑하고 써야 할 이유가 된다는 것을요. _<아름답지 않은 것들이 아름다워지기>
건네는 마음과 받는 마음, 그리고 둘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기다림. 마음이 전달되는 방향을 화살표로 그리면 이런 모습일까요. 어렵고 흐릿하기만 했던 방향이 처음으로 머리에 그려졌습니다. 그때 다짐했지요. 화살표를 내가 시작해보겠다고. _<도착한다는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