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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력의 조서

편력의 조서

장혁주 (지은이), 장세진 (옮긴이)
소명출판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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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력의 조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편력의 조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59058417
· 쪽수 : 349쪽
· 출판일 : 2023-11-20

책 소개

조선이라는 과거를 ‘청산’하고 일본의 ‘보통 작가’로서 전후 일본 사회와 함께 새롭게 출발하려는 장혁주, 아니 노구치 가쿠츄(野口赫宙)의 오랜 소망의 기록인 셈이다.

목차

책머리에

편력의 조서

저자소개

장혁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의 소설가, 문학평론가로, 본명은 장은중(張恩重)이다.1926년 대구고등보통학교를 졸업했고 아나키즘 단체인 진우연맹(眞友聯盟)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929년 이후부터 대구 희도(喜道)소학교 훈도로 근무했고 1932년 소설 ≪아귀도(餓鬼道)≫를 발표하여 일본 문단에 등단했다. 일본 문단에서 활동하던 장혁주는 1933년 장편 ≪무지개≫로 한국 문단에도 선을 보였다. 이후 남녀 간의 복잡하게 얽힌 애정 관계가 묘사된 ≪삼곡선(三曲線)≫(1934~1935) 등 점차 통속적인 경향의 소설을 발표했으며 이 무렵 평론가로도 활동했다.임진왜란 때 조선을 침공한 일본인 장수 가토 기요마사를 다룬 ≪가등청정≫(1939)을 시작으로 전시 체제에 협력하는 친일 작품을 집필했다. 2002년 발표된 친일 문학인 42인 명단에 수록되었고, 2008년 민족문제연구소가 정리한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명단 중 문학 부문에 선정되었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705인 명단에도 포함되었다.광복 후 일본에서 활동하며 일본에 귀화했고 사이타마현 히다카시에서 거주하다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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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교수. 연세대학교 국문과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1945년 이후 미국이 개입해서 형성된 동아시아의 냉전 문화에 관해 논문과 책을 써왔다. 저서로는 『상상된 아메리카』(푸른역사, 2012), 『슬픈 아시아』(푸른역사, 2012), 『숨겨진 미래-탈냉전 상상의 계보 1945~1972』(푸른역사, 2019), 역서로는 『냉전문화론-1945년 이후 일본의 영화와 문학은 냉전을 어떻게 기억하는가』(너머북스, 201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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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가게 앞에서 비를 그었다. 그곳 잡화점 여주인이 친절하게 맞아주었다. 마룻귀틀에 앉아 소나기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비는 억수같이 쏟아져 어느 가게 앞에도 사람으로 가득했
다. 옷자락을 걷어 올린 아가씨들이 달려 지나갔다. 그중 한 사람이 버선을 벗고 샌들을 손에 들고 맨발로 철벅철벅 물보라를 일으키며 서둘러 지나갔다. 그 모든 것이 아주 친밀감 있게 보였다. 나는 이 친밀감이 어디서 온 것인지 알고 있었다. 내가 아직 고향에 있었을 무렵 그곳에 와 있던 이 나라 사람들과 우리는 같은 지역에 살고 있을 뿐 전혀 마음이 융합되지 않았다. 그것은 서로 상대의 생활과 담을 쌓고 멀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나는 이 지역의 생활 속에 몰입해 있었다. 나는 바깥에서 이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지역 사람과 한마음이 되어 보고 있는, 적어도 보려 하고 있는 것이다.


다리를 건너자 그 사과 과수원은 바로 알 수 있었다. 국도와 철도에 끼인 위치에 3천 평 정도의 사과밭이 섬처럼 되어 있었다. 기와를 이은 일본풍 건물이 울창한 사과나무 숲 사이로 보였다. 짧은 치마에 하얀 즈크
화를 신은 가벼운 차림의 신애가 한길에 서 있었다. 차가 멈추자 그녀는 배낭을 들고 탔다. “혼자인가요?” 나는 의아했다. “당신이 늦어서 버스로 먼저 출발하게 했어요.” 그녀가 대답했다. (219쪽)


나는 생모를 미워했지만 이치를 떠나 본능적인 슬픔을 느꼈다. 나는 그리스도교의 집회장에 가서 생모를 위해 기도를 드리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전쟁 이래 그리스도교 교회는 쇠퇴하여 이 근처에서는 찾아볼 수 없어 그건 그만두었다. 피를 나눈 사람들이 마지막까지 서로 사랑하지 못했던 것이 무척 슬퍼져 신사 경내로 가서 사자상 뒤의 돌계단에 앉아 울었다. 하나뿐인 자식인데도 장례식에도 가지 못한 것이 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나는 자신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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