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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사회과학계열 > 정치외교학 > 국제정치학
· ISBN : 9791159018954
· 쪽수 : 388쪽
· 출판일 : 2022-04-11
책 소개
목차
서문 5
I부. 글로벌 공공외교 기관의 현황과 역할 10
II부. 세계 주요국의 공공외교 기관과 활동 46
제1장. 미국의 공공외교 기관과 활동 48
제2장. 중국의 공공외교 기관과 활동 82
제3장. 일본의 공공외교 기관과 활동 116
제4장. 러시아의 공공외교 기관과 활동 146
제5장. 독일의 공공외교 기관과 활동 176
제6장. 프랑스의 공공외교 기관과 활동 206
제7장. 영국의 공공외교 기관과 활동 240
제8장. 호주의 공공외교 기관과 활동 268
III부. 한국의 공공외교 기관과 활동 292
IV부. 한국의 공공외교 개선을 위한 제언 326
참고문헌 366
저자 소개 384
저자소개
책속에서
I부
글로벌 공공외교 기관의 현황과 역할
공공외교란 외국 국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 전통, 문화, 예술, 가치, 정책, 비전 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외교 관계를 증진하고, 우리의 국가 이미지와 국가 브랜드를 높여 국제 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높이는 외교 활동을 말한다. 정부 간 소통과 협상 과정을 일컫는 전통적 의미의 외교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문화·예술, 원조, 지식, 언어, 미디어, 홍보 등 다양한 기제를 활용하여 외국 대중에게 직접 다가가 그들의 마음을 사고, 감동을 주어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든다는 것이 공공외교의 기본 개념이다.
공공외교는 주로 외국의 대중을 그 대상으로 하지만, NGO·대학·언론도 여론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공공외교의 대상에 포함된다. 또 한, 최근에는 외교 정책에 대한 자국민의 이해와 지지가 중요해짐에 따라, 자민과 단체·기관도 공공외교의 범주에 포함하는 경향이 있다. 공공외교는 정부 주도하에 외국 국민의 이해와 신뢰를 증진하는 외교 활동이다. 그러나 공공외교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주체들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하다. 국민 개개인, NGO, 기업, 지방자치단체, 각급 정부 기관 등 다양한 수준의 행위자들이 상대 국가의 행위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가운데 서로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이를 통해 상호 교류와 협력을 더욱 돈독히 할 때 비로소 공공외교의 효과가 발휘될 수 있는 것이다.
공공외교라는 용어는 냉전이 한창이던 1965년 미국의 전직 외교관이자 터프츠대(Tuf ts University) 플래쳐스쿨(The Fletcher School) 학장인 에드먼드 걸 리온(Edmund Gullion) 이 ‘에드워드 머로우 공공외교 센터(Edward R. MurrowCenter for Public Diplomacy)’를 설립하면서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당시의 공공외교는 냉전 질서 속에서 하드 파워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상대방 국가의 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해당국의 여론을 움직이려는 정책이었다. 이후 1990년대 냉전이 종식되면서 공공외교에 관한 논의도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듯했으나, 2001년 9·11 테러, 민주주의의 세계적 확산, 통신수단의 혁명적 발전, 세계적 금융위기 등으로 군사력과 경제력이 핵심을 이루는 하드 파워가 한계에 봉착하고 정부 간 외교뿐만 아니라, 외국 국민에게 직접 다가가는 외교의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외교 패러다임으로 공공외교가 다시금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오늘날의 공공외교는 문화·예술, 스포츠, 가치관과 같은 무형의 자산이 지닌 매력을 통해 상대국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소프트 파워를 추구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20세기의 공공외교가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동서냉전 프레임을 배경으로 등장했다면, 21세기의 공공외교는 9·11 이후 하드 파워의 한 계가 드러나면서 소프트 파워의 중요성 부각, 세계화의 급속한 진전과 민주화의 확산으로 다양한 비국가 행위자가 외교의 주체로 등장, 소셜 미디어·소셜 네트워크 등 뉴미디어 매체의 비약적인 발달로 시공간의 격차 해소, 정보 민주화가 확산하면서 대중에 의한 대중을 향한 개방형 외교의 중요성 확대 등 외교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재부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공공외교에 한발 늦게 뛰어든 편이나, 2010년을 ‘공공외교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기존의 정무외교·경제외교와 함께 공공외교를 대한민국 외교의 3대 축으로 설정하고, 공공외교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