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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교육비평
· ISBN : 9791159053764
· 쪽수 : 384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제1부 대학개혁과 체제 개편
제2부 대학의 폐허와 근대대학의 이념
제3부 구조조정과 대학정책 방향
제4부 한국 사립대학의 역사와 현실
초출일람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학비리는 겉으로 드러난 증상일 뿐이고 더 깊은 병폐는 사학의 전근대적 지배체제를 가능케 하는 법적?문화적?사회적 관행에 있다. 학교법인인 사학에 ‘오너(소유주)’가 따로 있을 수 없음에도 사학 소유권에 대한 오랜 관습은 사학분쟁조정위원회 같은 국가기구의 판단 속에도, ‘사학에는 주인이 있어야 한다’는 대다수 정치권과 일반 시민의 의식 속에도 자리잡고 있다. ‘적폐’는 정치사회뿐 아니라 시민사회 내부에까지 잠식한 관습과도 이어져 있어서 ‘청산’은 시민의식의 함양 과정이기도 하다.
오늘날 인문학자들의 개입과 기여가 필요한 부분은 바로 이것이라고 저자는 생각한다. 본질적으로 대학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서부터 현재 진행되는 대학구조의 개혁논리를 어떻게 논박하고 이를 사회변혁의 과제와 어떻게 맺어갈 것인지를 궁구하는 대학담론의 장을 열어가는 것은 다른 누구보다도 인문학 연구자들의 몫이 아닌가 한다. 현재 대학이 당면한 구조조정의 압박은 마치 불가항력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 때문에 개별 연구자로서는 체념하기 쉽다. 그러나 척박한 현실 속에서 인문학 연구를 그것답게 해내는 길은 사회변화를 위한 창조적 협동에 실천적으로 개입함으로써 열리지 않겠는가. 그리하여 저자는 동학들에게 감히 이렇게 말하고 싶다. ‘현실론을 넘어서 실천으로 나아가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