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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조선

아, 조선

장혁주 (지은이), 장세진 (엮은이)
  |  
소명출판
2018-11-19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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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조선

책 정보

· 제목 : 아, 조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59053320
· 쪽수 : 392쪽

책 소개

장혁주 소설 선집 1권. 이중언어 세대 작가 장혁주의 일본어 소설.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이다. 주인공 '성일'이 북한 의용군에 강제 징집되어 무고한 남한 인민들을 살상하게 되는 경험을 자세히 묘사한다.

목차

책머리에

아, 조선
제1부 골고다로 가는 길
제2부 피난민
제3부 절망의 저편

부록
작품 해제
참고문헌

저자소개

장혁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5~1998. 대구 출생. 1932년 일본 잡지 『개조(改造)』에 일본어로 쓴 소설 「아귀도(餓鬼道)」로 일본 문단에 등단하며 주목받았다. 「아귀도」는 식민지 조선 농민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그려 조선과 일본 문단 양쪽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서울과 도쿄를 오가며 조선어와 일본어로 창작했다. 그러나 조선어 작품에 대한 조선 문단의 반응에 만족하지 못한 데다 개인적인 사건까지 겹쳐 1936년경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쿄에서 ‘해방’을 맞이한 뒤 1952년에는 일본으로 귀화, 일본어 글쓰기를 지속했다. 식민지 시기 발표된 대표적인 한국어 작품으로는 「무지개」(1933~1934) 외에 『삼곡선(三曲線)』(1934)과 같은 장편소설이 있다. 한국전쟁을 취재해서 쓴 『아, 조선(嗚呼朝鮮)』(1952)으로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재기했으며, 노구치 가쿠츄(野口赫宙)라는 필명으로 평생 꾸준히 작품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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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진 (엮은이)    정보 더보기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교수. 연세대학교 국문과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1945년 이후 미국이 개입해서 형성된 동아시아의 냉전 문화에 관해 논문과 책을 써왔다. 저서로는 『상상된 아메리카』(푸른역사, 2012), 『슬픈 아시아』(푸른역사, 2012), 『숨겨진 미래-탈냉전 상상의 계보 1945~1972』(푸른역사, 2019), 역서로는 『냉전문화론-1945년 이후 일본의 영화와 문학은 냉전을 어떻게 기억하는가』(너머북스, 201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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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폭격과 포탄 공격으로 온통 진흙 벽만 남은 마을에 진을 쳤을 때, 성일은 무너진 토담 뒤쪽과 지붕이 없는 진흙 벽 안에 시체들이 뒹굴거리고, 시체의 악취 속에서 왕―하고 날아오르는 똥파리 무리를 보았다. 시체의 복장은 가지각색으로 겨자색이며 카키색이 있는가 하면, 인민군과 한국 병사 중에는 유럽 인종도 섞여 있어 백병전의 흔적이 역력히 연상되었다. 그는 코를 감싸 쥐듯 한 채 병대가 보이는 곳으로 나가 엎드려 있었다. 도저히 전쟁 같은 것을 할 수 없는 자기 자신이 비참했다. 어떻게든 해서 포로가 될 수는 없는 것일까, 그는 저쪽의 적진을 희망을 가지고 바라보았다.


피난 중이던 겨울에 있었던 이야기가 계기가 되어 남자는 장사도 잊어버렸다. 방을 찾는 게 얼마나 힘들었던지 “부산 것들은 같은 동포라고 생각 안 해” 하면서 부산 사람들이 얼마나 박정한지에 대해 한바탕 이야기를 했다. 동래온천 가까이에 “방을 강제로 빼앗아” 살고 있고, 아내와 아이 넷을 발견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길다랗게 말했지만, 성일은 단 10분만이라도 좋으니 누워 자고 싶다고 바라고 있었다.


그래서 월남했지만 의지할 데가 없어 헤맸지. 북한에서 월남한 자들이 서북청년단이라는 걸 조직했어. 이자들은 김일성에게 원한을 품은 반공 귀신이 되어 있었으니까 그 단체의 성격은 자연히 극우가 되고 백색 테러단이 되었지. 난, 어디까지나 진보주의자이고 극우민족주의로는 기울지 않아. 진보적인 노동조합 안에 이 테러 단원이 잠입해 조합을 탈취하는 것을 몇 번이고 보는 동안, 난 이승만의 반동성을 똑똑히 보았어. 대한노동자총동맹이라는 게 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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