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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부른 명량의 노래

못다 부른 명량의 노래

정찬주 (지은이)
반딧불이(한결미디어)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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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부른 명량의 노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못다 부른 명량의 노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59161315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20-02-15

책 소개

이순신을 중심으로 한 임진왜란 이야기와 달리 그동안 우리가 이야기 밖에 두었던 장수들 중 하나인 김억추를 그리는 정찬주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김억추의 평판에 큰 영향을 끼친 이순신의 <난중일기>와는 다른 평가의 김억추 이야기이다.

목차

교룡기 / 사신 길1 / 사신 길2 / 김억추석(金億秋石) / 화살로 충성하라 / 함경도 칼바람 /
무이보 / 투구와 갑옷 / 적호의 난 / 이이의 십만양병 / 이순신의 공 / 작별과 약속 / 보복작전1 /
보복작전2 / 남솔(濫率) / 형제 결의 / 왜군 침략 / 파천과 호종 / 갑산 전투 / 평양성 후퇴 /
명군 참패 / 평양성 타격 / 평양성 탈환 / 금의환향 / 우수영 / 판옥선 개조 / 명량으로 가는 바다 /
어란포, 벽파진해전 / 충(忠)과 효(孝) / 명량해전 / 남당포 전투 / 이별주

작가 후기 /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끈 명궁수 김억추 장수

저자소개

정찬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자기만의 꽃을 피워낸 역사적 인물과 수행자들의 정신세계를 탐구해온 작가 정찬주는 1983년 《한국문학》 신인상으로 작가가 된 이래, 자신의 고유한 작품세계를 변함없이 천착하고 있다. 호는 벽록檗綠. 1953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고, 국어교사로 잠시 교단에 섰다가 십수 년간 샘터사 편집자로 법정스님 책들을 만들면서 스님의 각별한 재가제자가 되었다. 법정스님에게서 ‘세속에 있되 물들지 말라’는 무염無染이란 법명을 받았다. 전남 화순 계당산 산자락에 산방 이불재耳佛齋를 지어 2002년부터 텃밭을 일구며 집필에만 전념 중이다. 대표작으로 대하소설 인간 이순신을 그린 《이순신의 7년》(전7권) 법정스님 일대기 장편소설《소설 무소유》 성철스님 일대기 장편소설 《산은 산 물은 물》(전2권), 4백여 곳의 암자를 직접 답사하며 쓴 산문집 《암자로 가는 길》(전3권)을 발간했다. 장편소설로 《광주아리랑》(전2권) 《다산의 사랑》 《천강에 비친 달》 《칼과 술》 《못다 부른 명량의 노래》 《천년 후 돌아가리-茶佛》 《가야산 정진불》(전2권) 《나는 조선의 선비다》(전3권)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행복한 무소유》 《법정스님 인생응원가》 《법정스님의 뒷모습》 《불국기행》 《그대만의 꽃을 피워라》 《자기를 속이지 말라》 《선방 가는 길》 《정찬주의 茶人기행》 등이 있다. 동화 《마음을 담는 그릇》 《바보 동자》를 발간했다. 행원문학상, 동국문학상, 화쟁문화대상, 류주현문학상 수상.
펼치기

책속에서

김억추는 그날 밤 해시쯤 벼루에 먹을 갈았다. 오랜만에 묵향이 동헌방 안에 번졌다. 칼과 활만 잡고 살아왔던 무장이 시를 쓴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었다. 김억추는 이 통제사가 순절했다는 공문을 받고 오열했던 그말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이순신은 함경도 시전부락에서, 명량바다에서 목숨을 걸고 함께 싸웠던 그의 상관이자 동지였으므로 더욱 한스러웠던 것이다. 김억추는 머릿속에서 맴도는 사상을 글로 풀었다. 이순신을 추모하는 시였다.

남녘 진압한 의리와 절의를 지금 누가 세웠는가
바로 이순신 통제사께서 세상을 구제하시던 때에
영웅은 한번 떠남으로써 돌아가실 때 돌아가시니
나도 비탄에 빠져서 머리를 돌리기조차 더디구나.

鎭南節義今爲誰
正時李公濟世時
英雄一去死於死
我悲兮回首遲


“아이고메, 억추 성님. 그냥 바우가 아니라 원사석표(遠射石標))라고 새겨져 있그만요.”
“내가 병조 참지 앞에서 시재헐 때 사대(射臺)부텀 요 바우까정 여섯 냥짜리 화살 세 발을 쏴불고 난께 기념으로 판 글씬디 사람덜은 이 바우를 그냥 김억추석(金億秋石)이라고 부른갑드라.”
“지금까정 요 바우를 맞힌 사람이 성님밖에 읎응께 그러겄지라우.”
“그날 찬바람이 제법 불었는디 내가 운이 좋아서 맞혀 부렀제. 아마도 개본 화살로 쏘았으믄 바람 땜시 맞히지 못했을 것이다.”


김억추는 등에 멘 화살통에서 긴 화살을 하나 뽑았다. 함경도로 갈 때 이이에게 돌려받은 바로 그 장전(長箭)이었다. 김억추가 좌우에서 호위하고 있던 동생 김응추와 김기추에게 말했다.
“응추야, 기추야, 저놈만 거꾸러뜨리믄 승기를 잡을 수 있어야. 단번에 전세를 뒤집어불 수 있을 것이다.”
“잠시도 가만있지 않고 미친 들개맨치로 날뛰는그만요.”
“단 한 번은 멈출 때가 있을 것이다.”
“성님, 저놈이 움직이고 있응께 화포로 날려붑시다.”
“아니다. 내 화살로 확실허게 저놈을 죽여야 한다. 저 선봉장만 죽이믄 왜적 선봉대는 와그르르 무너질 것인께.”
마침, 구루시마가 소리치다가 지친 듯 안택선 층각장대에서 잠시 호흡을 고르고 있었다. 김억추가 기다리던 단 한 번의 순간이었다. 김억추는 온 힘을 다해 구루시마를 겨누었다. 김억추의 동생들은 한 치도 의심하지 않았다.
“성님은 반다시 저놈 숨통을 끊어불고 말 것이여.”
잠시 후 안택선을 공격하던 각 전선의 장수들이 일제히 탄성을 질렀다. 이순신도 눈을 부릅뜨며 신음 같은 소리를 뱉어냈다. 김억추의 손에서 화살이 떠나자마자 구루시마가 층각장대에서 굴러 떨어지더니 바다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각 전선의 장졸들이 크게 함성을 질렀다.
“와아! 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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