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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사회

여자들의 사회

(소설가 앨더와 화가 질로의 대화)

리사 앨더, 프랑수아즈 질로 (지은이), 노지양 (옮긴이)
  |  
알마
2017-02-17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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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사회

책 정보

· 제목 : 여자들의 사회 (소설가 앨더와 화가 질로의 대화)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59920981
· 쪽수 : 332쪽

책 소개

미국의 소설가이자 페미니스트인 리사 앨더와 한때 피카소의 연인이자 뮤즈였던 프랑스의 화가 프랑수아즈 질로가 여성으로서의 그들의 삶, 그리고 문화예술 전반에 관해 나눈 대화를 한데 엮어 펴낸 책이다. 파리에 있는 질로의 미술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지곤 했던 두 예술가의 지극히 사적인 대화를 책으로 엮었다.

목차

서문
1. 전쟁의 방
2. 버지니아 클럽
3. 레이스를 품은 전쟁
4. 윗대 여인들
5. 리틀 블랙 드레스
6. 흰옷을 입은 예식들
7. 영국의 푸르고 평화로운 들판
8. 중용
옮긴이의 말
인물 설명

저자소개

프랑수아즈 질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1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막 태동되기 시작한 파리 화파(School of Paris)의 일원으로 활동했으며, 1943년부터 10년 동안 파블로 피카소의 연인이었다. 베스트셀러인 《피카소와의 삶Dans l’Arene avec Picasso》은 열두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마티스와 피카소Matisse and Picasso: A Friendship in Art》 등 여러 권의 책을 집필했다. 프랑스 화가 뤽 시몽과 결혼했으나 이혼하고 미국의 의학자로서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한 조너스 소크와 결혼해 소크가 사망할 때까지 미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살았다. 질로의 작품은 뉴욕 매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 예술 부문 슈발리에 작위를 받았고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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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앨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4년 테네시에서 태어났다. 주목받은 첫 소설 《킨플릭스Kinflicks》(1975)는 페미니스트가 어른이 되는 과정의 기록으로, 그녀는 이 책에서 새로운 방식의 글쓰기를 선보이며 소설의 지평을 넓혔다. 이후 소설, 회고록, 햇필드 앤드 맥코이 분쟁에 관한 역사책 등 일곱 권의 책을 집필했다. 그녀의 저서들은 일곱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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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양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KBS와 EBS에서 방송 작가로 활동하다 현재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나쁜 페미니스트』 『난 여자가 아닙니까?』 『차이에서 배워라』 『사나운 애착』 『트릭 미러』 『케어』 『동의』 『메리는 입고 싶은 옷을 입어요』 등 다양한 영미권 도서 100여 권을 우리말로 옮겼고, 에세이 『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 『오늘의 리듬』 『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공저) 등을 썼다.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번역하는 생활에서 보람과 기쁨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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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2차 대전 중에 프랑스 여인들이 전쟁은 아랑곳없이 너무나 멀쩡히 일상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왜냐하면 언제나 고고하고 화사한 모습을 유지했거든요. 사실 그 시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화려한 모자를 쓰기도 했어요. (…)

실상은 이래요. 독일인들이 비실용적인 목적으로는 새 천을 사용하지 못하게 금지해서 궁여지책으로 다락방에 있는 오래된 천들을 찾아내 모자를 만들어 썼던 겁니다. 또 하나, 독일인들의 신경을 긁고 싶어서, 우리 프랑스 사람들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서 일부러 그런 겁니다. 파리는 패션의 도시이고, 그들이 우리를 억압하기 위해 어떤 짓을 일삼아도 우리는 여전히 패션의 도시에 살고 있다는 걸 온몸으로 보여주고 싶어 했던 겁니다.


어쩌면 우리는 학교 역사 시간에 배운 것들과 저녁 식탁에서 주워들은 이야기들을 머리로 소화하기 위해 이렇게 놀이로 승화시켰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가족들이 전쟁의 방에서 바느질을 하고 옷을 만들고 그림을 그리면서 슬픔을 달랬던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폭력적인 상황을 완화하고 개인적인 차원으로 끌어내려서 어떻게든 이해하거나 대처하려고 했던 거죠.


어쩌면 처음부터 엄마의 외모에 반하고 집착했던 아빠를 향한 복수가 아니었을까요. 외양 때문이 아니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받고 싶었을지도요. 하지만 실제로 아버지는 엄마의 모든 면을 숭배했어요.

가끔은 엄마가 나에게 이런 식의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게 아닐까도 생각했죠. “너는 이렇게 살지 마.” 아름다움으로 칭송받고, 남자의 눈에 들고, 남자의 요구에 맞추고, 그러다 다섯 아이의 엄마가 되어 빨래를 하고, 장을 보고, 얼굴도 보기 힘든 남편의 경제력에 의지하면서 그렇게 살지 말라는. 나한테는 그 메시지가 아주 크고 선명하게 들렸어요. 그래서인지 전 아이를 하나만 갖고 내 커리어를 가졌죠. 미모로 칭송받는 건 한 번도 내 옵션이었던 적이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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