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9351068
· 쪽수 : 140쪽
· 출판일 : 2022-03-01
책 소개
목차
프로롤그 │ 내 속도대로 성장해도 괜찮은 것 하나쯤
검도 하는 몸
놓친 마음을 잡아준 순간
딱 한발만 넘어서면 쉬워질 때
빛나라! 호승심
진지하면서 웃겼던 어느 작은 시합
상대를 알아채는 일
노력과 온전의 콤비네이션
어떤 내가 먼저일까?
흔들리는 사람
좋아하는 마음, 멀어졌다가
좋아하는 마음, 다시 가까워진 순간
나인 줄 알았던 나에 대해서
시합장의 풍경을 기억하며
뭔가를 좋아하는 일에 끝이 있다면
에필로그 │ 잔잔하고 균형 잡힌 마음으로
딴딴 + │ 몸도 마음도 단단하게 검도 용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검도를 했을 때 몸의 ‘모양’이 예뻐지는지는 잘 모르겠다. 수련자 각자의 타고난 몸과 거기에 더해지는 노력에 따라 몸의 모양은 천차만별로 변할 테다. 다만 당신의 몸은 싸우고 견디는 몸이 될 수 있다. 시합에서 더 많이 이기는 몸이 될 수도, 혹은 수련에서 쌓인 단단함을 무기 삼아 일상에서 겪는 여러 어려움에 쉽게 마음이 무너지지 않도록 도와줄 수도 있다. _ <검도 하는 몸> 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을 더 편하게 여기는 나지만 도장에서는 반드시 눈앞에 누군가가 있을 수밖에 없다. 대련을 혼자 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 상대(정확히는 상대의 공격)에 대해 골몰하지 않으면 대련의 승패가 나지 않는다. 마주한 상대에게 닿기 위해 뭐라도 시도해본다. 이게 맞나? 저게 맞나? 그런 식으로 한 타 한 타마다 몸짓이 오간다.
그렇게 투닥거리며 쌓은 시간이 상대의 뭔가를 헤아리는 촉을 길어낸 걸까? 더 보이는 만큼 더 마음이 간다. 마음이 가면 그만큼 움직여서 다가가게 된다. 조금은 무심하지 않게 타인을 살핀다. 겉모습의 안쪽을 들여보는 것은 번거로우면서도 신기한 일이다. _ <상대를 알아채는 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