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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유교철학/주역 > 공자/논어
· ISBN : 9791159319426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3-09-1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장현근 7
제1장 학문을 권하다〔勸學〕 15
제2장 열두 사상가에 대한 비판〔非十二子〕 27
제3장 성왕의 제도〔王制〕 39
제4장 부유한 나라〔富國〕 59
제5장 하늘을 논하다〔天論〕 83
제6장 예를 논하다〔禮論〕 97
제7장 본성은 악하다〔性惡〕 125
해제. 예로 다스리다, 성왕의 나라|장현근 143
1. 순자, 그 사람 145
2. 분열의 시대에서 통일의 시대로 150
3. 《순자》라는 책 155
4. 《순자》의 생각 160
(1) 사유의 바탕 .천생인성·성악·정명 161
(2) 성왕의 나라 163
(3) 예의치국 165
5. 순자의 그림자 167
6. 오늘날의 순자 171
주 175
더 읽어야 할 자료들 195
옮긴이에 대하여 199
책속에서
백 번 쏘아 그중 한 번이라도 과녁을 놓치면 활을 잘 쏜다고 말할 수 없다. 천 리를 가되 반걸음이라도 이르지 못한 바가 있으면 수레를 잘 몬다고 말할 수 없다. 여러 가지 사물에대해 예법에 맞게 관통하지 못하고 인의에 전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공부를 잘한다고 말할 수 없다. 공부란 원래 하나에 전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귀족과 천민, 살리고 죽임, 줌과 빼앗음의 이치도 한가지다. 군주는 군주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비는 아비답고, 자식은 자식답고, 형은 형답고, 아우는 아우다운 이치도 한가지다. 농부는 농부답고, 선비는 선비답고, 장인은 장인답고, 상인은 상인다운 이치도 한가지다.
권위가 없으면 벌을 〔통한 정치를〕 행할 수 없다. 상이 행해지지 않으면 현자들을 나오게 할 수 없으며, 벌이 행해지지 않으면 어리석은 자들을 물러나게 할 수 없다. 현자들을 나오게 할 수 없고 어리석은 자들을 물러나게 할 수 없으면 유능한 사람과 무능한 사람이 각기 제자리를 찾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만물은 마땅함을 잃을 것이요, 사물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