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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파수꾼에게

나의 파수꾼에게

이나영 (지은이)
시인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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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파수꾼에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의 파수꾼에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6836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25-03-17

책 소개

2014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나영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나의 파수꾼에게』가 시인동네 시인선 249로 출간되었다. 이나영의 시집에서 당신은 호기심과 결여, 회한과 상처의 다른 이름이다. 그런데 그런 당신이 놀랍게도 내 삶을 지탱하는 힘을 준다.

목차

제1부
나의 파랑•13/파도를 믿는다면•14/아, 하고 입 벌려 봐•16/밤의 구원•18/유속의 허기•20/산란의 기분•22/달의 노래•23/랜덤 플레이•24/오늘은 가장 긴 산책을 하자•26/물수제비•28/파도의 효능•30/밤의 문법•32/서신•34/세월•35/경청•36/보송한 얼굴의 너에게•38

제2부
레몬•41/나의 파수꾼에게•42/노 토킹 존•44/치사량을 지키는 법•45/단어 수집•46/꽃의 소원•48/선잠•49/이름을 입력하세요•50/편지•52/눈덩이가 굴러온다•53/쉿,•54/닮아가는 밤•56/포옹의 뒤편•57/오래된 연애•58/몽유병을 앓던 밤마다•60

제3부
다이빙•63/바디체크•64/숨겨둔 노래•66/봄의 동선•67/오늘은 시계를 벗자•68/환상통을 기다리는 밤•70/타히티의 여인들•71/트라우마•72/항해•74/새해 인사를 못한 건요•75/나의 곡선•76/숟가락의 힘•78/싱크홀•79/샤워•80/절연•81/스위치를 꺼야 해•82

제4부
웃으면 복이 올까요•85/선글라스•86/가위•87/텅 빈 지도를 향해•88/몽중(夢中)•90/식물 킬러의 변명•91/무중력 고백•92/음 소거•93/끝말잇기•94/나마스떼•96/멈추지 말기로 하자•97/배를 접는 마음•98/청소•100/6:30 am•101/독백•102

해설 이정현(문학평론가)•103

저자소개

이나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4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조 부문에 당선 후, 시집 『나의 파수꾼에게』, 『언제나 스탠바이』를 발간했다. 편집자부터 웹툰 MD, 그리고 온라인 서점 MD까지 책이 좋아서, 글이 좋아서 책 곁에 늘 머물렀다. 이제는 쓰는 사람으로만 남고 싶었던 시간을 펼치려 한다. 때때로 글쓰기 강의를 통해 쓰는 기쁨을 나누고 있다. 나를 치장하는 글이 아닌 솔직한 글을 지향한다.
펼치기

책속에서

찌릿한 장면들이 자꾸만 들끓는걸

여기서 떨어지면?
저 칼이 나를 향하면?

질문의 단면을 잘라
입속에 머금는다

넘치는 호흡으로 천천히 먹어치워

식도를 타고 가는
뜨듯한 반짝임들

무색의 핏줄이 물드는
감각도 나쁘지 않아

무뎌진 머릿속에 빛들을 들이부어

얼굴을 찾고 나면
기뻐하며 그만할게

기다려, 멈출 때까지
물음이 시들 때까지
― 「랜덤 플레이」 전문


서랍에 초콜릿은 하나쯤 넣어두렴
한 조각 입에 넣고 입속을 굴려보면
요령을 알게 되겠지
문장을 녹여 먹는

한 줄씩 늘어나는 이름을 떠올리며
매일 도착하는 속삭임을 듣고 있니
마침표 찍기 전까지
긴장을 놓지 말자

단어가 잡아먹는 비문을 보기 위해
쓰려고 쓰지 않는 습관을 지닌 네게
함부로 행운을 빌어
계속해서 태어나길
― 「보송한 얼굴의 너에게」 전문


당신이 주머니에 내 손을 가져간 날
나는 끝도 없이 내일을 의심했어요
내 몸의 빈틈 어딘가
차오르는 찌릿한 느낌

당신과 녹여 먹던 긴 밤을 곱씹으면
시큼한 레몬 향이 입속을 어질렀어요
잃을까 두려워져서
꼭꼭 숨어 먹은 걸 아나요

가지 쳐도 꿋꿋하게 자라난 나의 숲이
뱃속을 간지럽히며 초록을 쏟아내요
내 볼에 맺힌 레몬을
당신께 따다 줄게요

레몬을 깨물어서 입속에 넣어주니
촘촘한 고백들이 두 눈에 글썽입니다
노랗게 영근 울음을
영원이라 불러도 될까요
― 「레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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