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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시아사 > 동아시아/극동아시아사
· ISBN : 9791159052583
· 쪽수 : 313쪽
· 출판일 : 2025-05-20
책 소개
목차
발간사
저자 서문
머리말 | 바다와 인문학
제1부 | 방법으로서의 해역
1장, 인식론의 관점에서 해양
2장, 근대학문의 형성과 해양
3장, 동아시아론과 해양
제2부 | 경계로서의 해역
1장, 경계의 도시 상하이와 지식네트워크
2장, 근대 동아시아의 출판네트워크
3장, 동북아해역도시간 인적네트워크
제3부 | 사건으로서의 해역
1장, 동북아해역의 산업화와 원조
2장, 세계화와 동북아해역
3장, 동북아해역도시의 도시재생
맺음말 | 탈근대와 해양
부록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중해를 중심으로 전개된 이와 같은 해상에서의 교역과 전쟁 그리고 문화적 교류가 형성한 ‘지중해 세계’는 이후 대서양을 시작으로 전 세계의 대양을 무대로 다시 형성되기 시작했다. 지중해 세계를 전 세계 해양으로 옮겨 놓는 과정은 교역 규모와 공간 그리고 이동의 확대를 수반한다. 대항해시대는 유럽 국가들이 새로운 무역로를 개척하고 해외로 진출한 시기로서?? 이 시기의 변화가 서구 근대화의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던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대항해시대는 서구 근대화의 형식을 전세계에 보급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묵해서관은 15년여 동안 25만부에 가까운 한역성서 그리고 171종의 한문전도서와 과학서를 발간했다. 천문 / 지리 / 수학 / 물리 / 의학 분야를 망라했으며?? 이에 상하이는 서양정보발신지로서 발돋움하고, 1850년대 후반에 대정보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다. 1860년대에 들어와 묵해서관의 인쇄업무 대부분이 닝보에서 상하이로 이전해온 미국 장로회 소속의 미화서관에 양도되고, 곧 인쇄설비 자체도 『상해신보』의 발행을 준비하는 자림양행에 팔렸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빨리 일본이 산업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아시아 지역 내에서의 교역이 그 원인이었고, 그 교역을 위한 재화의 개발에 매진하게 됨으로써 산업화를 추동할 수밖에 없었다는 논리다. 이러한 주장은 19세기 중반 이후 20세기 초반까지 동아시아 지역의 교역에서 큰 역할을 한 중국 민간의 상업자본 특히 화상들, 그리고 이에 대응하는 일본 상인들을 일본 정부가 산업화 추진을 통해 뒷받침하는 형태로 당시의 교역을 이해하는 해석과 연결된다. 곧 일본의 공업화는 개항이후 일본이 맞닥뜨린 전통적 화상에 의한 상업 관계의 독점적 장악에 맞서 강력한 이들과의 경쟁 속에서 형성되었다는 해석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