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59055126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0-03-30
책 소개
목차
서문
1 반도 여자정신대 근로봉사대
버블경제
우연한 만남
재회
여동생순례의 죽음
2 조선반도·냉전의 틈새기에서
해방과 혼란
한국전쟁
3 추도, 그리고 제소
제주도와 말과 김중곤
어떤 기고
추도기념비의 건립
사죄와 배상을 추구하며
4 주문 원고들의 청구를 기각한다
김중곤의 아내, 복례의 죽음
하코네 여행
남동생 우곤의 첫 방일
<봉선화>
다카하시 마코토와의 만남
한일교섭의 빛과 그림자
한순간의 재판
5 인간의 보루
항소심에서 가장 중요한 논점
추도기념비 앞에 서서
결심 법정 최후의 증언
통곡의 항소심 판결
인간의 보루
부기
미주
후기
역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배상하는 이외에는 길이 없다. 가해자가 배상하지 않으면 누가 피해자에게 배상할 것인가? 이것은 회피주의와 인도주의의 싸움이다. 이 싸움에 참가하는 것이야말로 나 자신이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보루(양심)인 것이다. 아마도 다카하시 마코토를 비롯해 많은 지원회의 멤버 한 사람 한 사람도 자기 나름 삶의 보루로 인식하며 참가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한 사람 한 사람 작은 인간의 보루가 나고야 지원회라는 커다란 보루를 구축한 만큼 이윽고 이 투쟁이 끊임없이 인도주의를 무시하는 가해자들의 회피주의를 붕괴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인도주의야말로 인간의 궁극적인 기반이다. 인류의 역사는 인도주의에 의해 지탱되었다. 어떠한 권력과 위선일지라도 붕괴하지 않는 역사는 존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