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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의 계보

독의 계보

윤금초 (지은이)
시인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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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의 계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독의 계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6102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3-09-15

책 소개

한국 현대시조의 거장이자 등단 57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여전히 현역 시인 못지않게 창작에 매진하고 있는 윤금초 시인의 신작시집 『독의 계보』가 시인동네 시인선 213으로 출간되었다.

목차

제1부
깨춤•13/서시(西施)의 젖빛•14/오수(午睡)•15/분원리, 밤•16/물매•18/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19/먹감나무 편년사(編年史)•22/융프라우 만년설 2•23/가전체(假傳體)로 오는 봄•24/빗방울 악보•25/와온 갯벌•26/봄물•27/독의 계보 1•28/독의 계보 2•30

제2부
하얀 밤•33/어둠의 이빨•34/꽃가루 증후군•36/해안선 한낮•37/발톱의 시•38/젤소미나, 젤소미나•40/해머링 맨•41/저물녘 물질명사•42/밤, 발푸르기스•44/계면조 하늘•45/난바다 뒷걸음질•46/미륵강 달궁•48/독의 계보 3•49/독의 계보 4•50

제3부
도장밥 수사(修辭)•53/촉(蜀)으로 가는 길•54/헉!•56/가루라(迦樓羅), 가루라여•57/어떤 뚱딴지•58/내숭 떠는 바다•59/이안류, 앵돌아지다•60/안개 연대기(年代記)•62/하오의 안쪽•63/천창(天窓) 2•64/사물의 그림자•65/풍죽(風竹)•66/독의 계보 5•67/독의 계보 6•68

제4부
질경이 평전•71/슬픈 정강이뼈•72/곡두•74/인조 새 날갯짓•75/널뛰는 누엣결•76/슬픈 영가(靈歌)•77/미망의 새•78/저승새•81/목멱산(木覓山) 그늘•82/날치의 바다•83/마른 꽃•84/정오의 미스터리•85/독의 계보 7•86/독의 계보 8•88

제5부
그늘 깊은 숲정이•91/어떤 벽서•92/미혹의 그림자•94/언덕 위 적산가옥•96/꽃게 걸음 서사(敍事)•97/방주(方舟)•98/그날 그 변증법•100/내로남불•101/출출한 저녁•102/빈대떡 에피그램•104/아인슈타인 박사 2•105/어, 개아들?•106/독의 계보 9•107/독의 계보 10•108

해설 유성호(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109

저자소개

윤금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 해남 출생. 1966년 공보부 신인예술상, 196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 『무슨 말 꿍쳐두었니?』, 『큰기러기 필법』, 『바다인문학』. 사설시조집 『주몽의 하늘』. 장편 서사 시조집 『만적, 일어서다』. 시조창작 실기론 『현대시조 쓰기』등. 중앙시조대상, 고산문학대상, 한국시조대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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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서리꽃 저 상고대
지부상소(持斧上疏) 올린 갑다.

책을 엮은 그 가죽끈 세 번이나 끊어지고 과골삼천(踝骨三穿), 과골삼천, 복사뼈 세 번이나 슬픈 구멍 뚫렸는데…. 물경 이십 년 가까이 책상다리 틀고 앉아 책 읽고 글 쓰다가 어이 하리, 어이 하리. 다산 선생 어이 하리. 방바닥 구들마냥 에라 허허 복사뼈에 구멍 숭숭 뚫렸는데,

천지도 모르는 그대
깨춤이나 춘단 말가?
― 「깨춤」 전문


산에 들에 가려움증, 잎눈 뜨는 가려움증
따지기때 들머리에 저승 야차 다녀갔나?
삼이웃 뜰썩하도록 곡지통을 내쏟는다.

눈물 콧물 버캐 자국, 돌니 박힌 벼랑길에
휘진 몸 끌고 오는 봄의 전령 오리궁둥이
가근방 짜하게 번지는 볕뉘 상큼 부려놓네.

비루먹은 꼬리 흔드는 황소거사 영각 켠다.
새도록 가전체 쓰는 꽃의 눈빛 적바림하고
숯검정 다 된 작약도 입귀 절로 벌고 있다.
― 「가전체(假傳體)로 오는 봄」 전문


저 널룬 뻘밭에서 ‘뻘징역’ 살고 있제라.

숨이 그만 칵칵 맥혀. 한번 뻘밭 들어가문 못 나와, 좀체 못 나와. 오뉴월 뙤약볕 아래 발 푹푹 빠지는 생지옥 뻘밭에서 치러내는 극한투쟁. 뻘배 아니면 들어갈 엄두도 못 낼 차진 뻘밭에서 널을 타제, 널을 타. 길 없는 무저갱 속 짚디짚은 구렁텅이 개펄 밭에 길을 내는 동력의 근원. 왼 무릎은 널 위쪽 똬리에 단단하게 붙이고, 오른발은 헤엄치듯 그침 없이 지옥 뻘밭 헤집제. 온몸이 갯벌하고 한통속 되야갖고 뻘바닥 뒤집어야 게우게우 끄집어 올릴 수 있는 거이 맛조개, 맛조개라. 허벌나게 맛 좋은 맛조개라, 하먼…. 어느 한 날 뻘투성이 흙투성이 험한 세월 마다해 본 적 있나?

뻘바닥 무릎걸음하고 한 생애 버텨 왔제라.
― 「와온 갯벌」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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