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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비평론
· ISBN : 9791159054068
· 쪽수 : 311쪽
책 소개
목차
제1부_벌거벗은 생명의 서序
소설 사회학과 생명의 정치학_박민규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_비페이위의 <마사지사>
디아스포라와 벌거벗은 생명에 대한 헌사_김학철, 아나톨리 김, 김석범, 유미리, 현월, 가네시로 가즈키를 중심으로
실존은 어두운 싸움의 기록이다_박정범의 <무산일기>
빅 브라더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_조지오웰의 <1984>
제2부_욕망의 역사와 추의 미학
성욕과 식욕의 역사_추醜의 미학과 새로운 문학의 지형도
동물적인 자유, 인간적인 자유_장용학의 「요한 詩集」과 <圓形의 傳說>
‘자연스럽다’, ‘자유롭다’_강도하의 <발광하는 현대사>
권태의 발견과 인간의 지평_몸문화연구소의 <권태-지루함의 아나토미>
제3부_몸의 연대와 주체의 탄생
젠더 이데올로기와 여성성의 발견_운동으로서의 여성의 몸과 정치
상처와 통과제의 그리고 여성 주체의 탄생_티에닝의 <목욕하는 여인들>
작은 촛불이 강한 어둠을 이긴다_현길언의 <열정시대>
아 유 오케이, 아임 오케이_방은진의 <집으로 가는 길>
제4부_추락과 상승 혹은 초월의 심층
추락하는 것은 아름답다_천운영의 <잘 가라, 서커스>
욕, 신명에 이르는 한 방식_<봉산탈춤>, 「흥부전」, 「오적」, <손님>
카타르시스를 넘어 신명으로_박찬경의 <만신>
역사적 정신태를 넘어 넋으로_이청준의 <신화의 시대>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들이 연대를 통해 만들어 낸 것이 ‘고소설구’라는 음식이지만 여기에는 이들의 연대의 견고함이 은폐되어 있다. 이 고소설구를 만드는 과정에서 보인 이들의 집중력과 진정성은 어디 한 군데 틈조차 허락하지 않을 정도로 견고하다는 점에서 그것은 의식의 질적 도약에 다름 아닌 것이다. 이들이 힘을 합쳐 만들어낸 고소설구가 표상하듯이 어떤 하나의 세계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견고한 연대가 필요한 것이다. 이 연대는 불순한 것들이 들어오면 그 연대가 공고함을 상실하게 되는 것처럼 무엇보다도 구성원 간의 어떤 세계에 대한 공유의 순수함의 정도가 커야만 성립될 수 있다. 페미니스트들이 여성의 순수한 존재성만으로 이루어진 세계를 꿈꾼다거나 아니면 자신들이 만든 세계에 남성을 존재하게 하면서 마치 어머니 품 안에 안긴 아이처럼 그것을 이야기하는 경우 이들이 겨냥하고 있는 것은 여성적인 연대의 견고함이다.
―'상처와 통과제의 그리고 여성 주체의 탄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